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 전투용으로 쓰던 에프오디오 스케일이 사망선고가 내려진 후 에라 모르겠다 라면서 홧김에 지른 IE600 사용기입니다
장점
- 케이블이 절대 안꼬인다
- 너무 짱짱한 케이블
- 돌아버린 듯한 해상도
- 모공까지 확대한 듯한 분리도
단점
- 데친 해파리가 더 단단하게 느껴질 수준의 기본 부속 이어팁
- 너무 짱짱한 케이블
- 슴슴함
- 해상도와 분리도가 너무 좋음
케이블이야 방탄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다보니 그 강도는 이미 인정된거나 마찬가지 이죠 그런데 너무 강하다보니 귀에 거는부분을 수시로 만져줘야 하는게 조금 번거로웠고 이어팁도 비닐이 더 짱짱하고 밀착이 잘될거같아서 아즈라 이어팁으로 교체했습니다
사운드는 진짜 평탄합니다. 어디하나 튀어나온곳이 없어서 그런지 이전에 쓰던 스케일쪽이 훨씬 저음이 풍성했어서 신나게 들었고 진짜 모든 요소가 눈앞에서 자 듣고있지? 하면서 들이대는 수준이라면 IE600은 콘서트 에서 연주하는거 같이 맨 앞에 보컬이 있고 악기들이 뒤에서 받쳐주는 그런 구조가 상상이 되더라구요. 스케일 대비 곡에 포함된 모든 악기가 들리고 합주나 단체로 부르는 곡에서는 사람 목소리가 다 분리되서 들려서 쩌...쩐다 하고 들었습니다. 근데 조금 실력이 부족하신 분들은 안좋은거까지 다 들려버리니 집중이 확 깨기도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드럼의 스네어가 찰랑찰랑거리는거나 박력은 부족해도 깔끔하게 잘들리는 둥둥거리는 악기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래도록 썼으면 좋겠네요
IE800보다 나은지
제가 800이 없어서 거기까진 잘..ㅎㅎ;;
저번에 11번가에서 할인할때 살까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900을 침대파이용으로는 굴리기가 좀 그래서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