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마르의 친구들중 에라토에 이어서 엔젤을 추가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엔젤이 어떻게 쿄헤이 교단을 떠나 마르랑 같이 떠나기로 했나 정도?
일단 마르는 진짜베기 여신이에요. 엔젤은 만들어진 천사? 인공천사고요. 사이비들이 자신의 탐욕을 위해 만들어진 소녀죠. 존재하지 않는 신을 섬기고요. 정확히는 탐욕에 찌든 인간들을 신마냥 섬기고요.
엔젤을 어떻게 쿄헤이 교단과 등지고, 마르를 진정한 여신으로 인정하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마르랑 동행하기로 결심한뒤 어떤 악기를 연주하게 되고요.
인게임 오르카 코헤이처럼, 코헤이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코헤이 경전 내용중 올바른 부분만 받아들이는게 무난하지 않을까싶습니다. 설정상 코헤이는 사령관을 구원자라 부르고(교단원들도 코헤이 자체가 썩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일종의 호칭일 뿐 반려로 여기고 있지만) 신이 아니라 빛을 섬기니, 디아블로 시리즈 자카럼이 빛을 믿는 것과 비슷하지않나싶고요. 다신교 배경 속에서의 얘기라면 악신 내지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는 신도 있을테니, 엔젤이라면 만나는 신들을 빛의 대리자나 화신 정도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싶네요. 악신이라든가 마왕은 성역 흑자젤처럼 타락한 자로 생각할테고요.
두 번 물로써 세례를 받겠군요. 아니면 한번..?
쿄헤이 교단 이야기가 또 재밌죠 바이오로이드 천사가 본인의 종교를 저버리는 게 쉽지는 않지만 타락한 아자젤 케이스가 있으니 엔젤도 본인의 믿음을 바꾸는 게 가능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