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새 케이스로 옷 갈아입혀준 새턴에 새로운 파워 유닛을 달아주기 위해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예전 게임기들은 각 국가별로 전용 파워가 들어가서 해외에서
플레이시 파워 개조를 해주던가 변압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SaturnPSU라고 해서 얼마전부터 팔고 있는 제품입니다.
내부에는 전력 처리를 하는 기판만 장착하고 외부 전원으로 돌리는 물건인데
프리볼트 지원이라 장착만 해주면 사용하기 편리해지는 물건입니다.
새턴은 파워 서플라이 유닛이 여러 종류가 있어서 프리볼트 개조하기가
조금 번거로운 기종입니다. 동봉된 설명서에는 대표적인 새턴 파워 유닛
네가지가 소개되어 있는데 모양이 비슷한 버전과 맞춰서 설명서대로
바꿔주면 됩니다.
새턴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파워 유닛을 외장형으로 바꾸는 형식이기
때문에 새턴 내부에 내장되는 부품은 간소합니다. 사진 중간의 케이블은
파워 유닛이 상판에 붙어있는 초기형 새턴에 장착할때 필요한 부품이고
중기형부터는 파워유닛이 하판에 붙어있어서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턴을 꺼내옵니다.
뒷부분 영상 단자 위에 있는 파워 케이블 연결하는 부분의 나사를 빼줍니다.
열고 나서 왼쪽에 보이는 기다란 유닛이 파워 서플라이 유닛입니다.
이것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고정되어 있는 나사를 풀어줍니다.
그 다음에 뒷부분 파워 버튼 케이블을 뽑아줍니다.
파워 유닛을 뽑아내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새턴은 파워 유닛에 따라서 5V와 3.3V를 사용하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설명서에 기존 파워가 어떤 전압을 사용하는지 나와있으므로 확인하고 스위치를
맞춰줍니다. 이 전압을 잘못 맞추면 새턴이 고장난다고 하니 신중히 확인합니다.
제 새턴은 3.3V네요.
이 부품은 외장 어댑터를 꼽는 단자를 고정할때 필요한 부품입니다.
사진처럼 조립이 되지만 조립해서 새턴에 부착하면 하판 기판을
압박하는 형태가 돼서 고장이 날 것 같길래 저는 조립하지 않았습니다.
다 장착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내부 기판은 작고 가벼우므로
기판 연결부에 꼽기만 해도 충분히 고정이 됩니다. 기존 파워처럼
나사로 고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파워 연결 단자는 바깥쪽에서 고정 부품을 이용해 꽉 조여줍니다.
동봉된 프리볼트 어댑터입니다. 집에 같은 스펙의 어댑터가 있으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됩니다. 돼지코처럼 보이는 플러그는 아쉽게도 유럽형이므로
국내 콘센트에서는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젓가락 콘센트를 어댑터에 장착하고
국내용 변환 어댑터를 따로 구해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장시간 테스트를 해봐야하는데 게임을 오래 하기는 귀찮아서
오래간만에 새턴용 트윈오퍼레이터를 꺼내옵니다.
이 주변기기가 있으면 새턴에서 VCD 영상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전원 ON!
정상적으로 부팅이 됩니다.
대강 봤던 맛있는 무한열차를 감상하고...
요즘 인기 폭발중인 오징어 게임도 감상합니다.
몇시간 이상 돌려봐도 이상이 감지되지 않으니 장착은 성공이네요. :)
얼마전 케이스 갈이해줬던 새턴에 프리볼트 PSU를 장착해봤습니다. 요즘 게임기들은 거의 프리볼트로
나와서 해외판도 별 불편함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옛날 게임기들은 해당 국가의 전압만 지원하는 형태로
주로 나와서 변압기를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 물건은 내장 파워를 외장 어댑터로 만들어주는
부품인데, 프리볼트 어댑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변압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게임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파워 유닛의 열도 없앨수 있기 때문에 발열쪽에서도 장점이 있네요.
단점은 역시 외장 어댑터가 되기 때문에 조금 거추장스러워진다는 부분인데, 외장 어댑터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워낙 많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VCD를 감상해봤는데, 고화질로 제작하면
DVD보다는 못해도 브라운관에서는 꽤 볼만한 화질이 나오네요. 간만에 VCD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D
세가 새턴을 실기로 즐기기로 결심한 이상 집에 인두기 하나 쯤은 필수품이지...
그냥 도란스 쓰면 되지 싶다가도, 보통 레트로 콘솔은 여러개 모아서 쓰는 경우가 많으니, 저렇게 개조해서 멀티탭 하나에 깔끔하게 설치하면 정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새턴 뚜껑에 붙은 스티커의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네요. 사실 저도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을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플스1은 개조하는걸 많이 봤었는데, 새턴은 말씀하신 특성때문에 psu를 개조하는 걸 보기가 힘들었던거군요
장터란을 이용하세요. -ㅅ-)
微笑みの爆彈
새턴이 게임외에 멀티미디어 기기로 쓸수 있는 원조격 게임기입니다. 가끔 브라운관에서 VCD로 봐주면 옛날 생각도 나고 좋네요.ㅎㅎ
굿잡~!
