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는데, 예전에 모아 뒀던 게임챔프도 묵혀 놓은지 오래되서 모두 버리려다가..
문득 그때는 어린나이에 진짜 큰 돈(?) 써가면서 모은거기도 하고 책 보면서 상상으로 게임하던 생각이 나서
아깝기도하고 (어차피 이것도 볼 일은 없겠지만) 표지만 떼어내니 책 한권 정도로 나오더라구요.
보다가 재밌길래 올려봅니다. 뒷 면 광고도 오래 되니 재미있는 것 같애서 같이 올립니다.
글이 좀 깁니다.
무려 93년 10월 이네요. 톨네코의 모험. 드래곤 퀘스트에 등장했던 상인이었나? 이것도 꽤 인기를 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우 게임 광고를 많이 봤는데 저는 용산을 안다녔어서 그런지 오프라인에선 한번도 못봤네요.
93년 11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표지입니다.
그 때는 진짜로 어린 나이에 충격을 먹을만큼 란마를 잘 생기게 그려서 그때부터 그림에 관심이 생긴 것 같네요.
지금도 물론 굉장하죠. 역시 좋은 그림은 어디에 놔둬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또 나우게임. 당시 잘 나갔었나 봐요.
93년 12월 로맨싱 사가 2 이것도 명작이죠. 명작은 다 그런건 아닌데 일러스트부터가 느낌이 오는 것 같애요.
무려 5.25인치를 쓰던 시절..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표지. 색조합도 진짜 굉장합니다. 초무투전2는 오락실에서 많이 했었죠 ㅎㅎ
94년 3월 소닉3 그 당시 소닉이야 뭐.. 절대 배신하지 않죠. 친구랑 정말 많이 했네요.
현대는 슈퍼컴보이로 매출 좀 올렸을까요. 제 주변엔 슈퍼 패미콤보다 슈퍼 컴보이 가진 애들이 많았었는데.
파이날 판타지 6가 이때 나왔나봐요. 저는 너무 어려서 그렇게까지 열광은 안했는데 진짜 롤플레잉 게임의 황금기 였네요.
왼쪽 번호로 전화했다가 전화비 30만원이 나와서 진짜 죽빵 맞은 기억이 나네요.
94년 6월 란마. 란마 게임은 안해봤는데 역시 일러스트가 통으로 들어가면 표지가 깔끔하게 나오네요. 게임챔프가 색을 진짜 잘맞추는 것 같애요.
94년 9월 버추어파이터 2. 친구만 만나면 철산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버추어 파이터2. 제대로 해본 폴리곤 게임은 이게 처음인데 철권에 비해 좀 아쉬운건 스토리가 부실했다는 것인거 같애요.
이게 닌 64게임이었나? 잘 기억이 안나네요. 동키콩 인기 많았던 걸로 기억.
스토리 오브 도어 이거 진짜 재밌게 한 기억이 나네요. 근데 약간.. 서양 동양이 애매하게 합쳐진 느낌이랄까..
프론트 미션. 재밌었나. 화제가 많이 되었었는데 .. 뭔가 문제가 있었나.. 후속작이 안나온걸로 아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명작으로 기억.
아랑 전설 3도 좋았죠. 저는 용호의 권이 더 끌리더라구요.
크로노 트리거가 나왔는데 제가 그 달 호를 안산 것 같네요. 이게 메인에 없을 리가 없는데. 진짜 부모님들 돈 많이 쓰셨겠군요 ㅎㅎ
이 쯤되서 코엑스등에서 전시를 슬슬 하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 합니다. 애니메이션도.. 왼쪽은 3D 얼라이브 추억 돋네 ㅋㅋ 저거 사신 분 계신가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오락실에서 버파와 철권이 라이벌 이었던 걸로..
투신전2 재밌게 했었는데 신기하게 기억이 아예 안나네요.
저 전시 어뮤즈월드. 게임 전시회는 처음 가보는 거라 삼촌 손 잡고 재밌게 보고 왔네요. 이때부터 개인적으로는,
혼자 즐기던 게임 문화가 차츰차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고.. 해서 전국적으로 네트워크가 형성 되기시작한 것 같애요.
