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에 PS One Books로 발매된 PS1판 킹오파 98입니다.
PS1판 킹오파 98은 1999년에 처음 발매되었고, 베스트판이 2000년에 발매되었습니다.
2001년 SNK가 도산 후, 플레이모어로 사업을 재개한 다음 몇개의 PS1용 SNK 게임이
PS One Books로 발매되었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PS One Books는 PS1 말기에 등장한 초염가판으로, 특징으로는 CD 케이스가
전용 규격의 슬림 케이스로 바뀌어서 뒷표지가 없으며 케이스가 작아진만큼 굵은
매뉴얼을 수납할 공간이 안되서 매뉴얼을 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케이스를
최저가로 바꾼 제품군입니다.
발매 당시에는 PS1용 SNK 게임에 별 관심이 없어서 넘어갔었는데
최근 들어수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SNK 시절 발매되었던 PS1용 킹오파 98에 비해서 패키지 디자인이 조금 더 세련되고
예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버전 CD 프린팅은 파란색에 좀 촌스러운 느낌인데
PS 원북용은 세련되고 느낌있게 바뀌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ㅅ-
지금은 플레이모어에서 다시 SNK로 바뀌어서 이제 더 이상 플레이모어 로고가
박힌 SNK 게임은 볼 수 없습니다. 아쉬운 건 없지만 아무튼 플레이모어도
이제 추억이 되었네요.
따로 제공되는 매뉴얼입니다. 기존 매뉴얼과 다르게 킹오파 98 공식
파티 일러스트로 바뀌었습니다. 지금봐도 신키로의 일러스트는
깔끔하고 느낌 좋습니다.
PS1판은 네오지오와의 스펙 문제로 다운이식이 불가피했지만 대신 진동이
지원됩니다. 아날로그 패드 지원이 되지만 아날로그 스틱으로 캐릭터 조작은
불가능 합니다. 이 시절 격투게임들은 아날로그 조작을 지원하는 게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킹오파 98이야 워낙 유명한 게임이고 지금도 즐기는 사람이
많아서 따로 설명은 필요 없을것 같네요.
97까지 좀 막나가는 경향이 있었던 밸런스가 그나마 정상에 가깝게 변해서
인기가 특히 많은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98이 밸런스가 좋은 게임은
아닙니다. 이치고크....ㅂㄷㅂㄷ
저도 아케이드 발매 당시부터 꽤 오래 즐겼던 게임이지만 20년 넘게 장수할 게임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킹오파 신작이 일정하지 않게 좀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로 나와서
그런것도 있는 것 같고, 98까지가 아케이드 네오지오 게임의 최전성기여서 추억을 곱씹는
유저가 많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PS1용 킹오파 시리즈는 97까지 이식도가 정말 개막장 수준이었는데
98은 이식도가 급상승해서 상당히 할만해졌습니다. 스펙상 애니메이션 그래픽
삭제가 꽤 있지만, 게임 감각은 네오지오판의 재현을 꽤 잘 했습니다.
로딩은 10초대로 짧지는 않지만 전작처럼 긴 로딩을 참아내도 절망스러운
이상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당시, 가정용 게임기가 없으면 집에서
킹오파를 즐길 방법이 없었고, PS1판이 네오지오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감안하고 즐기던 유저가 꽤 많았습니다.
원래 킹오파 98은 네오지오 외에 PS1과 세가새턴으로 이식 예정이었는데
세가 새턴판은 세가에서 드림캐스트판으로 내달라고 요청해서 취소되었습니다.
SNK에서 4메가 램팩을 이용하여 완벽이식을 목표로 했다던데, 아쉽습니다.
드림캐스트판은 약간 리메이크 형식으로 이식되었는데, 이상한 부분도 있어서
세가 새턴판이 참으로 아쉽게 느껴집니다. 캡콤의 스파 제로 3처럼 양기종
다 내주지..ㅠㅠ
오랜만에 PS1판 구동해 봅니다. 오프닝 재현은 완벽합니다.
PS1판은 그래픽이 희생된 대신 아트 갤러리 모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트 갤러리 모드는 드림캐스트판에도 없습니다.
듀얼 쇼크 지원 게임인만큼 진동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트 갤러리에서는 재밌는 그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흔한 클리셰지만 웃기네요. ㅋㅋ
미사용된 설정 원화들도 약간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겹게 보는 로딩 화면. 당시에는 로딩이 엄청 길다고 느꼈는데 PS4 세대
격투게임들 로딩이 하도 미쳐돌아서 10초 정도는 짧다고 느껴지네요. PS1
실기가 아닌 다른 기종으로 로딩 부스트를 걸면 로딩이 훨씬 짧아집니다.
물론 네오지오 원판 98 할 수단이 워낙 많아진 요즘 시대에 PS1용 킹오파 98을
용써서 플레이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재미로 한번씩 돌려보는 정도...
