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랩틱입니다.
오늘 주제는 '주인공이 못생긴 게임들'입니다.
(오락실)
『주인공이 못 생긴 게임』
TOP 5
"What an ugly face!"
오락실 게임들 중 주인공이 유난히 못생긴 게임들을
엄선하여 다섯 가지로 나열해 봤습니다.
재밌게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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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카토짱 & 켄짱』
(J.J. and Jeff, カトちゃんケンちゃん)
1987년 허드슨 소프트에서 PC엔진으로 개발
발매한 액션 플랫폼 게임입니다.
수출 버전은 캐릭터가 바뀌어 1990년에 출시됐죠.
제목은 J.J. & Jeff
HUDSON SOFT
일판 주인공은 카토짱 & 켄짱
일본의 전설적인 코미디 클럽 『더 드리프터즈』
일원인 '카토 챠'와 '시무라 켄'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 더 드리프터즈 -
"카토짱 & 켄짱"
외모는 그저 평범(?)한데 게임에서 풍기는
B급 냄새 때문에 망그러진 경우입니다.
[좌] 카토 챠 & [우] 시무라 켄
나름(?) 미소를 띈 깔끔한 인상이지만 개그 콘셉트라
그런지 방귀를 뀌어 공격한다든지 노상 방뇨를
하거나 숲에서 똥을 누는 등 망측스러운
행위들로 가득합니다.
스토리는 납치된 자산가를 구하기 위해 점프와 킥
버튼 두 개의 액션으로 진행하며 여섯 명의 악당
보스들과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출시 당시 국내 오락실에서는 '이주일 2' 또는
'이주일과 이상해'라는 제목으로 불렸습니다.
이주일과 이상해는 80년대 국내의 전설적인
코미디언였는데 특히 이주일은···
"얼굴이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란
유행어로 큰 인기를 끈 코미디언 황제였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아케이드 플랫폼이 아닌 PC엔진
게임이지만 오락실에서 PC엔진을 개조한 시간제
기판으로 구동되었습니다.
슬프게도 2020년 3월 29일 시무라 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향년 70세로 별세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위)
『쥬쥬전설』
(TOKI, JuJu伝説)
1989년 카발(CABAL)로 유명한 TAD 코퍼레이션에서
개발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아케이드 광고 전단지
쭈쭈가 아닌 쥬쥬전설 (TOKI)
게임 진행은 공격과 점프 두 개의 액션으로
구성되어 적을 점프하여 밟거나 입으로 탄알을
발사하여 공격합니다. 특히 입을 삐죽거리며
탄알을 뱉는 주둥이 모습은 무척이나
못생겼습니다.
이 모습이 귀엽다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취향 존중합니다. ㅎㅎ
스토리는 어느날 사악한 마왕에 의해
주인공의 연인 '미호'가 납치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주인공은 있는 힘껏 쫓아
달려가지만 저주의 마법에 의해 원숭이로
변해버리고 말죠.
여친을 구하고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선 마왕을 해치워야 합니다.
주인공이 저주에 의해 못생기게 된 경우지만
못생긴 원숭이로 진행하는 것은 팩트니
여기에 포함될 수 밖에 없네요~
3위)
『하드 헤드 / 짱구박사』
(Hard Head, ハード ヘッド)
1988년 선아(SUNA)에서 개발 발매한 국산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위는 속편 광고 전단지)
게임은 공격과 점프 두 개의 액션으로 진행합니다.
공격은 비눗방울이 발사되는 총으로 적을 방울에
가둔 후 밟아 터트려 없애는 방식입니다.
박치기 및 밟기로도 적을 제압할 수 있죠.
또한 진행 중 폭탄이나 망치 무기를 획득하면
벽돌 등과 같은 장애물을 없애 길을 만들거나
직접 적을 가격하여 제압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을 살펴보면 참으로 못생겼습니다.
멜빵 바지만 입은 대머리 가분수 캐릭터죠.
하트를 습득 시 나타나는 얼굴 근접 모습을 보면
머리카락이 딱 세 가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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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박사 만화
1957년 <만화학생>이란 잡지에 연재된 '짱구박사'란
만화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든 얘기가 있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짱구박사》
추동식 / 고우영 화백 작품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마을 평화를 위해
악당 괴물들을 처치하는 내용이죠.
