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적었던 글인데, 이걸 먼저 올리고 다음글을 올려야 할것 같아서 겸사겸사 올려봅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때, 제가 가장 먼저 사용했던 폰은 아이폰이였습니다.
한국에선 대기업측에서의 입김으로 발매를 연기하고 있을때, 몇년이나 일찍 발매한 일본에서 아이폰 3GS를 처음봤을때 정말 충격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일본에선 아이폰이 킹왕짱이고 안되는게 없지만..
스마트폰 초기 당시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이 아니면 다 깨져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거의 지도용으로만 사용하곤 했었던 기억만 나네요... ㅡㅡ
한일양국 모든 통신사가 시장 빼앗기기 싫어서, 한동안 피처폰만을 밀어주고 있었고,
제대로 된 컨텐츠는 피처폰으로만 볼수 있어 아이폰에서 피처폰으로 갈아타는 바보짓을 하기도 했습니다??
브라비아폰 S005
디자인의 소니 답게 디자인도 좋았고 휴대전화인 만큼 전화도 잘 되고 다 좋았는데...
스마트폰으로 손가락으로 슥슥 쓰다가 꾹꾹 누르는걸로 돌아오니 얼마나 피곤하던지요... ㅠㅠ
당시에 모든 일본 가전회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경계하며 진출을 망설이고 있었고,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을 발표한게 소니와 샤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꾸역꾸역 참은 결과...
소니의 첫 스마트폰이 등장합니다.
그 이름은 arc 아크(일본의 전자머니기능까지 대응되는 모델은 acro(아크로))
소니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편의성으로 꽤나 감탄하면서 사용한 기억이 납니다.
후에 나온 엑스페리아 VL
초창기 작품인 아크의 화면은 괜찮았지만 음질이 좀 부실한면이 있었는데,
음질까지 보완하고 방수까지 지원해서 꽤나 요긴하게 사용하고
후에 무식하게 스마트폰에 4K 액정을 때려박은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까지
소니폰은 최신폰이 발매할때마다 구입해주었습니다.
이 제품은 발열이 너무 심해서 고장도 여러번 나고 4K 콘텐츠도 적어 사실상 거의 장식이였지만...ㅋㅋㅋ
뒤에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정말 애지중지 썻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까지만해도 일본에서 일본제품만을 구입해주자란 기운이 강해서 아이폰을 제외하면 안드로이드는 일본산 폰의 판매량이 높았고,
저 역시도 일본에서 쓰기 편하고, 일본에서 수리 받기 편한 일제사지 굳이 한국산 폰을 사고자 하는 관심을 전혀 안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일이 있어서 구라파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죄다 삼성 광고만 있어서 충격 먹었던 적도 있었지만, 세상의 흐름도 모르고 계속 일편단심 소니폰이였지만...
그러다가 사정상 한국에 잠깐 와서 생활했던 당시, 처음으로 삼성폰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소니 폰을 계속 쓰고 싶었지만.. 소니제품이 워낙 잔고장이 많은점
한국의 유일한 소니폰 정식 수리센터인, 서울의 소니 서비스센터까지 왔다갔다 하기엔 너무 버거워서...
걍 이번 기회에 한국폰도 함 써보자 하는 기분으로 써봤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통신사의 입김이 쎈 일본과 비교하면 제조사에서 자유롭게 만든 기기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메모리등도 자회사에서 조달 가능하니 용량도 넉넉하고 다 좋았는데...
삼성도 여러가지 잔 고장이 많아서 정말 스트레스 만빵으로 받으며 썻었네요...
OLED의 가능성을 부정했던 제 자신의 판단착오만 착각한거 제외하고 딱히 건진건 없는 기기였습니다.
후에 사용해본 금성(엘지)폰
글을 쓰고 보니 느낀게 전 좀 변태적인 기기를 좋아하는것 같네요 ㅋㅋㅋㅋ
금성은 삼성보다 한박자 뭔가 이상한점이 있었지만, 서비스센터도 삼성처럼 강압적이지 않고 친절했고,
무엇보다 멀티미디어(영상과 음향)을 중시하는 저에게 있어, 금성의 음향 중시는 제개 한국생활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일본에 다시 와서도 한국에서 가져온 금성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한국에서 생활하면 아시잖습니까....
그놈에 모바일 결제가 안되는게 너무 신경질 나더군요 ㅠㅠ
이젠 세계 어디에서 폰을 구입해도 통신 전파등에 큰 제약이 없는편이고, 대체로 잘 작동하는 편인데...
교통카드의 지원만큼은 해당국가의 폰을 구입하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나도 일본 교통카드 좀 폰에다 넣고 쓰고 싶다!!! 란 생각에 도저히 못 참고 일본폰 구입을 계획하게 됩니다.
먼저 이 폰을 구입했을 당시의 일본 통신사의 홈페이지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자국폰인 일본산 폰을 제일 상단에 놓고 띄어주었지만... 이젠 한국산 폰을 주력으로 하고 일본산 폰을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ㄷㄷㄷ;;;
거리에서도 놀란게 한국산 폰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늘어서 깜짝 놀랬을 정도였네요.
