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네요. 기존 아스텔앤컨은 이뻐서 관심은 갔지만 노래가 보컬중심? 디테일? 제가 초보로 표현력이 부족하지만 여튼 가격대비 제가 원하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전 주로 스피커랑 카오디오로 노래를 들어서 공간감이 더 중요했거든요. 디테일은 후순위. 그래서 이번에 칸 큐브에 관심을 가지고 샵에서 청음하고 EM-5와 조합을 맞춰서 구매했는데요 커스텀케이블도 엄청나더군요(밸런스드로 첨 음악들어봄) 케이블까지 합쳐서 지출 꽤 컸지만, 오늘 필름과 칸 큐브 전용 케이스도 와서 전부 합체시키고 청음했습니다. 역시 대박!!!!!!! PC-FI나 스피커로 음악듣는 취향의 분들게는 강추입니다. (실제로 스피커 소스기기로도 가능하니) 몇시간째 들으면서 멍하니 있네요.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아스텔앤컨은 감성비나 가성비 나쁘다 말들이 많아서저도 구매를 주저했는데 전혀 후회하지 않네요. 근데 이어폰으로 듣기엔 이 출력이 정말 아까운듯한 느낌이네요. 결국 헤드셋도 가야할 듯 하네요......
P.S: 설마 칸 큐브안에 '보호용 필름도 포함'되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지문방지필름은 아니네요. 여튼 모르고 사제필름 사서 부착했습니다. 사실 분들은 필름 따로 사실 필요없다는거 알아주세요.
P.S: 전 사실 10년동안 닥터드레투어같은 걸로 노래듣던 일반인(?)인데 이번에 휴대용기기에 관심이 있어서 한방에 질렀습니다.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고 실제 서울에 유명하다는 청음샵은 다 가봤는데요. 아무래도 초짜니 뭐 아는게 있어야죠. 용기내서 모샵에 ‘저 입문자인데요...’라고 물어보니 ‘입문기기라는 건 사실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산이 얼마시죠? 50만원? 그 정도 가격대는 저희매장은 물건이 많지 않습니다. 다른 샵들을 먼저 돌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좀 무시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여기는 너같은 초보는 오는 곳 아냐. 이어폰하나에 300쓸 수 있을 때 다시와 그런 느낌? 여튼 약간의 불쾌함과 자존심스크래치였는데, 1910샵은 사장님이 다르셨습니다. 입문자인 저에게 엄청나게 자세한 설명 및 제 스스로도 모르는 음악청취취향, 그리고 그에 맞는 기기들을 주르륵 추천하시며 저가형 모델들도 얼마든지 입맛에 맞을 수 있고 고가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부담을 덜어주십니다. 게다가 꼭 살 필요없으니 맘껏 테스트해보시라고 심지어 새 제품을 뜯기까지 하시는데 감동이었습니다. 결국 사장님의 추천제품과 제가 노리던 칸 큐브, 케이블등을 한방에 감동으로 영업(?)당했지만 너무 마음에 들고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분당인데, 사실 거리로 따지면 강남의 모샵이 제일 접근성이 좋고 거기서 구매했다면 삼각지역까지 갈 이유도 없었겠지요. 모샵 덕분에(?) 좋은청음샵을 알게 되어 기부니가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