[좌] 차이코프스키 / [우] 쇼팽
여담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쇼팽의 '환상 즉흥곡' 등과 같은 클래식 음악이
BGM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음악 제작이
다소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저작권
문제에서 대부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위)
『카르노브』
(KARNOV, カルノフ)
1987년 데이터 이스트(DATA EAST)가 개발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게임은 입에서 불탄을 뿜는 공격과 점프를
기본으로 신발, 폭탄, 사다리, 날개 등의 아이템을
활용하여 진행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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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바지에 웃통을 깐 대머리 차력사 같은
아저씨가 불을 내뿜으며 싸우는 주인공!
팔자 수염에 근육돼지 몸매는 보다 보면
익숙해져 캐릭터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마법이
나타납니다.
불 뿜는 대머리 차력사 아저씨!
스토리는 스테이지를 돌며 보물지도 조각들을
모아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내용입니다.
배드 듀즈 vs. 드래곤닌자
(BAD DUDES vs. DRAGONNINJA, 1988)
텀블팝 (TUMBLEPOP, 1991)
파이터즈 히스토리 2
(Fighter's History Revenge, 1994)
▲
시리즈 등 많은 자사 게임들에 등장하여
데이터 이스트사의 '얼굴마담'이 되었습니다.
※ 이외 출연 게임들은 '트리오 더 펀치', '와룡열전',
'헤비 스매시', '죠 & 맥 리턴즈' 등이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데이터 이스트의 얼굴마담
카르노브!
1위)
『곤베에의 아임 쏘리』
(Gonbe's I'm Sorry, ごんべえのあいむそーりー)
1985년 코어랜드(CORELAND)에서 개발하고
세가에서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 코어랜드 : 구 반프레스토
게임 진행은 공격과 점프 두 개의 액션으로
고정된 한 화면 안에 숨겨진 모든 금괴와
귀금속들을 탈취하여 (중앙 상단에 위치한)
총리 관저로 옮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마이클 잭슨이나 칼루이스와 같은 당대 해외
유명가수나 스포츠 선수 혹은 일본 연예인들이
적들로 등장해 흥미로웠죠.
사실 이 게임은 사회 풍자 게임으로···
일본 최악의 총리로 악명을 떨치던 정치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栄)'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입니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栄)
최대의 정치 스캔들 '록히드 사건'에 연류된
총리를 풍자해 만든 캐릭터죠.
※ 록히드 사건 :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에서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항공기를 팔기
위해서 여러 나라에 뇌물을 뿌린 일련의 사건이다.
이 사건은 서독,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정치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위키 백과)
록히드 F-104G 스타파이터
실제 인물을 보면 그리(?) 못생기진 않았지만 코믹
풍자되어 재밌고 못생기게 표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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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제목, '아임 쏘리'는 일본어로 총리를 음독
하면 "쏘오리~"가 되기 때문에 중의적 표현으로
"나는 총리다"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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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못생긴 게임 TOP 5 영상]
위 영상을 끝으로···
(오락실) 주인공이 못생긴 게임 TOP 5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공이 못생긴 게임들~"
전 제목보고 이거 있을 줄 알고 왔는데...
주주의 전설.. 추억 돋네요...!
곤베에 오락실에서 많이 했던 기억납니다^^ 추천^^
전 제목보고 이거 있을 줄 알고 왔는데...
철권2 주인공 헤이아치
귀엽네요.ㅎㅎ
이번에는 못생긴(ㅡ.ㅜ) 녀석들 특집이군요~! ^ㅡ^; 흥미로운 포스팅에, 나름 반가운 게임과 얼굴들이 보이네요. ^^ 1위로 선정하신 아임 쏘리는.. 어린 시절에 오락실 구석에서 발견하고, 뭐 저런 괴상한 게임이 다 있냐? 하며 신기해하던 기억이 납니다. ㅡ.ㅡㅋ
KUM9
나만 못생겼다고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ㅋㅋㅋ
하드 헤드란 게임이 국산 게임이었군요. 오락실에서 해 본 기억이 있는 듯 한데 처음 알게됐습니다.
하드헤드 어릴때 동내 슈퍼마켓 미니 게임기로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국산인지 처음알았어요 기묘하고 괴랄한 분위기랑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뇌리에 남은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