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 주경철
출판사 - 까치
쪽수 - 총 2,664쪽 (각 권 816쪽, 904쪽, 944쪽)
가격 - 총 120,000원 (각 권 40,000원)
* 합본 개정판
세계 역사학을 이끈 프랑스 아날 학파의 대표적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역작이자 20세기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히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가 번역문을 다듬어 가독성을 높이고 표지와 본문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여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1967년에 제1권이 출간된 이후 1979년 완간되기까지 12년이 걸린 이 대작은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와 함께 손꼽히는 브로델의 대표작으로, 아날 학파의 역사적 관점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본주의 세계의 구조와 그 기원, 그리고 발전과정을 밝힌 현대의 고전이자 필독서로 자리매김하여 역사학자들뿐 아니라 경제학자와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읽히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제2판은 1995-1997년 초판의 번역을 맡은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주경철 교수가 아르망 콜랭 출판사의 2022년도 개정판을 기준으로 책 전문을 꼼꼼하게 다시 살피며 문장들을 가다듬었다. 또한 상, 하로 분권되어 전 6권이었던 초판을 전 3권으로 합본했다.
세계 역사학을 이끈 프랑스 아날 학파의 대표적 역사가
“역사학의 교황” 페르낭 브로델
20세기 프랑스에서는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 움직임과 함께 뤼시앵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가 1929년에 공동 창간한 학술지 「아날(Annales, 연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날 학파’가 탄생했다. 이들은 정치보다는 사회를, 개인보다는 집단을, 그리고 연대(年代)보다는 구조를 기본으로 역사를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낭 브로델은 아날 학파의 제2세대 학자이자 대표적인 학자로, 아날 학파의 ‘새로운 역사’라는 시각을 심화하여 역사학의 영역을 경제사, 사회사로 확장시켰다. 브로델은 단편적인 역사보다는 인류의 역사 전체를 바라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당시의 학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람들의 일상생활, 즉 인구의 변화나 의식주, 사치품 등을 면밀히 연구했다. 수 세기에 걸친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 그는 상업과 일상생활을 담은 방대한 고문서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수량화했다.
브로델은 작고 사소한 일들이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과정이 ‘지속되면서’ 단단한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보았다. 사람들의 기본적인 삶의 모습과 그 한계를 규정하는 구조를 통해서 역사,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을 통찰한 그는 오늘날까지도 프랑스 역사학의 ‘대부’로 불린다.
15-18세기 산업화 이전 시대의 물질생활을
거시적인 차원에서 고찰한 기념비적 대작
세계 역사학을 이끈 대작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는 산업화 이전 시기의 인간 사회를 낱낱이 연구하여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보는 책이다. 고문서와 팸플릿, 과거와 당대의 논문 등 방대한 자료를 수십 년에 걸쳐 깊이 연구한 끝에 나온 산물로, 세계사적인 사건들뿐 아니라 경제, 문화, 지리, 사회 등 다양한 영역들을 총체적으로 살피며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의 그 역동적인 흐름을 담아냈다.
제1권인 『일상생활의 구조』는 사물, 도구, 일상의 행위, 화폐, 도시 등 물질문화를 살펴보면서, 일상생활이 만든 문명의 틀을 관찰한다. 바로 이 물질문화의 기반 위에 행상인, 상인, 가게와 상점, 시장과 정기시와 같은 경제 활동이 솟아난다. 거대 회사들은 원격지 교역을 수행하고 거래소가 등장하여 국제 교역 활동을 담당한다. 제2권인 『교환의 세계』를 통해서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라는 두 영역을 추적하면서, 제1권에서 다룬 물질문화의 위에서 역동하는 이 두 영역을 구조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는 서로 뒤섞이면서도 구분되고 대립하는데, 어떤 불평등이 이와 같은 이중성을 만드는지를 다룬다. 제3권인 『세계의 시간』에서는 자본주의적 영향력을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도시들이 등장했다가 쇠퇴하는 역사의 흐름을 살펴본다. 베네치아, 안트베르펜, 제노바, 암스테르담 등의 도시가 차례로 주도권을 잡았으며, 프랑스와 영국에서 국민경제가 등장했고, 그후 영국이 산업혁명을 통해서 세계를 지배했다.