글이 좀 긴데 핸드폰으로 보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gamemeca.com/magazine/?mgz=gamechamp 혹시 지나간 게임챔프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 사이트에서 정식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98년 6월호에 점수 모아서 1등 당첨된 적 있어서 닌64 선물 받았었는데 찾아봤더니 블러처리돼있고 미리보기는 화질이 구지네여 저 당시만해도 게임 힘들 게 했네여 ㅋㅋ
저 당시에 발행된 게임 잡지들을 보면 전부 일본 잡지를 오려붙이기 신공으로 도배한 사진들이 많았죠~ 게임챔프도 꽤 심했는데... 그래도 잡지로만 정보를 제공 받았던 저 시절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표지가 다 기억나네요 ㅜㅡ
당시에 참 재미있고 좋았는데 문제가 제본이 스탬플러라서 몇번 읽고나면 자동으로 책이 해체가 되는 일이 생겼죠.
특히 학교에서 돌려보면 난리났죠 ㅎㅎ
플로피 디스크 너만 믿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그것 까진 못봤는데 디스켓에 연애편지를 쓰라는 건가 봐요 ㅋㅋ
란마다
란마입니다 ㅋㅋ
광고가 책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던 그 때 그시절 ㅎㅎ 그래도 그때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ㅋ
생각해보니 진짜 광고가 많았네요 ㅋㅋ 그래도 그만큼 활기가 있었다는 의미 같애요. 지금은 경제는 더 나아졌지만 순수하게 게임을 대하는 열정은 그때가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요즘은 너무 날이 서있다고 할까..
마지막 스샷에 나온 1995년 12월호는 제가 처음으로 구입한 게임챔프 잡지라서 그리운 느낌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위의 댓글에서도 언급되었던 스테이플러 재본인 점 이외에도 공략용 스샷의 화질이 좋지않은 점등의 단점들도 있었지만, 당시 접하기 쉽지않았던 애니 소식과 몇몇 작품의 스샷 다이제스트를 연재하는 등, 이 잡지를 통해 알게된 애니 작품들(에반게리온, 블랙잭OVA, 건담0080등)도 많았던 것 같아요.
아 애니 작품도 설명이 있었나봐요. 저는 사실 제가 하고 싶은 게임 부분만 주로 봤거든요 만화랑 ㅋㅋ. 애니는 뉴타입이었나.. 거기서 주로 봤네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영화야? 게임이야?
ㅋㅋㅋㅋㅋ 지금 보니까 웃기네요 그래도 그때는 진짜 그래픽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눈이 높아져서.. 가장 최근엔 라오어2로 또 높였네요 ㅎㅎ
열심히 돈모아서 슈스파 바코드배틀러 산 친구가 생각나요. 몇번하고 돈버림 ㅋㅋ
와 사신 분을 여기서 보다니 ㅎㅎㅎ 그래도 그 순간 행복했으면 이득!
바우와우 참 오랬만이네요
네! 진짜 바우와우 행복했죠. 곤이라는 공룡나오는 만화도 그렇고. 시대전체가 순수했던 것 같애요.
저때 용산에 나쁜형들이 엄청 많았죠 ㅠ.ㅠ
저는 용산은 못가봤고 이태원은 가봤는데 삐끼가 중딩 친구 망치 들고 위협해서 시계랑 신발 뺏겼다고 들었습니다 ㅋㅋ
와 ~ 잘봤습니다. 옛날 생각나네여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
ㅊㅊ드립니당
https://www.gamemeca.com/magazine/?mgz=gamechamp 혹시 지나간 게임챔프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 사이트에서 정식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대박 감사합니다
대박 ! 감사합니다. ㅎ
정말 대박이네요 추억돋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96년3월 팬아트 갤러리에 있는 만화 있데 지금 보고 엄청 웃었네요. 편집자가 내용을 이해 못한건지 ㅋㅋ
프론트미션은 정식넘버링으론 5편까지 ps2로 나왔습니다. 외전들은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고요. 인기있는 게임이었죠...제발 정식넘버링 후속작 좀..ㅜㅜ
역사가 있는 게임이였군요 역시 ㅋㅋ 진짜 황금기라 아이피들이 넘치네요.
엄청나게 오래된 잡지네요 저는 고작해야 90년대 후반부터 모았는데 93년 잡지는 처음보네요 ㅎㅎ
전 93년부터는 j-pop에 몰두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고속터미널 건너편 상가에서 음악복사씨디를 많이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저도 게임챔프를 게임월드보다 좋아 해서 위 사진의 것들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추억 돋네요 ㅠ
네 너무 행복했고 순수했던 기억들이 몰려왔어요 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당시 드래곤볼z가 애니로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었는데 그립네요~
감사까지! ㅎㅎ 저는 마냥 행복하고 또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표지가 다 기억나네요 ㅜㅡ
그러게요, 진짜 신기하죠? ㅎㅎ 기껏해야 한달 봤을텐데.. 다 기억이 난다는게!
