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그때 물가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지만 부모님을 졸라서 내 품에 안을
수 있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게임기이자.. 한국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거론되지
않으면 서운한 게임기.. 재믹스. 오랜만에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위풍당당한 재믹스의 본체입니다. 친구집에서 죽어라 분홍색 재믹스만 뿅뿅거리다
부모님을 졸라 한 겨울에 엄마랑 형이랑 셋이 세운상가가서 처음 본 뻘건 재믹스..
이것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몇해전 힘들게 다시 구한 재믹스 스틱... 그 당시 내구성이 워낙 약해서 버튼과 스틱
내부 고무빠낑이 버티질 못해 자작스틱까지 만들어 썼었습니다. 우연히 루리웹장터
에서 신품스틱을 원더스완 칼라와 소프트 몇개 더해서 맞교환 했었네요..
오리지널 스틱의 시원시원한 조작감이 그립지만.. 이 놈도 다기능에 쓸만하네요~
소프트들입니다. 거의다 사라지고 몇개 안남았네요. 아끼던 게임들이 거의 사라져
안타깝습니다. 그땐 또 무조건 구매하자 마자 케이스는 쓰레기통으로;; 왜그랬는지..
마성전설이나 요괴의 집, 자낙, 양배추 인형, 요술나무, 젝사스 같은 소장해도
아깝지 않은 게임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다시금 구할 수도 없고요^^
추억을 씹으며 몇커트 찍어보았습니다. 몽대륙.. 지금도 재밌습니다. 그당시에
이거 하나면 친구들 사이에서 와따였죠. 다른팩 8천원 할때 혼자 만원 넘는 게임;;
용량이 무려 1메가라 그런가 봅니다;;
재믹스로 만나는 고교명인 모험도;; 그땐 이게 소닉이었습니다. 초고속이었죠~
알파로이드.. 슈팅게임과 로봇대전 격투게임이 섞인 참신한 게임이었죠. 누구나
즐겨봤을만한 명작입니다. 다양한 옵션 무기도 재미의 요소. 곳곳에 숨겨진 가시
함정과 구석 코너로 나를 몰아가는 적 로봇들의 발차기와 펀치는 후달달합니다.
허이쿠~ 슈퍼보이.. 마리오의 짭퉁이죠. 그때 짭퉁 게임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던
시기라 더블드래곤, 보글보글 같은 인기 게임도 많이들 따라 만들었습니다. 돈은 좀
만졌을거 같네요. 많이들 갖고 있었으니. 참고로 슈퍼보이는 프레임도 저질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랜덤 아이템이 압권입니다. 운 좋으면 시작부터 버섯 먹고 아니면
끝까지 꼬꼬마 모드로 플레이... 운빨이 먹어주는 게임이었죠.
마지막으로 제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고전게임 환경~ 저희집에 남은 마지막
브라운관 티비.. 가장 잘 어울립니다. 재믹스는 또 좀 작은 티비로 해야 맛이나죠.
그러고 보니 예전에 대우에서 나온 재믹스랑 티비일체형 재믹스 티비가 집에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 상태 좋으면 소장 할만 할텐데.. 또 어딜 가버렸는지~ 아깝네요~~
여하간에 재믹스.. 정말 이때가 게임하는 즐거움은 더했던거 같습니다. 요즘같이
화려한 그래픽에 심오한 스토리와 웅장한 사운드의 게임을 즐기는것도 분명 게이머
로써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 묻은 돈 8천원을 모아 재믹스 팩을 하나
사서 형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살인적인 난이도를 이겨내며 즐기던 재믹스의
재미를 생각하면.. 그 시절의 우리모두가 가장 행운아 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멀리 떠나버린 그때 그 동심이 그리워지는 하루네요^^
추천드립니다. 티비랑 세트로 사고싶네요 ㅎㅎ 멋지세요 ^^
알파노이드 정말 재밌죠. ㅋㅋ 친구 디스켓에 있는걸 복사해서 즐겁게 했던 기억이 또 나네요~ 아.. 그때 그시절.. ㅋㅋ 추천합니다.
추천추천!!
마성전설 짱 재미있었는데,,,,
와우~!! 멋진물건 잘 보고 갑니다. 알파로이드, 몽대륙.......추천하고 가영~!!
추천 안할수가 없네요~~^^
아 제가 재믹스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했던 자낙이 없군요 스샷 올만에 보고 싶었는데
정말 옛날 생각나는군요. 91년인가 92년인가 제가 가지고 있던 마크3와 친구의 재믹스+팩 20여개를 교환했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니..
재믹스는 국딩시절 동네 한살 어린 동생네 집에서 즐겨보았습니다. 마성전설이나 양배추 너무 재밌게 했었는데.. 프레임이 떨어지는 게임들이 많았지만 지금처럼 기술이 뛰어난 시절이 아니였기 때문에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재믹스를 사용할때가 국딩2,3학년때쯤이었는데.. 그때 기억으로 최고명작을 뽑자면 단연.."캐슬"이라는게임..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열쇠찾아서 문열고 찾아들어가는게임인데 ㅋ 그 어렸을적에 했던 게임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추천드립니다.
88년인가 앞집에 살던 친구가 놀러오라고 해서 가서 만져본 게임기가 재믹스입니다.^^ 벌써 20여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팩은 번들로 들어있던 갤러그 하나였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ㅠ.ㅠ 그후 종종 놀러가서 이런저런 게임을 즐기던게 생각납니다. 친구가 가진것도 저 빨간색 재믹스였죠.ㅎㅎㅎ 하튼 추천!!!!!!!!!!!!
초등학교때 첫게임기가 재믹스였는데.. 추천날립니다. 게임팩 한개가지고 하루종일 붙어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미스타 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재믹스,. 정말 추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