제1권 『일상생활의 구조』
브로델은 우선 편재하고 도처에 침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생활, 즉 물질문명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우리가 잘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습관이나 관행들을 이해하고 분석하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을 따라서 천천히 진화하는 거대하고 구조적인 역사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구수가 어떻게 변화해왔으며 왜 특정 시기에 유난히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는지 등의 추세를 전 세계적으로 살펴보면서(제1장) 시작하는 제1권은 빵이나 쌀, 옥수수 등 보통 사람의 주식(主食, 제2장)과 더불어서 고기, 유제품, 물 등의 일상용품과 후추, 설탕, 증류주, 커피, 담배 등의 사치품(제3장)도 다룬다. 뒤이어서는 어떤 재료와 양식으로 집을 지어 살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입었으며 유행은 어떻게 태어나고 변화했는지를 알아본다(제4장). 제5장과 제6장은 이런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했던 기술들을 분석하는데, 인력(人力)부터 석탄에 이르는 에너지원과 금속들을 먼저 다루고(제5장), 그후에 화약과 인쇄, 수송 등 중요 기술들을 살펴본다(제6장). 제7장에서는 근대의 뿌리인 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등장하고 발전해왔는지를 소개하며, 제8장에서는 그 과정에서 중요 도시들이 어떤 역할을 하면서 거대해졌는지를 알아본다.
제2권 『교환의 세계』
제2권은 물질생활의 위에 존재하는 시장경제, 즉 가장 초보적인 물물교환으로부터 가장 정교한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교환의 세계 전체를 분석한다.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시장경제는 생산활동과 소비활동 사이의 연결고리이자 경제활동을 발전시키는 동력이었다. 브로델은 세심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서, 일상적인 교환경제(낮은 차원)와 그보다 상위의 정교한 경제(높은 차원) 사이의 끈질긴 대립을 발견해낸다. 제1장과 제2장에서는 우선 교환경제, 즉 시장, 행상, 상점, 정기시, 교환소 등을 묘사하면서, 교환의 법칙이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그다음 두 장인 제3장과 제4장에 걸쳐서는 유통의 영역 바깥에 널리 퍼져 있는 생산의 문제를 다룬다. 또한 반드시 다루어야 할 것으로서, 핵심 단어인 자본, 자본가, 자본주의의 뜻을 명확히 구분한다. 아울러 은행, 무역, 회사 등 영역별로 자리매김한 자본주의를 살펴보면서, 자본주의의 경계와 그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장인 제5장에서는 지금껏 다룬 경제와 자본주의를 일반적인 사회 현실의 틀 속에서 다시 살펴보며 그 본질을 해석해본다.
제3권 『세계의 시간』
마지막 제3권에서는 15-18세기의 세계경제사를 그려본다. 제1권과 제2권의 영역보다 더욱 상층에 위치한 영역, 즉 자본주의의 실체가 존재하는 곳을 낱낱이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이 상층구조는 아래층에서 작용하는 힘들이 창조하고 부양해준 결과물이지만, 동시에 그 상층의 무게가 아래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리고 장소와 시대에 따라서 이러한 아래에서 위로의 움직임과 위에서 아래로의 움직임의 중요성이 변화한다. 제1장은 이론적인 장으로서, 시간과 공간 속에서의 경제의 모습, 그리고 정치, 문화, 사회와 맺는 경제의 모습을 살펴본다. 그다음 제2장부터 제6장까지에서는 유럽이 차례로 겪은 경험에 따라서 세계의 시간을 여러 개의 긴 시대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제2장과 제3장에서는 도시(베네치아, 암스테르담)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기를 다룬다. 제4장에서는 그 이후인 18세기에 국민경제가 어떻게 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연구하는데, 무엇보다도 프랑스와 영국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어서 제5장에서는 이른바 계몽의 세기라고 부르던 시대의 전 세계(아메리카, 아프리카, 러시아, 아시아 등)를 차례로 살펴본다. 마지막 제6장에서는 현시대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산업혁명을 다룬다. 왜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는지(혹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지리적,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치밀하게 분석하면서, 세계를 지배해나간 자본주의의 발전과정과 그 결과를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한다.