일본산폰은 성능이나 가격면에서 핵심부품인 메모리나 액정을 자체 생산, 조달하는 한국산과 비교해서 경쟁이 어렵고,
캐시백이나 해주지 않으면 그닥 메리트가 없는 폰이였는데...
한국에서 단통법이 시행한후, 일본정부에서 한국의 단통법에 큰 감명을 받아 세금 올린다는 핑계를 돌리기 위해서,
통신사를 두들겨 잡을 기획을 세우고..한국의 단통법을 일본 총무성 직원들을 한국의 과기부까지 연수 보내서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일본에서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음성적인 경로로 아직까지 불법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일본은 정말 철저히 불법 보조금을 뜨기만 하면 철저히 짓밣아 버려서 아예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ㅠㅠ
아베가 단통법을 시행한게 일본산폰의 몰락에 가장 큰 원인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맨날 자국시장 믿고 뻐기던 일본 기업들이니까..)
하지만... 저는 개 변태니까...
다시 이렇게 엑스페리아를 구입하였습니다 ;;
보조금이 없어 더럽게 비싸고, 다시 일본에 왔을때 외국인 심사가 지나치게 까다로워져서 구입하는데 정말 애먹었네요..
우와아아아앙
썰렁한 박스와 간단 설명서...
얼마만에 소니와 추노마크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은 이제와서 약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통신사 입김이 쎈 나라입니다.
일반소비자들이 심프리 제조사 직판 제품을 구입하는걸 아직까지 꺼려하는 경향이 있죠.
아니 통신사 거쳐서 싸지기라도 하면 이해라도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심트레이
소오오오니이이이
앱들
일본에서 가장 악명높은 통신사 도코모(한국의 KT 위치)답게 통신사 앱이 더럽게 깔려있습니다...
크게 광고했던 부분인 카메라
찍히는건 다 잘 찍히지만 오토포커스 부분이 좀 애매했습니다...
시네마프로 기능
깜짝 놀랐는데 무슨 영화찍으라고 만든건줄 알았네요 ㄷㄷㄷ
내가 설정한 설정값으로 그대로 촬영이 가능한 신박함! (근데 쓸일은 없을듯...)
이번 제품의 특징은 바로 4K가 지원되는 OLED 패널을 탑재한 점입니다.
더불어 소니의 음향 기술을 한번에 즐길수도 있죠.
초창기 폰때부터 소니의 사업부와의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당히 어중간한 면이 많았습니다.
워크맨 팀킬 안한다고 음향기술을 어중간하게 넣거나, 영상기술도 어중간하게 넣거나...
예전에 vaio노트북때는 메모리사업부의 실적 올려주기 싫어서 자사의 생산품인 메모리스틱을 채용하지 않고 SD카드를 채용하는 따로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
그러한 단점들이 지금와선 많이 보완된 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시네마스코프 영화를 볼때입니다.
화면이 길쭉한게 시네마사이즈라고 해서 별 다른 특징없는것도 있어보이게 파는건데 상당히 예술입니다
소니의 색감과 더불어져서 넷플 보는 맛이 나더군요
총평
장점
시원한 패널과 소니 색감으로 즐길수 있는 유튜브 넷플릭스
음향기술이 상당히 좋아짐
카메라도 메뉴얼 설정으로 내가 원하는 값에 찍을수 있음
영상과 음향면에선 가히 뛰어난 폰
단점
가격이 패드립 나올 정도로 비쌈
애매한 카메라의 오토포커스
베터리용량과는 다르게 베터리 지속시간이 짧음
발매후에 4개월후에 해결된 발열 문제
- 해결
가장 심했던건 발열인데...
지금은 제 손에 없는 폰이지만, 발열 때문에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2016년 이후로 최신폰 쓰면서 발열이 이렇게 신경쓰였던건 처음이였는데.. ;;
해외판의 경우는 이미 2달 빨리해결되었으나, 일본판은 통신사 모델의 경우는 통신사에서 펌웨어 사용허가를 받는등 절차가 복잡한 편이기 때문에,
펌웨어 업데이트 반영이 상당히 늦은 편이죠...
업데이트를 한후에 놀라울정도로 발열이 아예 사라졌을 정도였지만..
이놈들이 소비자를 상대로 베타테스터를 모집하나 싶을정도 두달간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으으으...
이 폰은 한 4달인가 5달정도 쓰고 새로운 폰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다음 게시글에서 뵙겠습니다 ㅋ
저도 엑스페리아만 4갠가 5개가 집에 있는데 추억이었죠
저는 지금까지 써온 제품이 꼭 1년에 한번씩 잔고장 나는걸 보면 수집할 생각이 안들더군요 ㅋㅋㅋㅋ;; 서브폰으로 카구야님과 같은 엑스페리아 XZ2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적고보니 소니가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도 철수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이제는 애플과 삼성말고는 선택지가 없어지는건지 ㅠㅠ
엑스페리아1막3 디자인 이쁘다.. 특히 카메라부분이 감성저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