점심을 먹고 원래 가기로 했던 곳은 류큐왕가의 별장인 시키나엔 이었습니다만... 방문하니, 휴관일이었어요 -ㅅ-;;
그래서 다음 일정으로 예정했었던 평화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평화기념공원에는 2차대전 오키나와 전쟁에서 희생된 우리 조상님들의 위령비가 있다고해서 방문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사람들도 없는 편이라 좋습니다.
평화기념홀에 가면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그리고 들어가면 이렇게 커다란 목조 불상이 있습니다.
한국인 위령비에는 우리나라분들이 두고가신 것으로 보이는, 우리나라 음료수와 술들이 올려져있었습니다.
저도 잠심 묵념을 했지요.
2차대전 당시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도 있었는데, 일정이 빡빡해서 방문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게 좀 아쉽네요. 일정이 하루 더 있어도 여유있는 여행을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아쉬움이 남으니 다음에 한번더?!?
다음으로 향할 곳은 제가 오키나와 올때마다 들리는 튀김전문점인 나카모토 센교텐입니다.
오지마 섬이라는 작은 섬 바닷마을이어서 슬슬 산책하면서 골목길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지요.
평화공원에서 약 20분정도 운전해서 도착한 나카모토센교텐.
햇살이 좋아서 바닷물이 넘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물 :)
섬 건너편에 못 보던 카페도 생겼네요.
짠~ 'ㅅ'/ 나카모토 센교텐입니다.
길가에 주차해두면 차그늘 밑으로 이렇게 고양이들이 들어와서 쉬고 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근처에 몰려와서 애교를 부리지요.
하앍 하얀 시루떡!!! 'ㅅ'/
다리위에서 남자애가 여자애들한테 뭐라뭐라 소리치더니 밑으로 뛰어내렸습니다.
하얀 포말을 그리며 입수!!! 'ㅅ'/
뭔가 부럽네요.
"이런게 젊은인 것인가~!!"
아직 점심먹은 배가 안꺼졌기 때문에 동네 산책을 해봅니다.
골목 산책 끝~ 'ㅅ'/
이제 튀김을 먹으러 갑니다. 'ㅅ'/
예전에 테이블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옆에 있는 정육점은 망했네요.
아까 산책하면서 봤더니, 빈집들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ㅅ';;
정말 맛있게 먹었던 튀김들.. 'ㅅ'/
다시 먹을 생각을 하니 입에 침이 맴돌았습니다.
주문한 튀김을 받아서 와서 먹어봤습니다.
"으잉!??!? 이맛은?!? "
아...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튀김들은 따뜻하지 않고, 차가웠고, 오징어 튀김은 길이가 줄었네요.
따뜻한 튀김을 기대했었는데.. 주문할 때 따뜻하게 데워달라고 이야기했어야했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이야기해봐야겠어요.
추억이 더럽혀졌지만 테이블 밑으로 들어와서 튀김달라고 애교부리던 고양이 덕분에 힐링이 되었습니다.
"고양이 커여워 대단해~!!"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남쪽 해변중에 제가 좋아라하는 미이바루 비치입니다.
산호가부서져서 만들어진 해변과 기암괴석 에메랄드밋 바다가 어울려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곳이죠.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반기는 고양이 떼들... 'ㅅ' 귀여움에 도망쳐나오기 힘들었습니다.
민박집들이 있어서 그런지 묵으러 온 관광객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산호 안녕.. 'ㅅ' ~
예전에는 저 보트 선착장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도 아무말 없었는데, 이제는 보트 타는 사람이 아니면 올라오지 말라고하네요.
관광객들이 마음대로 보트에 들어가서 사진찍고 그래서 막았다고합니다. ㅠㅜ
미이바루 비치에서 만난 야생~!! 'ㅅ'/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들 중에 맘에든 사진들 중 하나입니다.
으아니 선생님 남의 차 앞에서 이렇게 누워계시면 귀여워서 뱃살 만지고 싶잖아요 하앍... 'ㅅ'
제 렌트카 옆에 서너마리의 고양이들이 다 껌딱지가 되어있었습니다.
바닥과 함체!! 'ㅅ'/
날 유혹하는 은근한 눈빛~
오키나와 여행을 온건지 고양이 만지러 온건지 잘 모르겠...
이제 남은 일정은 치넨미사키 공원을 보고, 석양보러 가는 것과 맛난 저녁을 먹으러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2일차 (4)에서 계속
일본냥이들은 워낙 한국과 비교해서 생활 환경이 좋고 사람들 인식도 월등히 우호적인 탓에 그런지 몰라도 대체적으로 개냥이 느낌이지요. 그런데 유난히도 오키나와 고양이들이 더 사람을 안피하고 더 따르는 듯 하더군요. 저도 관광지마다 있는 냥이들 실컷 만지고 왔네요 ㅎㅎ
전 털 알러지 때문에 만지고 몸 간지럽고 만지고 몸 간지럽고를 반복했습니다. ㅋㅋㅋ
날씨도 너무 좋고 냥이들도 귀엽고 오키나와 사진은 더 예쁘네요 ㅠㅠ 잘 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ㅁㄴㅂㅁㅋ
ㅎㅎ 산책하기 좋은 곳이예요.
굉이 전문사진이네요 ;;
그러게요. 렌즈도 광각렌즈였는데 넘 도망고 안가고 귀여웠어요
아악..괜히봤어.. ㅠㅠ가보고싶다...
기승전 냥이
평화기념홀이라는게 참 거슬리네...히로시마에도 공원이름이 평화공원인가 그렇더만 이놈들은 평화란 의미를 잘 모르나봅니다.
오키나와 좋습니다. 방사능 걱정 덜하고 가볼수 있는 일본여행
오키나와 진짜 여러번 갔는데 남부 갈생각은 한번도 안하고 항상 차탄 아님 모토부에서만 놀았네요... 남부도 좋아보이네요 고즈녁하고...
오옷!!! 신혼여행때 갔던 그 튀김집!! 텐뿌라라고만 적혀있다죠 ㅎ 사실 저도 책자를 보고 간 곳이라 그리 맛있는지는 못느꼈습니다. 책에는 엄청 맛있고 유명하다 써있었는데.... 그게 벌써 10년 전이네...;;;;;;
아름답지만 슬프고 잔혹한 역사를 지닌곳이죠.
정말 예쁘네요 오키나와는 음식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사진 잘 봤습니다 ^^
본토음식과는 달리 호불호가 갈린다고 봐야죠. 퓨전음식이 많고, 정말 오키나와 로컬음식들은 본토사람들도 으잉? 이런반응 하더라고요. 어르신들은 입맛에 안맞을겁니다...
원래부터 다른나라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