목 차
1권
- 서론
서문
제1장 수의 무게
세계의 인구 : 만들어낸 수들
밀물과 썰물 / 부족한 통계수치 /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 중국 인구와 유럽 인구의 동등성 / 세계의 인구 / 논쟁거리로 남아 있는 수치들 / 세기별 인구 변화 / 이전의 불충분한 설명들 / 기후의 리듬
참조를 위한 척도
도시, 군대, 함대 / 일찍이 인구 과잉이 된 프랑스 / 인구밀도와 문명의 발달수준 / 고든 휴즈의 지도가 보여주는 다른 사실들 / 정글 북 : 인간과 야생동물
18세기에 마무리된 생물학적 앙시앵 레짐
균형 / 기근 / 질병 / 페스트 / 질병의 순환사 / 1400-1800년 : 장기 지속적인 생물학적 앙시앵 레짐
다수 대 소수
야만인에 대항하여 / 17세기 이전에 대(大)유목민들이 사라지다 / 공간의 정복 / 문화가 저항할 때 / 문명 대 문명
제2장 일상의 양식 : 빵
밀
밀과 잡곡들 / 밀과 윤작(輪作) / 낮은 수확, 그 보상과 파국 / 수확과 파종의 증가 / 곡물 교역 : 지방교역과 국제무역 / 밀과 칼로리 / 밀 가격과 생활수준 / 부자들의 빵, 가난한 사람들의 빵과 죽 / 빵을 살 것인가, 직접 만들 것인가? / 곡물은 왕이다
쌀
논벼와 밭벼 / 논의 기적 / 쌀의 책임
옥수수
마침내 명백해진 기원 / 옥수수와 아메리카 문명들
18세기의 식량혁명
아메리카 외부에서의 옥수수 / 감자, 더 중요한 작물 / 다른 지방의 음식에 대한 거부감
세계의 다른 지역
괭이를 사용하는 사람들 / 그렇다면 원시인들은?
제3장 사치품과 일상용품 : 식품과 음료
식탁 : 사치스러운 음식과 대중적 음식
뒤늦게 나타난 사치 / 육식을 하는 유럽 / 1550년부터 육류 소비가 감소하다 / 그래도 아직은 유럽이 우위를 차지했다 / 기상천외한 식탁 / 식탁 차리기 / 훌륭한 매너가 서서히 확립되다 / 그리스도의 식탁에서 / 일상의 양식 : 소금 / 일상적인 음식 : 유제품, 지방, 계란 / 일상적인 음식 : 해
산물 / 대구잡이 / 1650년 이후 후추가 인기를 잃다 / 설탕이 세계를 정복하다
음료수와 “흥분제”
물 / 포도주 / 맥주 / 시드르 / 유럽에서의 증류주의 때늦은 성공 / 유럽 이외에서의 증류주 / 코코아, 차, 커피 / 자극제 : 담배의 영광
제4장 사치품과 일상용품 : 주택, 의복, 그리고 유행
전 세계의 주택들
비싼 건축재료 : 돌과 벽돌 / 다른 건축재료 : 나무, 흙, 직물 / 유럽의 시골 주거 / 도시의 집과 숙소 / 도시화된 시골
실내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사람들 / 전통적인 문명, 또는 변화 없는 실내 / 중국 가구의 이중성 / 블랙 아프리카 / 서유럽과 다양한 가구 / 마루, 벽, 천장, 문, 그리고 창문 / 벽난로 / 화덕과 난로 / 가구 수공업자 그리고 구매자의 허영 / 중요한 것은 전체이다 / 사치와 안락
의상과 유행
만약 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 만일 가난한 사람들만 있다면…… / 유럽과 유행의 광기 / 유행은 변덕스러운 것인가? / 직물의 지리에 관한 한두 마디 언급 / 넓은 의미의 유행과 장기 지속적인 변동 / 결론은 무엇인가?
