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호주의 조지 밀러 감독, 멜 깁슨 주연의 매드 맥스 씨리즈(2편은 메이저에서 제작)가 지구 종말을 테마로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두자 이태리에서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서로 앞다퉈 호주의 오즈플로이테이션 영화 매드 맥스 짝퉁영화들을 마구잡이로 찍어댔는데...
돈냄새를 맡은 이태리의 영화업자들과 조 다마토, 엔조 G. 카스타레리, 브루노 마테이 그리고 제일 많은 B급 지구종말물을 양산해 낸 필리핀 출신 시리오 H. 산티아고 등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주 질이 많이 떨어지는 지구종말물을 붕어빵 찍어 대듯이 찍어댑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영화 외에도 매드 맥스를 지향(?)하는 저열한 지구종말물이 다수 제작된 바 있습니다.
https://www.imdb.com/list/ls020647934/
사진의 두 작품은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2가 개봉하기 전에 나온 영화지만 이 두 작품은 터미네이터 2를 연상케하는 영어 제목으로 해외에서 어그로를 끕니다.
세르지오 마르티노 감독의 Vendetta dal futuro(영문 제목 Hand of Steel aka Return of the Terminator)이라는 제목의 영화는 국내에서 87년도에 돌아온 터미네이터라는 제목으로 개봉해 제목만 보고 터미네이터 속편이라고 오판한 관객들을 낚시질하는데 성공(?)하기도 합니다. ㄷㄷ
그리고 짝퉁 T2 영화가 개봉한지 2년 후에 91년도 제임스 카메론의 진짜 속편 터미네이터 2가 개봉하고 되고...
T2에 출연한 에드워드 펄롱과 로버트 패트릭은 출시사인 세버린 필름의 요청으로 짝퉁 터미네이터 2인 이태리 B급 영화의 대부 브루노 마테이 감독의 쇼킹 다크(Shocking Dark aka Terminator 2)라는 영화를 디스(?)하는 웃픈 사진을 연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쇼킹 다크라는 영화는 포스터에서는 터미네이터 2를 표방했지만 내용은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Alien, 1979)도 교묘하게 립오프한 영화라는 사실. ㅎ
** 모바일에서는 글하고 사진하고 뒤죽박죽 나오니 PC에서 보셔야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ㅜㅠ **
뒷 얘기들이 재밌네요 ㅎㅎ
돌아온 터미네이터 포스터는 꽤 친숙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