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에 접습니다.
이유는 이것저것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재미가 없고, 더 재밌을 것 같지도 않아서'겠죠.
우선,
개발자들은 "이건 목표가 없으니까 샌드박스 게임이야!" 라고 주장하고 싶어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만약 진짜로 그렇다면 그건 엄청난 착각이라고 하고 싶네요.
자원이랑, 제작규칙이랑, 몹들 뿌려놓고 이제 자기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자, 이제 너네들 놀고 싶은대로 놀아봐!" 라는 것만큼 무책임하고 안이한 것도 없겠죠.
오히려 샌드박스형 게임은 달성할 구체적인 목표들과, 각종 시련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을 복합적으로 즐기도록 안배해야 합니다.
이게 모래 놀이터라면 이미 성이나 두꺼비집, 물길, 댐 등을 만들 수 있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존재하고,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신이 보고 듣고 배운 것들로부터 그것들을 연상해 목표로 삼습니다. 모래가 생각처럼 쌓이지 않는다는 시련까지 있죠.
그런데 듀랑고는?
이 게임에서 대체 뭐하라는 건지 아시는 분 있나요?
심시티는 도시를 만들고, RPG형 샌드박스 게임에선 롤 플레잉을 하고, 전략시뮬레이션이라면 천하통일을 하고,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놀이동산을 경영해 수익을 증대시켜야 합니다. 심즈는 삶을 재연하고, 비시즈는 공성병기를 만들고, 마인크래프트는 적대적 환경에서 살아남아 집을 만들어야 하고, 굶지마는 어둠과 몬스터와 각종 환경변화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그것으로도 부족해 시나리오 엔딩을 포함한 새로운 지역 공략과 같은 추가 목표까지 있죠.
그런데 듀랑고는?
이 게임의 구체적인 목표가 뭔지 아시는 분?
밥 먹고, 무기 만들어서 공룡 잡고 타고 다니는 거라는 말을 설마 진심으로 하지는 않겠죠.
이 게임은 난이도를 지옥같이 만들어놨어야 했어요.
그럼 적어도 '생존'이라는 당면 목표가 생길테니까.
쓸데없는 스킬트리나 하등에 도움 안 되는 제작 시스템에 신경 쓸 시간에 부상, 질병, 추위 같은 각종 상태이상과 해결 방법을 고민했어야 했어요.
이 게임은 공룡이랑 1:1을 뜨는 순간 망했어요.
공룡을 때려잡는 순간, 이 게임은 '더 쎈 공룡 잡기' 이외의 목표를 설정하기 어려워진 거에요.
아, 농사나 채집, 제작 같은 컨텐츠가 있다고요?
그럼 스타듀벨리나 하고 말지 이걸 왜 하나요?
듀랑고의 농사는 특별한가요? 채집은? 제작은?
그럴 거면 차라리 중생대 식물이나 곤충 고증에 충실하던가요.
롤 플레잉도 애매하고, 폰게임인데다가 캐릭터도 시원찮아 커뮤니케이션도 별로고, 주된 목표도 모르겠고...
뭐, 아무튼 이런 이유로 접습니다.
재밌게 즐기시는 분들에겐 찬물을 끼얹어 죄송합니다.
접속이안되서 같이 못까는게 안타깝네요..
10분이면 튜토리얼도 전부 진행을 안한건데 그걸로 난이도를 왈가왈부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난이도 충분한데요... 아직 첫 퀘스트인 서버 접속 깬 사람도 별로 없네요
일단 뭐 해보질 못해서 무슨게임인지도 모르겠네요..평가라도 하고 접고싶어요
접속이안되서 같이 못까는게 안타깝네요..
일단 뭐 해보질 못해서 무슨게임인지도 모르겠네요..평가라도 하고 접고싶어요
10분이면 튜토리얼도 전부 진행을 안한건데 그걸로 난이도를 왈가왈부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그냥 뇌피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ㅎ
지금 내 입장에서는 서버 접속이 목표다 ㅡㅡ;
난이도 충분한데요... 아직 첫 퀘스트인 서버 접속 깬 사람도 별로 없네요
저도 옛날에 재미있게 했던 nds 로스트인블루에 공룡요소 넣어서 발전시킨 갓겜인줄알았는데... 6년간 돈잔치만 벌이다가 막상 나온건 그냥 접속하기 힘든 공룡사냥겜;;
농사 채집 제작이 평범하다고 하는 걸 보니 아직 잠재속성놀이도 안해본 사람인 듯. 10분이면 튜토리얼도 끝날까 말까..
이분 초보때 스밀로돈에게 안털려 보신듯
영화 티져영상보고 까는수준의 감상글이네요. 저도 접속못해서 삭제하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