제5장 기술의 전파 : 에너지원과 야금술
핵심적인 문제 : 에너지원
“인간 모터” / 축력(畜力) / 수력 모터, 풍력 모터 / 돛 : 유럽 선단의 경우 / 나무, 일상의 에너지원 / 석탄 / 결론
철 : 가난한 친척
중국을 제외하면 야금술은 초보적이었다 / 11-15세기의 진보 : 슈타이에르마르크와 도피네 지역 / 집중의 전(前)단계 / 몇몇 수치들 / 다른 금속
제6장 기술의 보급 : 혁명과 지체
세 가지 커다란 기술혁신
화약의 기원 / 대포가 움직이다 / 선박 위에 실은 대포 / 화승총, 머스켓, 소총 / 생산과 비용 / 세계적인 차원에서 본 대포 / 종이로부터 인쇄술까지 / 활자의 발명 / 인쇄술과 역사 / 서유럽의 공적 : 원양 항해 / 구세계의 선단 / 세계의 항로 / 대서양 : 단순한 문제
수송의 완만함
고정된 여행로 / 수송에 관한 사건을 넘어서 / 수상 운송 / 뒤떨어진 수송수단 : 고정된 길, 지체…… / 유럽 / 가소로울 정도의 속도와 적재량 / 수송업자와 수송 / 수송 : 경제의 한계
기술의 역사의 무게
기술과 농업 / 기술 그 자체
제7장 화폐
경제와 불완전한 화폐들
원시화폐 / 화폐경제의 심층부에서 일어난 물물교환
유럽 이외의 지역 : 유치한 단계에 있는 경제와 금속화폐
일본과 오스만 제국 / 인도 / 중국
화폐에 관한 약간의 규칙들
귀금속들 간의 싸움 / 유출, 저축, 퇴장 / 명목화폐 / 금속의 스톡과 화폐 유통 속도 / 시장경제의 바깥에서
지폐와 크레딧
오래된 관행들 / 화폐와 크레딧 / 슘페터 : 모든 것이 화폐이고 모든 것이 크레딧이다 / 화폐와 크레딧은 언어이다
제8장 도시
도시 그 자체
“경량급” 도시로부터 “중량급” 도시까지 / 분업 : 언제나 다시 제기되는 문제 / 도시와 이주자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 / 도시의 자의식 / 서유럽 : 도시, 대포, 차량 / 지리, 그리고 도시 간의 연결 / 도시의 위계 / 도시와 문명 : 이슬람의 경우
서유럽 도시의 독창성
자유로운 세계 / 도시의 근대성 / 서유럽의 도시 형태에는 “모형”이 있을까? / 다양한 진화
대도시들
국가의 책임 / 도시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 불균형적인 세계 / 나폴리, 왕궁으로부터 메르카토(시장)까지 / 1790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 끝에서 두 번째 여행 : 베이징 /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조지 3세까지의 런던 / 도시화, 새로운 인간의 예고
결론
주
제2판 역자 후기
초판 역자 후기
인명 색인
2권
- 서론
제1장 교환의 도구
유럽 : 최저 수준에서의 교환기구
오늘날과 같은 보통 시장들 / 도시와 시장 / 시장의 수가 늘어나고 전문화하다 / 도시의 개입 / 런던 / 직접 세어보라 / 영국의 진리는 곧 유럽의 진리 / 각종 시장 : 노동시장 / 시장은 하나의 경계이며, 그 경계 자체가 움직인다 / 시장보다 아래의 수준 / 상점 / 전문화와 계서화 / 상점이 세계를 정복하다 / 약진의 원인 / 행상인의 활발한 활동 / 행상은 낡은 직업인가?
