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전 사고난 차량 보상금으로 40만원 이쪽저쪽으로 받았습니다.
뭐 본래 그리 비싼 자전거도 아니고 하니 잘 받은 편이죠. ㅎㅎ 1년 좀 넘게 잘 탔으니 뭐;
자전거를 맡겼던 샵에서는 도무지 기존에 추천했던 에포카 5800 2016년식 외에 다른 자전거를 수배해줄 마음이 없더군요.
스칼라티 문의는 아예 무시하고 다른 비슷한 가격의 차량은 없냐고 물어도 묵묵부답이고. 그래서 그냥 비슷한 가격에 더 좋은 성능의 자전거를 파는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인터넷 제품을 주문하기 전 견적비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고싶어서 굉장히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는 문자를 장문으로 보냈지만 깔끔하게 무시당했구요 ㅋㅋㅋㅋ
결국 시간 쪼개서 전화드려 사정을 설명하니
"그럼 견적비 보상금의 10% 입금시켜주세요." 그러시길래 "네;; 그럼 다음에 수리맡길 일 있거나 장비구입할 때 있으면 찾아뵐게요" 라고 하니
"그건 손님 알아서 하시고." 그러고 뚝 끊으시네요; 크으... 넘나 차가운 도시남자 이신거...
뭐 아무튼 다음 기종으로 구매한 모델은 결국 자이언트 tcr slr2 2016년식 모델입니다.
본래 이 모델과 첼로 스칼라티를 사이에 놓고 고민을 제법 했었네요. 사양은 미묘하게 tcr slr2가 좋았지만 가격은 스칼라티가 월등하게 좋았으니까요.
거의 20만원 넘게 차이 나는 가격에 구동계는 동일하고 프레임 차이가 좀 나긴 한다고 해도 무게는 겨우 500g정도 차이니까 꽤 고민을 오래 했어요.
그런데 첼로스칼라티는 제품 사이즈가 저한테 맞는 게 잘 없더라구요. 매장 돌아다녀봐도 없고 인터넷 매장에도 거의 없고.
그래서 그냥 샀습니다;
사실 tcr slr2 제품이 좀 더 마음에 들긴 해요. 컬러링은 둘 다 똑같이 마음에 안들지만 디자인은 조금 더 제취향이었거든요 ㅋㅋ;
근데 사실 막상 질러놓고 지금 진정이 안돼서 손이 막 떨리고 그렇네요; 1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자전거를 살 거라곤 정말로 생각도 못했어요.
본래 사고만 안났으면 기존에 타던 소라급 자전거를 계속 달래가며 탈 생각이었고, 이렇게 망가진 핑계로 업그레이드를 하긴 했지만 한순간에 아끼고 모으던 통장잔고가 바닥을 보이니 눈물이ㅠㅠ
계속 머릿속으로는 아 이거 사치다 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네요.... 훨씬 좋은 거 타시는 자게 분들은 비웃으실지도 모르지만 ㅠㅠ
그런데 그냥 이미 주문도 했고, 조립도 들어가고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제품배송 완료 될거라고 하니 그냥 마음 비우고 한번 받아보려구요.
메이저 브랜드 외산 자전거. (구린 실력에 체감이나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최고급 알루미늄프레임. 8kg대 초반 무게. 성능 순위로 위에서 세는 게 빠른 105 풀셋 구동계.
제 인생에는 가장 좋은, 아마도 마지막이 될 자전거가 아닐까 합니다. 이 이상은 절대 올라가고싶지가 않네요. 네, 정말이요. ...진심으로 무서워요.
듀라에이스, 울테그라, 카본, 경량화 뭐 그런 거 저한텐 진심으로 필요없습니다ㅎㅎㅎㅎㅎ무서워요ㅎㅎㅎㅎㅎㅎ
이대로 한 2년정도 타다가 소심하게 휠셋 업그레이드나 한번쯤 해주고, 프레임에 상처가 나거나 컬러가 질리면 도색이나 한번 해보고. 그게 제 자전거 투자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자전거를 사긴 했는데 자전거에 들어갈 돈은 아직 남았네요. 자잘한 용품같은 걸 사야합니다. 이를테면 음, 전조등, 후미등, 자물쇠같은 거요.
이전에 쓰던 것들은 자전거 사고 이전부터 조금씩 일부 파손 일부 분실상태거든요.
그래서 용품을 보고 있자니... 이것도 뭐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네요; 자물쇠야 적당한 걸 하나 골라 사면 되겠지만...
