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랩틱입니다.
오늘 소개는 SEGA '메가 제트(MEGA JET)'입니다.
『 메가 제트 』
메가 젯 / MEGA JET / メガ ジェット
[SEGA 메가 제트]
메가 제트는 SEGA와 JAL이 협력하여 제조한
'기내 전용' 메가 드라이브 게임기입니다.
"기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발상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기기입니다.
1993년 7월 1일 일본 항공(JAL) 국제선 기내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와 비지니스 클래스
(Business Class)에 게임 서비스로 제공되어···
이용 승객들에게 인기 만점였다고 합니다.
JAL MEGA JET
「JAL MEGA JET」
좌석 옆에 위치한 게임 단자에 연결하여
앞에 달려 있는 작은 LCD 모니터를 통해
메가 드라이브 게임을 즐기는 구조입니다.
위처럼 본체와 컨트롤러가 일체화 된 다소
둔탁한 모양새로써 그립감은 별로지만 당시
하늘(기내)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콘셉트는
신선한 매력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또한 알파인(ALPINE) 전자에서 내놓은 모델도
존재합니다. 소닉 3 게임이 동봉된 버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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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인 전자 주식회사 -
(アルパイン株式会社 / Alpine Electronics lnc.)
일본의 전자 제품 제조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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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ay.auction(by ilia_0)
자동차 내부 컬러 모니터 용품과 관련하여
함께 판매한 듯 한데 새겨진 로고만 다를 뿐
외형과 기능 모두 동일합니다.
전원 연결을 위한 차량용 어댑터도 있습니다.
▼
segaretro.org
※ 게임 기어와 호환되는 주변기기입니다.
▼
일본 최초의 컬러 휴대용 게임기
게임 기어(Game Gear, 1990)
SEGA 새턴이나 SONY 플레이스테이션 등과 같은
32비트 게임기 시장이 도래하기 전인···
1994년 3월 10일, 항공기 내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메가 제트는 일반 유저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똑같은 버전을 그대로 내놓게 됩니다.
For Sale And Use Only In Japan
일본의 일부 백화점에서 소량만 발매됐습니다.
"크기는 절반, 재미는 배로 증가"
란 광고 문구가 재밌네요.
1990년대 초 일본 거품경제기 덕분(?!)에 이렇게 독특
하고 실험적인 기기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델명은 HMJ-0300
이제 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형입니다.
'휴대용 게임기'라 하기엔 화면이 없고 충전식,
건전지 방식이 아닌 AC어댑터인 외부 전원 연결
방식이라 그런 명칭은 다소 무리가 있죠.
그저~ 게임기를 들고 친구 집이나 여행을 갈 때
이동하기 편한 정도라서··· 본체와 컨트롤러
일체형 게임기가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당시 소비자 가격은 15,000엔!
내용물은 AV(컴포지트)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
그리고 취급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컴포지트 케이블과 어댑터는 메가 드라이브 2
모델과 동일합니다.
INPUT : AC100V 50/60Hz 18VA
OUTPUT : DC10V 850mA
MADE IN TAIWAN
취급설명서와 전용 우편엽서
취급설명서 GIF ANIMATION
우측 하단에 그려진 소닉과 테일즈 앙증맞네요.
본체 아래쪽 모습입니다.
좌측에는 사운드 볼륨 롤링 스위치와 이어폰
단자가 우측 부분에는 2P 컨트롤러
연결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4인 멀티 탭도 연결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선 패드는 불가입니다!
본체 우측 옆모습입니다.
모드(MODE)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게임들 중 간혹 6버튼 패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3버튼 게임을 위한 인식을 담당합니다.
본체 좌측 옆모습입니다.
전원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달려 있네요.
스위칭이 손쉽지 않게 끔 약간 무게감이 있습니다.
본체 뒷모습입니다.
손잡이 부분을 약간 움푹 패이게 디자인 하여 조금
이라도 좋은 그립감을 위한 노력이 묻어 납니다.
그래도 본체가 뚱뚱하기에 그립감이
그리 좋다고 평할 순 없네요~
SEGA ENTERPRISES. LTD
본체 좌측엔 전원을 올리면 나타나는 POWER
LED 램프와 십자키가 위치해 있습니다.
반대편엔 6개의 액션 버튼 그리고 위쪽에 RESET과
START 버튼일 달려 있는데 RESET의 경우 게임 플레이
중 실수로 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버튼이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유저를 위한 소소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RESET 버튼의 경우, 실수로 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평평하고 움푹 들어가 있다!"
그리고 십자키와 주요 버튼들은 중앙 쪽이 살짝 패여
있어 SEGA 게임 패드 특유의 좋은 조작감과
안정성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본체 위쪽에는 게임 카트리지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위치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메가모뎀, 메가아답타, 슈퍼32X,
메가CD 등과 같은 주변기기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д・`;)
기내에서 서비스될 때 기본적으로 제공된 게임은 소닉
더 헤지혹과 슈퍼 모나코 GP 외 4종이었다고 합니다.