유럽 : 최고 수준에서의 교환기구
정기시, 늘 손질이 필요한 낡은 기구 / 도시의 축제 / 정기시의 변천 / 정기시와 순환 / 정기시의 쇠퇴 / 창고 / 거래소 / 암스테르담의 증권시장 / 런던에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다 / 파리를 방문할 필요가 있을까? / 거래소와 화폐
유럽 이외의 세계
시장과 상점은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 초보적인 시장 영역의 변화 / 등짐장수의 세계인가, 대상인의 세계인가? / 인도의 은행들 / 거래소가 거의 없는 대신 정기시가 많다 / 유럽과 나머지 전 세계는 동등한가?
잠정적인 결론
제2장 시장과 경제
상인과 상업순환
왕복여행 / 상업순환과 환어음 / 상업순환이 마감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다 / 반대거래의 어려움에 대하여 / 상업상의 협력 / 상업망, 분할 지배, 정복 / 아르메니아인과 유대인 / 포르투갈인들과 스페인령 아메리카 : 1580-1640년 / 상충하는 상업망, 쇠퇴하는 상업망 / 지배적인 소수
상업의 부가가치 : 수요와 공급
상업의 부가가치 / 수요와 공급 : 제1동인의 문제 / 수요 / 공급
시장과 지리
기업들과 그것이 속한 공간 / 도시의 공간 / 원재료 시장 / 귀금속
국민경제와 무역수지
무역수지 / 수의 해석 / 1700년 전후의 프랑스와 영국 / 영국과 포르투갈 / 동유럽과 서유럽 / 전체적인 국제수지에 관하여 / 인도와 중국
시장의 자리매김
자체조절적인 시장 / 수 세기의 시간을 가로질러 / 현재는 증거를 제시하는가?
제3장 생산 : 자기 영역을 벗어난 자본주의
자본, 자본가, 자본주의
“자본”이라는 말 / 자본가, 자본가들 / 자본주의 : 최근에 나온 말 / 자본의 실체 / 고정자본, 유동자본 / 자본에 대한 계산 / 영역별 분석
토지와 돈
자본주의의 전제조건 / 농민층의 수, 타성, 생산성 / 궁핍과 생존 / 장기지속이라고 해도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 서양의 영주제는 죽지 않았다 / 몬탈데오 / 장애를 넘다 / 유럽의 변두리로부터 중심부로 / 자본주의와 재판농노제 / 자본주의와 아메리카의 플랜테이션 / 자메이카의 플랜테이션 / 유럽의 중심부 / 파리 근교 : 루이 14세 시대의 브리 지역 / 베네치아와 테라 피르마 / 19세기 초 로마 주변의 농촌 : 탈선한 경우 / 토스카나의 포데레 / 선진지역은 소수에 불과하다 / 프랑스의 경우
자본주의와 전(前)산업
4중의 모델 / 부르쟁의 도식은 유럽 이외에서도 타당한가? / 농업과 전산업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 공업 : 신의 섭리 / 노동자의 불안정성 / 시골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시골로 / 선구산업이 존재하는가? / 상인과 길드 / 선대제 / 독일의 선대제 / 광산과 산업자본주의 / 신대륙의 광산들 / 소금, 철, 석탄 / 매뉴팩처와 공장 / 아브빌의 반로베 가문 / 자본과 부기 / 산업 이윤에 관하여 / 발터 호프만의 법칙(1955)
수송과 자본주의적인 기업
육상 수송 / 수상 조운 / 해상 수송 / 계산해볼 수 있는 진리 : 노동과 자본
다소 부정적인 결론
제4장 자기 영역에서의 자본주의
상업화된 사회의 최상층에서
상인들의 계서제 / 전문화는 오직 하층에서만 일어난다 / 상업적인 성공 / 자금주 / 크레딧과 은행 / 화폐 : 유통될 것인가, 퇴장될 것인가?
