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곳은 분위기상 콘솔이 대세이지만 그냥 하나 더 올려봅니다.
90년대 패밀리 프로덕션이라는 데에서 나온 복수무정이라는 국산게임입니다.
스샷에서 음... 페르시아의 왕자가 생각안날 수 없는데... 고요.
확실히 튀는게 박스인데, B3급 크기의 엽기스럽게 오면체 케이스입니다.
그리하여 수납은 뭔가 애매한데, 그렇다고 전시용으로 전진배치할 만큼 상자그림이 근사하지도 못하고말입니다.
게다가 태양빛에 노출되면 색이 바래버린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으나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뭐 이것뿐만이 아니라 국산 게임들 대부분이 이꼴이긴 합니다.
박스 모양도 엽기적인데다, 크기도 스케치북만큼 큰지라 꽤 걸리적거리는데 비해,
알맹이는 평범하게 5인치 플로피 다섯장에 플로피 한장만한 설명서 딸랑 하나입니다. (과대포장이잖아...)
SKC가 팔던 게임 소개 팜플렛하나 있는데 어차피 이 게임하고는 관계없는지라 따로 철해 놨습니다. 랜덤인거 같아요.
이거만든 분들은 밥은 먹고 지내나...
00년도 코스닥 버블때 제대로 챙겨먹었을테니 니밥벌이나 신경써라... 겠지만말입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부드러운 그래픽
국산게임 최고! ^^
어후... 이 물건의 패키지를 실물로 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후덜덜덜덜....
패밀리 프로덕션은 없어졌지만, 구성원은 아직 게임계에 남아있는듯 합니다. 어뮤즈월드에 합병되어 EZ2DJ를 만들기도 했고 회사가 없어지기도 했지만, 남은 구성원이 펜타비전을 설립하여 DJMAX 시리즈를 개발 하기도하고...
당시 PC게임들은 쓸데없이 패키지가 거대했죠.. 종이 아깝게시리ㅋㅋ
그러나 동서게임채널 양말곽 박스는 ㅡ ㅡ
희귀한 패키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