-_-)b
그냥 도란스 쓰면 되지 싶다가도, 보통 레트로 콘솔은 여러개 모아서 쓰는 경우가 많으니, 저렇게 개조해서 멀티탭 하나에 깔끔하게 설치하면 정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WhaTHell
그리고 플스1은 개조하는걸 많이 봤었는데, 새턴은 말씀하신 특성때문에 psu를 개조하는 걸 보기가 힘들었던거군요
이전까지는 기존 파워의 부품을 바꿔서 프리볼트로 만드는 방식을 썼는데,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 손대기는 좀 힘든 영역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그냥 갈아끼우기만 하면 되니 간편해서 사용하기 좋네요. 어댑터가 고장나도 교체하기도 쉽구요.
새턴 한대만 굽신굽신
장터란을 이용하세요. -ㅅ-)
세가 새턴을 실기로 즐기기로 결심한 이상 집에 인두기 하나 쯤은 필수품이지...
저는 사실 인두기가 없습니다...ㅠ
게시물 잘 봤습니다 좌표를 공유 받을수 있을까요?
https://www.aliexpress.com/item/4001216482497.html?spm=a2g0s.9042311.0.0.43da4c4dxbLOJC 전 여기서 샀는데, 전원 어댑터가 필요없으면 더 저렴하게 살수 있습니다. 버전은 2.0과 2.1이 있는데 당연히 더 좋은 2.1로 사는게 좋습니다.
새턴 파워유닛이 상당히 크군요 프리볼트PSU도 슬림하면서도 간소해서 역쉬 기술의 발전은 무궁무진하군요 잘봤습니다
더 일찍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이젠 게임기도 유저도 중년의 길로....
언젠가는 세턴으로 던젼앤드래곤 한번 해보고 싶네요
이식도는 꽤 좋습니다만, 로딩이...ㅠㅠ
새턴 뚜껑에 붙은 스티커의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네요. 사실 저도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을거 같긴 합니다.
토모미를 아시는군요 ㅋㅋ
피아캐롯 3 최애캐 ㅋㅋ
옛날엔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도 안해서 정보가 부족해 플스1을 220에 꼽았다가 고장났다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죠
저도 어릴때 빌려온 새턴을 친척형이 220v에 끼워서 터뜨린적이 있었죠. 제 멘탈도 같이 터졌었습니다...ㅠㅠ
예전에 여름에 더우면 새턴이 다운 먹어서 전원부 위에 몽키스패너 올려 두고 했는데...
몽키스패너...ㅋㅋ
세턴이 다시 생산이 되고 플랫폼으로서 살아나는 건 무릴려나 하는 아쉬움이 떠오릅니다...
팬 입장에서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것까지는 무리고 현재 폴리메가라는 복각기가 새턴을 완벽지원해서 핫합니다.
국내용 변환 어댑터 -> 이 부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비슷한 제품이 있는데 EU 콘센트 직경이 정말 미묘하게 작아서 스트레스가... 그렇다고 돼지코를 끼니 뭔가 와꾸가 이상해서요 원래는 위에서 아래로 슬라이드 하는 파츠인데 그냥 다이소 천원짜리 돼지코? 이런걸로 해결하시나요
저같은 경우 미국, 일본용 돼지코 플러그를 장착하고 거기에 국내용 변환젠더를 끼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턴은 프리볼트 만들려면 PSU에 컨덴서 하나만 교체하면 되지 않나요?
PSU 모델이 많아서 쉽게 개조가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다네요. 저도 머리 아파서 그냥 외장형으로 돌렸습니다.
그건 드캐 아닐까요? 드캐는 저도 그렇게 해서 개조 했습니다. 실수로 220 꽂아서 펑하고 터졌었거든요 ㅎㅎ
드캐가 220볼트만 됐어도 좋았을뻔...
ps2 처럼 하위 새턴 소프트도 호환이 되었으면..했던..
드캐도 이 제품과 동일한 프리볼트 PSU 제품이 있습니다.
드캐는 컨덴서 하나만 갈아주면 220V 됩니다. 매우 간단해요.
혹시 전원부 5V,3.3V 표기라던가 구분할 방법이있나요? 흰색 새턴 구입한지 오래되서 박스도 버렸고 매뉴얼이 어디있는지 몰라서요;
이 PSU를 사면 매뉴얼에 기존 파워 종류 네가지 사진이 있고 몇 볼트인지 쓰여있습니다 새턴을 뜯어서 달려있는 파워와 매뉴얼에 있는 파워 사진을 비교해서 비슷한 것과 맞추면 됩니다.
헐 감사합니다! 저도 개조한번 해봐야겠네요
와 현역으로 활동하는 노인 기기라니
탱크주의를 능가하는 새턴의 생명력
추억의 vcd,,,, 제가 예전에 새턴 산 이유가 게임 때문이 아닌 일본 애니 vcd 보려고 샀었는데,, 그때 일본 문화 개방 안되고, 컴퓨터도 없던 때라 티비 방영 하는 소수 애니 제외하곤 일본애니 접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그나마 볼수있는 유일한 수단이 동네 겜샵에서 발려주던 애니 vcd 였는데, 그걸 새턴과 비디오카드가 있으면 vcd 로 일본애니 볼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애니 vcd 보려고 힘겹게 새턴 샀던 기억이 나네요.. 기껏 빌려보던 vcd 는 음성싱크 안맞는 것도 많았고,, 참 힘들게 애니 보던 시절,, 그때 지브리 애니나 건담 시리즈 등을 접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