자본주의의 선택과 전략
자본주의 정신 / 원거리 무역 : 1등 복권 / 교육과 정보 / “경쟁자 없는 경쟁” / 국제적인 차원의 독점 / 실패한 독점의 사례 : 1787년의 코치닐 시장 / 화폐의 배신 / 예외적인 이윤, 예외적인 지체
상사와 회사
상사 : 초기의 발전 / 합자회사 / 주식회사 / 제한된 발전 / 대상업회사의 선례 / 삼률법 / 영국의 회사들 / 회사와 콩종크튀르 / 회사와 상업의 자유
삼분할 체제 재론
제5장 사회 혹은 “전체집합”
사회의 여러 계서제들
사회의 복수성 / 수직적인 관찰 : 소수의 특권층 / 사회적 유동성 / 어떻게 변화를 파악할 것인가? / 유럽의 사회적 변화의 동시성 / 앙리 피렌의 이론 / 프랑스 : 젠트리인가, 법복귀족인가? / 도시에서 국가로 : 사치와 과시적 사치 / 혁명과 계급투쟁 / 몇 가지 예들 / 질서와 무질서 / 영점(零點) 이하의 사람들 / 지옥에서 나오기
간섭적인 국가
국가의 임무 / 질서의 유지 /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때 : 국가의 대부 / 카스티야의 후로와 아시엔토 / 영국의 재정혁명 : 1688-1756년 / 예산, 경기 국면, 국민생산 / 재정가 / 징세청부업자에서 총괄 징세청부회사로 / 국가의 경제 정책 : 중상주의 / 사회와 문화, 그것을 상대하는 미완성의 국가 / 국가, 경제, 자본주의
문명은 늘 거부하는 것만은 아니다
문화의 보급 : 이슬람의 모델 / 기독교와 상품 : 고리대금업에 대한 논쟁 / 청교주의와 자본주의는 일치하는가? / 회고적인 지리학은 많은 것을 설명한다 / 자본주의와 이성은 일치하는가? / 새로운 생활양식 : 콰트로젠토의 피렌체 / 다른 시간, 다른 세계관
유럽 바깥에서의 자본주의
원거리 무역의 기적 / 노먼 제이컵스의 주장과 통찰 / 정치, 그리고 특히 사회
결론
주
인명 색인
3권
- 서론
제1장 공간과 시간의 분할 : 유럽
공간과 경제 : 세계-경제
세계-경제 / 세계-경제는 늘 존재해왔다 / 경향적인 법칙 / 첫 번째 법칙 : 공간은 서서히 변화한다 / 두 번째 법칙 : 중심부에는 지배적인 자본주의 도시가 있다 / 두 번째 법칙(계속) : 도시의 우월한 지위는 차례로 돌아간다 / 두 번째 법칙(마지막) : 도시의 지배는 각양각색이다 / 세 번째 법칙 : 여러 권역들은 계서제를 이루고 있다 / 세 번째 법칙(계속) : 튀넨의 권역 / 세 번째 법칙(계속) : 세계-경제의 공간적 도식 / 세 번째 법칙(계속) : 중립지역이 존재하는가? / 세 번째 법칙(마지막) : 포락선과 하층구조
세계-경제 : 다른 여러 질서들 중의 하나
경제질서와 국제분업 / 국가 : 정치세력, 경제세력 / 제국과 세계-경제 / 세계-경제의 각 권역에서의 전쟁 / 사회와 세계-경제 / 문화적인 질서 / 세계-경제의 분석 틀은 분명히 타당하다
시간의 분할과 세계-경제
콩종크튀르의 리듬 / 파동과 파급공간 / 장기추세 / 세계-경제를 설명하는 연대 / 콘드라티예프 사이클과 장기추세 / 장기적인 콩종크튀르는 설명이 가능한가? / 과거와 현재
제2장 도시가 지배하는 유럽의 옛 경제 : 베네치아 이전과 이후
유럽 최초의 세계-경제
11세기 이후 유럽의 팽창 / 세계-경제와 양극성 / 북유럽 공간 : 브루게의 번성 / 북유럽 공간 : 한자 동맹의 약진 / 반대편의 극점 : 이탈리아 도시들 / 간주곡 : 샹파뉴의 정기시들 / 프랑스가 놓친 기회
베네치아의 뒤늦은 우위
제노바 대 베네치아 / 베네치아의 힘 /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 베네치아의 책임 / 갈레레 다 메르카토 / 베네치아의 자본주의 / 그렇다면 노동은? / 산업의 우위? / 튀르키예의 위협
포르투갈의 예기하지 못한 성공 : 베네치아로부터 안트베르펜으로
전통적인 설명 / 새로운 설명들 / 안트베르펜, 외부세력이 만든 세계의 수도 / 안트베르펜의 발전단계들 / 첫 번째 도약, 첫 번째 실망 / 안트베르펜의 두 번째 성공 / 산업적인 도약 / 안트베르펜의 독창성