전작들보다 애니메이션 삭제를 센스있게 해서 삭제된건가 싶을 정도로
위화감이 없는 캐릭이 있는 반면, 이상하게 컷을 삭제했네 싶은 캐릭터도
있습니다. 쿄 근접 강펀치나, 이오리 규화는 좀 많이 이상합니다. 캡콤이
PS1용 이식작에서 애니메이션을 삭제할때 빠르게 지나가는 중간 컷 위주로
삭제해서 위화감을 최대로 줄인 반면 SNK는 이런 센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후 발매된 99는 로딩을 줄이기 위해 애니메이션 삭제를 무지막지하게 해서 PS1용
킹오파는 98이 가장 이식 퀄리티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위화감만 감안하면
네오지오판 느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세가 기종들 킹오파 이식작들이 이식도가 훨씬 높아서 당시에는 아예
눈길도 주지 않았던 PS1용이지만 재미로 가끔씩 돌려보면 PS1으로
용써서 이식을 했구나 싶어집니다. 엔딩 그래픽을 모아서 아트 갤러리에서
아무때나 볼수 있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는 편입니다.
BGM은 이 시절 SNK 이식작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네오지오 원음판이
아닌 CD 음원의 어레인지 음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웹쇼핑 하다가 문득 눈에 띄어서 구입한 PS One Books판 킹오파 98입니다.
PS1용 SNK 게임들은 대부분 질이 별로 안 좋은데, 98은 꽤 성의있게 이식해서 애니메이션
프레임 삭제를 제외하면 원판 감각 거의 그대로 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97까지는 프레임
삭제는 물론이고 게임도 이상하게 움직여서 이걸 진짜 하라고 내놓은 것인가 싶을 정도로
이식 퀄리티가 안 좋았는데, 98은 생각보다 잘 움직여서 당시에도 꽤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PS1용 격투게임을 수집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타이틀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제와서 수집용 이상의 큰 의미는 없지만요.
추천드림 로딩은 길지만 그래도 95에 비하면 양반이지요
95는 로딩도 로딩이지만 게임 자체가 그냥 쓰레기로 이식되서 ㄷㄷ
저 로딩화면은 네오시디때 봤던 그 공포의 화면이구만요
당시에는 로딩 시간 엄청 길게 느껴졌는데, 요즘 격겜들이 30초 ~ 1분 육박하는 로딩이다보니 이 정도는 애교로 느껴지네요.
96이 진짜 최악의 로딩이었는데 그때 너무 데였는지 97은 로딩은 잡았지만 프레임 난도질을 해서 너무 이질감이 들었고, 잘 절충해서 나온게 98. 결국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남았네요.
99는 스트라이커 때문에 리소스가 더 들어가고 로딩 줄인다고 프레임을 엄청 삭제했죠. 그래도 감각은 비슷하게 가능했는데, 95~97 플스판은...그냥 없는 겜 치고 있습니다.
98은 그래도 간혹 대회나 유투브보면 A급 캐릭터 (쿄,로버트같은 애들)들이 나오는데 97 대전영상 보면 죄다 이오리,장거한,치즈루,블루마리,고로 나오는 애들만 나오니 보는재미도 없고 밸런스도 개판...
98도 이기려고 용 쓰는 게임에서는 이치고크가 거의 필수로 나와서 식상하긴 합니다만, 수많은 버그패턴까지 난잡한 97보다는 낫긴한거 같습니다.
발매당시 오~플스1으로 나오네..하면서 엄청 했습니다. 근데 하면서 왜 새턴으로는 발매를 안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 게임이네요.
새턴으로 4메가 램팩 이식해줬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너무 아쉽습니다.
일러부터 CD패키지 게임까지 완벽~
가장 무난한 킹오파죠. :)
정말 95에 비하면 정말 이식 잘된 작품입니다~ ㅎㅎ 96은 거의 완벽한데 로딩이 너무 길었고 97은 로딩이 짧은 대신 프레임 거의 삭제되고 ㅋㅋ 98이 이식이 잘됬습죠 ㅎㅎ 정말 추억 돋네요
95는 발로 이식해도 이것보단 잘하겠다 싶을 정도로 ㅋㅋ 망작이식
어릴때 게임샵에서 새턴판 95 열심히 하다가 겜샵 형이 플스판 95도 나왔다고 해서 돌려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딴 퀄리티로 용케도 발매를 하다니 철판을 몇개를 깐건지...ㄷㄷ
PS1 말기에 나온 SNK 이식작들은 그래도 스펙 생각하면 나름 노력한 이식작들로 기억되네요 킹오파 98,99,월화의 검사,메탈 슬러그 X
98, 천초강림, 메탈슬러그 X가 그나마 PS1에서 할만한 SNK 게임 같습니다.
로딩때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네오CD 정도는 아니지만 PS1용 게임들이 로딩이 긴게 꽤 많았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