소닉 더 헤지혹(Sonic the Hedgehog, 1991)
설명이 필요 없는 SEGA의 간판 액션 게임이죠!
슈퍼 모나코 GP(スーパーモナコGP, 1990)
포뮬러 1 레이싱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으로
모나코 GP의 후속작입니다.
이외 게임을 (기내서) 즐기고 싶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게임 팩을 가지고 와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
화끈한 액션 경파를 즐기고 싶다면 <베어 너클> 같은
액션 게임 팩을 가방에 챙겨 넣고 공항으로~ GOGO!!
만약 장거리 비행일 경우 RPG 게임을 즐기는 것도
나름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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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월드 IV (Monster World IV
モンスターワールドIV, 1994)
웨스턴(Westone) 개발사의 마지막 원더보이 시리즈죠!
(주인공이 BOY가 아닌 소녀인 건 함정~)
[SEGA NOMAD™]
일본에서만 발매된 메가 제트에 착안하여
북미에서 '휴대용 게임기' 하나가 탄생합니다.
1995년 10월 SEGA(북미)에서 발매된 SEGA GENESIS
휴대용 게임기, 노매드(NOMAD)입니다.
메가 제트와는 달리, 백라이트 3.25인치 액정이
장착되고 AA 건전지 6개를 넣으면 작동되는
진정한 휴대용 게임기죠.
일본에만 출시했던 메가 제트(Mega Jet), 북미에만
출시됐던 Nomad. 둘 다 그립감은 별로지만 실험적이고
신선하며 희소 가치가 높기에 컬렉터들에게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메가 제트보다는
액정과 휴대성을 갖춘 노매드를 적극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노매드의 상세한 소개를 이어 가겠습니다.
[SEGA 메가 제트 소개 영상]
위의 영상을 끝으로···
메가 제트 (메가 젯 / MEGA JET / メガ ジェット)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내 전용 태생의 SEGA 메가 제트"
헐~ 이런게 있었다니!!!
일본 초 호황기에나 만들생각을 할수있었을 제품이네여;
진짜 메가드라이브는 별의별 기기들이 다 있네요 이건 진짜 처음 봤어요
재밌는 게임기 잘 보고 갑니다. ^^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레이싱게이인 모나코gp를 본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추천드려요~
헐~ 이런게 있었다니!!!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첨 봤습니다. 와 @@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레이싱게이인 모나코gp를 본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추천드려요~
으으.. 갖구싶다~ ㅡ.ㅜ 역시나 엄청난 콜렉션과 상세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ㅡ^b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이건 진짜 처음 보는 기기 네요!! 랩틱님의 폭 넓은 지식에 항상 감탄 합니다!!
와~ 저런게 다있었네요.!! 이런글 재밌어요~!!ㅎ
신기한 물건이네요.
저 전면 위쪽 MD마크있는 부분이 팩슬롯인줄 알고 디게 불편하겠다 생각했더니 착각이었네요..
박스가 부럽네요. 저는 박스가 없어서... 어릴때라 박스 모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서 박스 없는 제품이 꽤 있습니다...
재밌는 게임기 잘 보고 갑니다. ^^
제네시스 CDX와 더불어 가질뻔했으나 ,.;
세가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작품이죠 ㅎㅎ
진짜 메가드라이브는 별의별 기기들이 다 있네요 이건 진짜 처음 봤어요
이런 것도 있었네요.
들고하면 손목 나가겠네요ㅎㅎ
일본 초 호황기에나 만들생각을 할수있었을 제품이네여;
왠지 발열이 꽤 있을 것 같아보입니다.ㅎㅎ
저 밑에 구멍은 아무리 봐도 예전 MD패드 꽂는자리네요. 이미 컨트롤러가 본체에 붙어있는데 왜 또 포트가 있는건지
컴포지트 추억이네요 ㅎㅎㅎ 예전에 비디오 볼려면 브라운관 티비 4번인가 3번 해놓고 컴포지트로 연결해서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옛날에 읽은 게임잡지에서 국제선 기내에서 메가드라이브 게임을 할수있는 서비스를 실행할 예정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게임기 실물은 오늘 처음 봤습니다. 옛날부터 제가 한국을 들릴때마다 최소 12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날아야해서 어릴적에 기내에서 휴대용 게임기 갖고 플레이하던 애를 엄청 부러워했던 것을 떠오르면, 기내에 메가드라이브 게임을 플레이할수있는 서비스는 정말로 대단한 발상이네요.
저 시대에 비행기+휴대기ㄷㄷ 진정한 거품경제의 산물
와...나름 80년대 후반부터 게임즐겨왔기에 레트로 게임기는 거의 다 안다고 생각한는데 이건 처음보네요... 잘봤습니다.
일본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MD의 고질적인 노이즈 문제때문에 메가제트를 제일 처준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