제노바의 세기 : 그 정확한 규모와 중요성의 복구를 위하여
“불모의 산지로 된 장막” / 본국으로부터 먼 곳에서 활동하다 / 곡예와 같은 게임 / 유럽에 대한 제노바의 신중한 지배 / 제노바의 성공의 원인들 / 제노바의 후퇴 / 제노바의 생존 / 세계-경제에 대한 재론
제3장 도시가 지배하는 유럽의 옛 경제 :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국내경제
비좁은 국토, 부족한 자연자원 / 농업상의 성과 / 고전압 상태의 도시경제 / 암스테르담 / 다양한 인구구성 / 어업 / 네덜란드의 선단 / 네덜란드 연방에는 “국가”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 내부구조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 빈민들에 대한 세금 / 다른 국가들에 대항하여 / 사업이 왕이다
유럽을 지배하면 세계를 지배한다
핵심적인 것은 1585년 이전에 이루어겼다 / 나머지 유럽 지역과 지중해 / 네덜란드 대 포르투갈 : 상대방을 대체하기 / 네덜란드 제국의 교역의 응집성
아시아에서의 성공, 아메리카에서의 실패
투쟁과 성공의 시간 /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번영과 쇠망 / 왜 18세기에 실패를 겪었는가? / 신세계에서의 실패 : 네덜란드의 성공의 한계
패권과 자본주의
암스테르담에서는 창고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상품과 크레딧 / 위탁교역 / 인수교역 / 대부의 유행 또는 자본의 쇠락 / 다른 조망 : 암스테르담으로부터 떨어진 곳 / 발트 해 연안지역 / 프랑스 대 네덜란드 : 불평등한 싸움 / 영국과 네덜란드 / 비유럽 : 말레이 제도 / 일반화가 가능한가?
암스테르담의 쇠퇴
위기들 : 1763, 1772-1773, 1780-1783년 / 바타비아 혁명
제4장 전국시장
기초단위, 상층단위
여러 종류의 공간들 / “주” 공간 및 시장들 / 민족국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국시장은? / 국내세관 / 선험적인 정의에 대한 반대 / 영토경제와 도시경제
세어보기와 재보기
세 가지 변수와 세 가지 크기 / 세 가지 모호한 개념들 / 크기의 규모와 상관관계 / 공채와 국민총생산 / 다른 비율들 / 소비로부터 국민총생산으로 / 프랭크 스푸너의 계산 / 명백한 연속성
프랑스 : 자신의 거대성의 희생자
다양성과 통일성 / 자연적인 연결, 인공적인 연결 / 우선은 정치적인 현상이었다 / 공간의 과잉 / 파리와 리옹 / 파리가 승리하다 / 역사 공간의 구분선 / 루앙-제네바 구분선 : 찬성과 반대 / 해상 및 대륙에서의 변경구역 / “또다른 프랑스”의 도시들 / 내부 / 변방에 의해서 정복된 내부
영국의 상업적 우위
영국은 어떻게 해서 섬나라가 되었는가? / 파운드 스털링 화 / 런던이 창조한 전국시장, 전국시장이 창조한 런던 / 잉글랜드가 어떻게 영국이 되었는가? / 영국의 위대함과 공채 / 베르사유 조약(1783)부터 이든 조약(1786)까지 / 통계는 문제를 잘 보여주지만 해결하지는 못한다
제5장 세계와 유럽 : 지배와 저항
아메리카 : 최대의 경품
아메리카의 광대함 : 불리하면서도 유리한 조건 / 지방시장과 전국시장 / 연속적인 여러 종류의 예속 / 유럽에 봉사하는 아메리카 / 유럽에 대항하는 아메리카 / 산업상의 투쟁 / 영국의 식민지들이 자유를 찾다 / 상업상의 도전과 경쟁 /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 경영 / 스페인령 아메리카에 대한 재고 / 스페인 제국의 대응 / 최고의 보물 / 봉건제도 아니고 자본주의도 아닌가?
