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시작하면서 동경하고 고대했던, 오른쪽에서 봤던 헤드폰.
젠하이저의 HD800!!
당시의 흉악했던 가격과 명성, 그리고 이어지는 사용감상기는 저의 구매욕구를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작년
HD800의 옆그레이드 판 HD800S를 특가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소니의 Z7M2에서 과감하게 업그레이드하게 된 것이죠.
문제는 앰프나 DAC까지는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ZX300이라는 DAP에 4.4mm 직결로 듣거나 한달 뒤 짜고 짜내서 구매한 Zen Dac이라는 물건으로 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소문에 듣던 HD800인가 하는 의문점이 들었던게, 딱히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할까요.
일명 현탐이 오게됩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게 신형 포칼 유토피아를 살까 아니면 800S를 서포트해줄 DAC을 살까 고민을 하던 중
젠+젠 조합이 좋다는 말에 그만..
과감한 친구를 1주전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다이소 바바나걸이행이자 장식품이었던 이녀석에게 제대로 된 친구를 물려보았습니다.
저의 베스트 원픽 캐릭 송이었던
You're stars shine on me
잔잔한 노래이기 때문에 가볍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처음 전주부분부터 시작해서 감미로운 아냐쨩(우에사카 스미레씨) 보이스가 좀더 또렷해지고 공간감이 상당히 넓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후는 무료 DSD 음원
Mozart: Violin concerto in D major - Allegro
제가 클래식하고는 담을 쌓은 사람인데 바이올린 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 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음원같은거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마지막 테스트 곡
촉빠의 심금을 울리는 삼국지V의 명곡 화룡진군
Zen Dac + HD800S의 경우는 조금 작위적인 느낌과 둥둥거리는 저음 부분이 약했는데
HDV820에 물려보니 저음도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 같고 음향 밸런스도 크게 흔들림 없이 자연스럽게 쏴주는게 이래서 젠+젠 조합을 추천해주셨구나 싶었습니다.
앰프와 관련해서는 추가 검색해보니 이것보다 더 저렴하고 알찬 조합들이 많기는 했는데 지금까지 구매한 음향기기 중 가장 비싼거기도 하고 앞으로의 지갑사정을 생각하면 여기서 종결합의를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사용기의 느낌은
확실히 HDV820에 HD800S를 물려주면 부족함은 없다. 좋다. 개좋다. 이런 느낌이구요.
앰프나 DAC에 대하여 회의적이었는데 비싼 돈값하는 것 같다라는 평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중가요도 괜찮은 것 같아요.
요즘에는 SG워너비 내사람만 듣고 있습니다.
차선책으로는 FOSTEX DAC/앰프도 추천할만 합니다. 제가 800S 쓸때 기종명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포스텍스 XLR 받는 제품(30만원 중후반이었나 40만원대였나) 썼는데 나름 조합이 좋더라고요.
제가 향 후 사고 싶은 소떼 헤드폰의 포스텍스!! 포스텍스 엠프 조합도 추천 많더라구요. 코로나 이시국 아니었으면 청음샵가서 시험좀 해보고 삿을텐데 조금 후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