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비 오던 날의 이야기다.
부엌 옆에 있는 창문에 아이 손바닥 자국이 잔뜩 찍혀 있었다.
딸이 만졌나 싶어 닦아 봤지만, 닦이질 않았다.
손자국은 바깥에서 찍혀 있는 것이었다.
문득 이곳이 5층이라고 쓰지만, 사실은 4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창 밖에는 당연히 허공 뿐이다.
아이가 올라와 손자국을 찍을 수 있는 곳 따위는 없다.
손자국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딸은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언니와 논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혼자 가상의 친구를 만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아이가 말하는 걸 들어보니,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같아서 무서워졌다.
결국 원래 이사 검토 중이던걸 앞당겨서 집을 옮겼다.
시어머니와 우리 어머니는 소꿉친구였기에, 두 분이 입다퉈 액막이라도 하라고 성화였다.
액막이를 해 준 신주분 이야기로는, 어린 아이들은 무심코 그런 것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딸이 놓아주지를 않으니까, 영혼이 나에게 보이기 위해 손바닥을 남긴 거 같다고.
아직도 내게는 그 집이 무서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20?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도와주세요! 정보어린이의 귀신납치감금사건
오늘의 괴담은 창문 밖에 찍혀있는 의문의 손바닥 자국에 관한 이야기. 하필 4층에서 일어나서 묘하게 더 꺼름칙하게 느껴지지만, 딸한테 붙잡힌 탓에 도망치려 호소하는 영혼이라니 좀 우스꽝스럽기도 하네요. 한자 문화권에서 4에 대한 기피는 흔하지만, 아파트 한 층을 생략하는 건 신기하네요.
가끔 어떤 건물들은 엘리베이터 타면 4층이라 표기 안하고 5층 혹은 F로 버튼을 표기해 놓더라고요
오늘의 괴담은 창문 밖에 찍혀있는 의문의 손바닥 자국에 관한 이야기. 하필 4층에서 일어나서 묘하게 더 꺼름칙하게 느껴지지만, 딸한테 붙잡힌 탓에 도망치려 호소하는 영혼이라니 좀 우스꽝스럽기도 하네요. 한자 문화권에서 4에 대한 기피는 흔하지만, 아파트 한 층을 생략하는 건 신기하네요.
☆도와주세요! 정보어린이의 귀신납치감금사건
가끔 어떤 건물들은 엘리베이터 타면 4층이라 표기 안하고 5층 혹은 F로 버튼을 표기해 놓더라고요
차량으로 터널 갔다가 손자국이 안에 찍혀있던 그런 이야기가 떠오르는 주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