블랙 아프리카 : 외부로부터 지배당한 것만은 아니다
서부 아프리카 / 고립된, 그러나 접근 가능한 대륙 / 연안으로부터 내륙으로 / 삼각무역과 교역조건 / 노예제의 종식
러시아 : 하나의 독립된 세계-경제
신속하게 반(半)독립성으로 되돌아간 러시아 경제 / 강한 국가 / 러시아에서 예속이 심화되다 / 시장과 농촌 / 읍 수준의 도시 / 어떤 성격의 세계-경제인가? / 시베리아를 발명하다 / 취약성과 약점 / 유럽의 침투의 대가
튀르키예 제국
세계-경제의 기초 / 유럽의 지위 / 카라반의 세계 / 오랫동안 지켜온 해상 공간 / 튀르키예에 봉사하는 상인들 / 경제적 데카당스와 정치적 데카당스
아시아 : 가장 범위가 큰 세계-경제
네 번째 세계-경제 / 스스로에게 정복당한 인도 / 금과 은 : 강함의 표시인가, 약함의 표시인가? / 무력 진입 / 상관, 지사, 출장소, 선화관리인 / 아시아의 심층의 역사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 인도의 마을들 / 장인들과 산업 / 전국시장 / 무굴 제국의 무게 / 무굴 제국 쇠퇴의 정치적 및 비정치적 원인들 / 19세기의 인도의 쇠퇴 / 초세계-경제 속에 사로잡힌 인도와 중국 / 믈라카의 영광 / 아시아의 중심지 이동
결론이 가능한가?
제6장 산업혁명과 성장
유용한 비교
혁명 : 복잡하고 모호한 용어 / 하류 쪽으로의 관찰 : 오늘날의 저개발국들 / 상류 쪽으로의 관찰 : 실패한 혁명들 / 알렉산드리아의 이집트 / 유럽 최초의 산업혁명 : 11-13세기의 말과 물레방아 및 풍차 / 아그리콜라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시대의 산업혁명 / 존 네프와 영국 최초의 산업혁명, 1560-1640년
영국의 산업혁명 : 분야별 분석
가장 중요한 요소 : 영국의 농업 / 인구증가 / 기술 : 불충분한 필요조건 / 면직업은 “하찮은”것이 아니다 / 원거리 교역의 승리 / 국내 수송의 증대 / 느린 진화
산업혁명을 넘어서
여러 다양한 성장 / 성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분업과 성장 / 분업 : 선대제(先貸制)의 종말 / 산업가 / 영국 사회의 영역별 분할 / 분업과 영국의 지리 / 금융과 자본주의 / 콩종크튀르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 물질적 진보와 생활수준
결론 : 역사와 현실
장기지속 / 모든 것을 포괄하는 사회 / 자본주의는 살아남을 것인가? / 마지막 결론 :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주
인명 색인
추 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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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세세한 내용과 대담한 가설들로 가득하다는 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이 책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끝없이 다양한 상업의 세계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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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프랑스의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은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입는지, 어디에 사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필수품과 사치품을 얻었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브로델은 역사의 큰 흐름이 어떻게 작은 부분으로부터 만들어졌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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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오래된 학식과 세련된 문체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 그리고 현대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유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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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낭 브로델은 ‘인간에 밀접한 역사’를 쓰고자 했다. 그는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20세기의 고통을 발견의 땅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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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비싸지만 표지가 이쁘네요.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책장에 꽂아만 두어도 만족감이 듭니다. (매번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런건 제발 전자책으로...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