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후쿠오카에서 덕후모임 1

[민트초코피자]

덕후동아리 친구들과 맨날 일본에서 모임 하자고 말로만 하다가,

엔저일때 진짜로 한번 갔다오자고 해서 다같이 후쿠오카에 다녀 왔습니다.

각자 덕질하는 분야가 달라서 숙소만 같은데 잡고

거의 따로 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즐겁게 다녀왔네요ㅋ

7명 중 4명은 아랫지방에 살아서

기왕 가는김에 좀 싸게 + 특별한 경험으로 뉴카멜리아호로 다녀왔습니다.

 엔저일때 일본사이트에서 예약하니 교통비 포함해도 비행기보다 10만원 넘게 싸더군요.

부산역에서 내려서 안내표지판을 따라 가면 부산항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걸어서 대략 15분 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5시반쯤 족발, 케이크, 피자, 아나고회 사서 갔는데

이날따라 탑승이 지연되서(원래 7시반 탑승인데 이날따라 8시반까지 기다림;;)

피자는 식으면 맛없을거같고,

회는 기다리다 상할까봐 그냥 면세점 앞에서 까서 먹었습니다...

저희는 다다미실로 예약했는데 4~5명 누우면 꽉차는 크기입니다.

방사진만 찍을려고 하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저러고 있으니 피해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ㅋㅋ

근데 콘센트가 2개밖에 없어서 휴대폰 충전 경쟁에서 밀리면 답이 없더군요..

뉴카멜리아호 승선 후부터는 엔화만 사용 가능합니다.

이날은 딱히 할일도 없어서 배 좀 둘러보다가 바로 목욕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후쿠오카 도착한 후

하카타역까지는 같이 왔다가,

저녁까지 숙소에 모이기로 하고 각자 하고싶은거 하러 해산했습니다.

저는 모지코 레트로 부터 간몬해협, 아루아루시티 둘러보러 갔습니다. 

여긴 무슨 중화요리집이었던거같은데,

왠지 비쌀거같아서 안들어갔습니다.

바나나가 특산물인가? 그래서 바나나 마스코트 같은게 있는데,

왠지 저 얼굴이 싸이형 처럼 보이는게 저만 그런가요ㅋ

모지코 레트로 돌아다니다 점심으로

매운맛 최대+치즈 추가한 야끼카레를 먹었습니다.

치즈랑 매운맛이 잘 어울리는 카레였습니다.

배타러 가는길에 튀김 자판기가 있었는데,

완제품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냉동된게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튀기는건 직접 해야한다는군요 ㅠ

다행히 숙소에 조리도구가 있어서 어떻게든 해먹긴 했습니다.

고속정 타고 가라토 시장으로 넘어갔는데,

상부 갑판쪽에 앉아서 가니 바닷물이 엄청 튀어서 다 젖은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대합실 포스터가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군요 ㅋ

가라토 시장은 복어가 유명하다고 해서 

카레 후식으로 복어회와 스시 몇개 집어 먹었습니다.

복어회는 제입엔 그닥이었는데, 

옆에 껍질 채썬건 쫄깃한맛이 괜찮았습니다.

이후엔 전날 휴대폰 충전을 못한탓에 배터리가 바닥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시모노세키 한바퀴 도는거였는데,

구글맵도 못켜는 상황이라

그냥 다시 배타고 원래 왔던 루트 되돌아서 고쿠라역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고쿠라역엔 스타벅스가 있어서 거기서 충전 가능했네요.

충전 후 아루아루 시티로 갔습니다.

1층엔 빠칭코 머신도 있었습니다.

메이드 카페도 있네요.

이번에 같이 온 일행중에 메이드카페 가보고 싶다는 애 있었는데,

후쿠오카에선 못찾아서 못감..

윗층에선 모리카오루 여사님 전시회랑 코스프레 행사 하고 있었습니다.

프리렌 코스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한국서 출발할떈 추워서 패딩 입었는데,

일본에선 더워서 대신 입을옷으로 살까말까 고민했습니다ㅋ

참고로 연방군 버전도 있었음

위에 크레인 게임은 지난번 도쿄에서 경품피규어를 2개나 얻은거에 자신 생겨서 했다가 돈만 털리고 나왔습니다 ㅠ

이후 다시 하카타역으로 온 뒤,

숙소에 짐 맡기고

다른 루트로 온 친구들과 합류해서 철판구이 집에 갔습니다.

7명이서 가게 전메뉴 클리어했는데 사진이 몇개 없군요...

이후 숙소로 돌아와 보드게임 하다가 자러 갔습니다.

[멀라용]

팽이버섯 구이는 맛있나요? 엄청 먹어보고 싶네요

[민트초코피자]

네, 저기 나온 메뉴는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torresmania]

저도 곧 기타큐슈 - 후쿠오카 가는데 덕질 여행은 못하겠네요.

회사에서 가는거라... 어떻게든 텐진 쪽에서 시도는 한번 해보려고요.

쇼핑때는 자유시간이 있을것같아서

[민트초코피자]

저희도 다음날 오후 텐진에서 쇼핑했는데 상품수는 만다라케가 많았지만
막상 특정 작품들 굿즈들은 다른데가 더 많았던거 같아요.
뭘 살지 사전에 정하고 돌아다니는거 추천합니다.

[torresmania]

거기밖에 없어요 몰래 갈수있는데가 ㅠㅜ 파르코 백화점에 애니메이트 있대서 가보려고요

[민트초코피자]

애니메이트 가실거면 옆건물에 북오프랑 보크스도 있습니다. 거기가 은근 살게 많아요.

[Wing군2]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다녀오셨나봐요 부럽습니다 ㅠ
나이먹으니 친구놈들 다 결혼하고 애키우느라 시간을 못내서
결혼 안한 저만 혼자서 여행 다니고 있습니다 ㅠㅠ

[민트초코피자]

ㅠ 저희도 모임내에서 만들어진 커플빼고 기혼자들은 전부 결석이었습니다...

[오크덕]

텐진에 보크스도 있고 놀곳 응근많습니다~
처음나온 중국집은 그리 비싼곳이 아니러서;;

[민트초코피자]

보크스 옆에 북오프랑 애니메이트도 있고 좀더 가면 라신반이랑 멜론북스도 있습니다.

[자택수호단]

광기의 저택... 슬리브도...없이...?!

[민트초코피자]

전 슬리브 쓰면 불편하더라고요..

[언제나항상1]

보는것만으로도 기대 됩니다. 2탄도 부탁드립니다.

[민트초코피자]

감사합니다. 2탄은 사진 정리하고 주말에 올릴려고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