93년 11월호부터 다 샀네
중간에 팩사느라 용돈이 부족한 시기는 빼먹었습니다 ㅋㅋ
삼성새턴이 온다!!
ㅋㅋ 진짜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들이 많이 기웃거렸네요.
저 많은 게임 가게들 아이엠에프때 거의 다 망했죠?
여러요인이 있겠지만.. 그 즈음 부터 없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용산만이 아니라 동네 상가에 하나씩 있었던 것 같은데..
94년 12월 표지까지만 기억이 나네요. 아마 그 후로 게임매거진-게임라인 이렇게 갈아탔던 듯
현명하셨군요 ㅎㅎ 갈수록 조금.. 올드해지는 느낌이 나긴 했어요.
95년 4월호부터 표지가 좀 조잡해졌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처음 산것도 표지 디자인이 좋아서 였던 것 같애요.
2002년도 월드컵 유치기원 ㅎㄷㄷ 저당시엔 2002년도가 왜캐 멀게 느껴졌는지..하
저는 밀레니엄 버그 생각나네요 ㅎㅎ
3DO ㅋㅋ
ㅋㅋ 그래도 그때는 나름 TV에서도 광고 보이고 야심작이었다구요!
표지만 봐도 설렌다....저때 저는 게임 매거진을 돈모아서 사보곤 했어요. 저당시 게임잡지가 게임챔프,게임월드,게임 매거진 이렇게 3개였던거 같은 기억이 있네.
98년 6월호에 점수 모아서 1등 당첨된 적 있어서 닌64 선물 받았었는데 찾아봤더니 블러처리돼있고 미리보기는 화질이 구지네여 저 당시만해도 게임 힘들 게 했네여 ㅋㅋ
와.. 근데 출시 당시만해도 N64가 진짜 "차세대" 게임기였죠. 물론 플스의 승리로 끝났지만.ㅎㅎ 근데 저는 그래도 플스를 받았을 거 같애요.. ㅎㅎㅎ
지금보니 버파2 욱일배경 오졌네요
헐 망한 이유가 있네요.. 게임에는 정치색좀 없애 줬으면..
전 저기 광고중에 나온 엑스맨 바코드 게임기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소장하지 못한게 참 아쉽네요
와 부럽네요 ㅎㅎ 그 당시에
갠 적으로 게임라인이 좋아요~
저는 챔프로 시작해서 정때문에 계속 갔던 것 같애요.ㅎㅎ
헐 혹시 94년 9월호 부록 PC CHAMP는 없으신가요? 구입하고 싶은데ㅠ
PC 챔프는 다 버렸네요 흑흑
아쉽네요 그때 슈퍼컴보이 1등 당첨된거 사진이 있어서요ㅠㅠ 사진으로나마 예전 추억들 볼수있어서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저 당시에 발행된 게임 잡지들을 보면 전부 일본 잡지를 오려붙이기 신공으로 도배한 사진들이 많았죠~ 게임챔프도 꽤 심했는데... 그래도 잡지로만 정보를 제공 받았던 저 시절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정말 정보가 넘쳐서.. 유튜브만 들어가도 휘황찬란해서 이 게임 저 게임, 그리고 수많은 의견들이 한번에 들어와 정신이 없는데 그 당시에는 PC통신과 잡지밖에 없으니 온전히 내 잣대로 한 게임에 집중하고 또 즐길 수 있었던 시대였던 것 같애요.
저 060-700 서비스가 애들 코 묻은 돈 뜯는 걸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지상파에서는 대략 90년대 후반까지, 케이블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경기 승자, 음악방송 1등 맞추기 등의 유료서비스가 행해졌는데 정보이용료가 90년대 초에 30초당 20~40원, 90년대 후반에 30초당 80~100원, 2000년대 초중반에 30초당 150~200원을 받는 게 보통이었습니다. 이런 060-700 유료 서비스가 사라진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발달도 한 몫을 했지만 결정적인 사유는 퀴니라는 채널에서 어린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유료 ARS 퀴즈를 벌이다가 법정 제재를 당하고 2007년 폐국된 이후부터입니다.
저기 광고 낸 모리아정보통신이나 이런 데 검색해보니까 이미 오래 전에 다 폐업한 것 같고, 그나마 남아있는 060-700 서비스는 성인 대상으로 한 서비스나 운세, 주식시황, 투자상담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