한참 들여다보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싶어서 이것도 그냥 아시는 분들의 조언을 좀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오게 됐습니다 ㅠㅠ
마냥 저렴한 건 얼마 쓰지도 못하고 망가지고 비싼 건 분에 맞지 않고... 적당한 가격대에 적당한 제품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자전거가 오면 자전거 사진 한번 찍어올릴게요 ㅋㅋㅋ
와 인성보소. 지역이랑 상호 자음좀
조심히 타시길. 그 정도 서비스 마인드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들 보면 괜히 맘이 편해집니다. 저런 사람들도 먹고 사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말예요 ㅋㅋㅋㅋㅋㅋ 동네에서 제일 큰 샵도 차리구 ㅋㅋㅋㅋㅋㅋ
와 인성보소. 지역이랑 상호 자음좀
엄... 뭐 본인들도 나름대로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ㅋㅋ;; 지역은 경남부근인데, 상호명까지 말씀드리긴 좀 애매하네요...
이분글 볼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샾사장이 좀 그렇네요
ㅋㅋ;; 뭐 자기들 나름대로 이것저것 이유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변에 축하드리고 정말 답없는 샾들은 배짱 장사에 치가 떨립니다!!! 전조등이나 후미등은 문라이트 추천을 드립니다! 가격대비 좋다는 평이 많거든요..조심하셔야 할건 짭이 있다는거...^^ㅋ
넵, 문라이트!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저도 2011년 처음 tcr1 질렀을때 딱 Cacocia-Homu! 마음 같았었습니다.. 즐거운 설레임 오래오래 같이 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ㅎ 열심히 타볼게요!
그딴 가게는 거르는게 답이고. 요즘은 친절한 곳 많으니까 다른 곳 가세요. 전조등은 블랙울프 같은거 사시면 되고 후미등은 문라이트 코메트 같은거 추천이요.
어, 블랙울프 좋아보이네요! 가격도 저렴하고.. 근데 자전거용이 아닌지 마운트가... 음 있는걸로 찾아보면 되려나? 아무튼 감사합니다!
마운트는 제품에 껴있는거보다 http://www.agitshop.co.kr/ 여기서 [TwoFish]라이트(전조등) 홀더 이란거 있는데 이거 좋아요 사이즈 조절도 잘되고 제가 2년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튼튼해요.
가르쳐주신 사이트 가보니 전조등 거치대가 만원이나 하네요.... 똑같이 생긴거 잘 찾아보면 2천원대에 살수있습니다. "벨크로 거치대" 검색하면 돼요
자물쇠는 적당한거 하지 마시고 좋은거 하세요...커터로 잘리지 않는 그런거..
음 지금은 가디안 9관절락? 그런 걸로 살까 생각중이네요 ㅎ
본격적으로 라이딩하실려고 타시는 거면 무게라던가 사이즈라던가 생각을 해보셔야 할거에요. 저같은 경우 처음엔 완전 두껍고 건들면 비상경보벨이 울리는거 썼는데 라이딩을 하다보니 너무 무겁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거추장스러워서 돼지꼬리 락 이라고 돼지꼬리처럼 말려있는 자물쇠 사용했는데요..이게 일단 엄청 가볍고 물통케이지에 공구함 넣어갖고 다닐때 사이즈가 작아서 쏙 들어가요. .
저는 로드를 본격적 라이딩보다도 생활용 자전거로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출퇴근이라던지 시장에 장보러 간다던지; 가디안 9관절락 무게가 상당해서 일단은 다른 걸로 하려고 하는데; 답이 없네요 정말 튼튼한 건 무겁고 가벼운 건 안튼튼하고..
양아치네요
저도 좀 그렇게 생각합니다ㅎㅎ...
좌물쇠 채우고 잒에 장시간 보관하지 마세요 도둑새!끼들 눈에 띄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져갑니다. 그리고 휠셋업글 하지마시고 순정상태로 오래오래 타세요. 취미삼아 타시는거 같은데 장거리(100km이상) 라이딩 하시는거 아니면 의미없습니다
일단은 밖에 둘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집에오면 집 안에 넣어두고 회사가면 cctv 있는 곳에 두는 지라...
샵 사장이 양아치네요. 거르길 잘하신 것 같습니다.
처음엔 좀 아쉽고 그랬는데 지금은 저가봐도 그냥 안가길 잘했다 싶네요 ㅋㅋㅋㅋ 다만 이제 어느샵을 갈 지가 문제;
하 저도 부산경남지방에 사는데 그샵 참...ㅎㅎ;; 구매 축하드립니다 ~~ 저도 giant tcr sl 타고있어요^^
어우 순간 어디 샵인지 아시는 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