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비치 스텔스 600 2세대입니다. 1세대는 엑스박스용과 플스용이 따로 나왔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2세대는 이전 세대의 장점에 더해, 무선 미니 USB 트랜스미터를 탑재하여 콘솔 기기와의 연결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구성품은 매우 심플합니다. 터틀비치 스텔스 600 2세대 본품 / USB 타입 C 케이블 / 무선 미니 USB 트랜스미터 / 가이드 매뉴얼입니다. 일단, 성능을 뺀 외형만 보더라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데요. 깔끔한 바디의 무광 화이트 컬러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레이와의 조합이 꽤나 잘 어울리네요.
전체 사이즈에 비해 이어컵은 약간 큰 편인데요. 주변음을 차음하는 오버이어 형식으로 내부엔 네오디뮴 자석이 포함된 50mm의 대형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주파수 응답 영역은 20Hz부터 20kHz로 다양한 음역대의 소리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PS5로 충분히 괜찮은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900mAh 리튬 폴리머가 내장되어 있으며 최대 1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4시간 정도를 사용해도 사용량이 30%를 넘지 않은 것을 보니 제작사에서 밝힌 스펙과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컨트롤 패널은 오른쪽 유닛에 있는데요. 우선 LED 인디케이터와 USB 충전 단자가 있고, 파워 및 모드 버튼이 보입니다. 이중, 파워 버튼은 전원을 켜고 끄는 것 외에 게임 중에 살짝 눌러 주시면 '슈퍼휴먼 히어링(초인적 청력)' 모드로 전환이 되는데요. 이를 활용하시면 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 상대의 무기 장전 소리나 이동하는 발소리 등이 더욱 선명하게 들립니다.
모드 버튼은 음장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누를 때마다 바뀌는 비프음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1번은 디폴트에 해당하는 시그니처 사운드 / 2번은 베이스 부스트 / 3번은 베이스 트레블 부스트 / 4번은 보컬 부스트입니다. PS5 헤드셋으로 사용할 때는 1번과 3번이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그 옆에는 마이크와 사운드 볼륨 조절 다이얼이 있습니다.
2세대 플립 투 뮤트 마이크는 필요에 따라 올리고 내리는 것만으로 활성화 / 비활성화가 가능한데요. 필요할 때 사용하다가 올리면 바로 음소거 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입니다. 이질감이 없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걸리적거림이 없으니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더군요. 마이크를 내린 다음에도 안쪽으로 조금 더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음질 자체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감도가 더욱 좋아졌기 때문에 특히, 큰 소리로 말할 수 없는 밤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작게 말해도 또렷하게 잘 전달이 되기 때문이죠.
연결을 위해서는 별도의 다른 설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무선 트랜스미터를 꽂으시면 푸른빛의 LED가 빠르게 점멸이 되는데, 이때 전원을 켜시면 점등 상태로 바뀌며 바로 연결이 됩니다. 마이크를 음소거 모드로 전환하시면 오른쪽 사진처럼 붉은색으로 바뀝니다.
해당 제품은 플스5에 탑재된 템페스트 3D 오디오를 지원합니다.연결과 함께 3D 오디오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본체의 설정에서 타입 1부터 5까지의 준비되어 있는 프로필 역시 조정이 가능합니다. 테스트를 해보시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쪽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템페스트 3D 오디오는 일반 제품들에 더욱 깊은 수준의 공간감을 부여하는 기술인데요. 일반적인 스테레오 이어폰이나 헤드폰도 뭔가 풍부해진 것 같은 느낌이 생기는데, 본 제품은 아예 공식적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어 훨씬 더 큰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찾는 브랜드인지 알 수 있겠더군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의 경우, 빌딩 숲 사이로 웹 스윙을 할 때 듀얼센스의 감각과 템페스트 3D 오디오가 어우러지니 그 재미의 수준이 훨씬 배가됩니다. 모니터나 티비 스피커로만 듣는 것과는 비교 불가의 차이가 있으니 여건만 되신다면 한 번 경험해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이상으로, 터틀비치 스텔스 600 2세대의 언박싱 및 사용 소감이었습니다. 플스용답게 연결도 안정적이고 출력 사운드의 품질이나 마이크 등 가성비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서이노비즈로부터 제품을 지원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