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러시가 생각보다 체급이 큽니다.
일단 매출 보시면 대충 일본 TCG 시장 체급이 현재...
포켓몬 > 유희왕 > 원피스 > 듀에마 > 바이스 정도로 정착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메이저 게임들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뱅가드, MTG, 러시 듀얼, 배틀 스피리츠, 섀도우버스 이볼브, 디지몬, 유니온 아레나, 등.
대충 월 3~5억 엔이었나 요 사이를 왔다갔다 해요 걔네는.
드래곤볼이 2월에 6위 먹긴 했는데 이쪽은 일단 사실상 신규라 몇개월 두고 봐야 판단이 설 거 같고, 일단 보류.
그래도 지금 분위기로는 아마 바이스 랑 비슷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되면 그 위가 될지도 모르고요.
아무튼 사실상 5위 아래로는 10위권도 월 단위로 바뀌고 순위도 월 단위로 바뀔 정도로 거기서 거기고, 드래곤볼이 잘 되어서 6위에 정착할 경우에는 탑12 구성에서 1~6위는 뚜렷하게 정착, 그 아래로는 계속 치열하게 싸우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순위권 상위 급의 체급은 아니더라도, 일단 러시가 체급이 어느 정도 되긴 된다는 거죠.
근데 그거 아시나요? 일본은 MTG 수요 전 세계 3위랍니다. 지금 MTG 매출 체급이 러시랑 비슷한 그 일본이 세계 3위에요. 1위가 미국, 2위가 캐나다, 3위가 일본이랍니다.
저게 무슨 소리냐 하면 맨날 듀얼 몬스터즈보다 안 팔린다고 놀림 받는 저 러시 듀얼이 결국 MTG의 3번째로 큰 시장에서 MTG랑 사실상 맞다이 뜨고 있다는 소리가 됩니다.
더 나아가서 저렇다는 것은 MTG 실물의 각 나라 매출이 북미.일본 벗어나는 순간 일본에서 러시가 벌어들이는 돈보다도 못하다는 소리가 되기도 하고.
물론 싱글 거래나 그런거 생각하면 MTG가 유저풀이 더 활발하기도 한데, 한국도 그렇지만 MTG는 약간 MTG만 취급한 전용 매장들이 있어 그쪽으로 유저들이 집중되는 경향이 좀 있어서 좀 애매.
다르게 생각하면 요즘 맨날 삽질 한다고 놀림 받는 뱅가드도 일단은 최소 저 정도로는 잘 나간다는 거죠. 뱅가드의 경우에는 심지어 러시보다 싱글 판매량이 높은 편이고.
또 싱글 거래는 봉입률 + 팩 가격 등등의 문제랑도 얽혀 있어서 사실 그것 만으로 게임의 상태가 좋다 나쁘다 하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저러니까 이케다가 저 정도 규모면 대박이라고 하지.
근데 반대로 말하자면 포켓몬/유희왕 정도의 국제 규모 가진 브랜드가 아니면 TCG로서 해외 시장 정착이 그만큼 힘들다는 소리기도 하네요. 저거 사실상 일본 MTG 시장의 한 10배~30배 정도의 인기라는 괴물 스펙은 되고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브랜드 아니면 해외 사업 망할 가능성 높다는 소리가 되니;;
근데 싱글 판매가 부진한데도 저 정도 화력 나오는 거 보면 러시가 참 미스테리하긴 합니다.
싱글 판매가 부진한데 매출이 잘 나온다는 것은 결국 캐릭터 팔이로서의 매출이 유지되고 있는데, 저렇다는 것은 결국 애니 유입층 + 디자인으로 얘네가 선빵할 수 밖에 없다는 소리가 되거든요.
그게 아니면 뭐 오히려 러시 봉입률이 너무 후한거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 매출이랑 싱글 거래량이 차이가 큽니다. 상품이 혜자스로울수록 사실 일반 유저가 굳이 싱글 거래를 우선시할 필요 없으니까요.
그것도 아니면 일본에서 지금 싱글 거래 하기 위해서 온라인 주문이나 TCG 전문 매장 방문하는 청소년 이상의 빡겜러보다 진짜 시간 없고 팩 뜯는 꼬꼬마들이나 캐주얼 중심으로 돌고 있거나.
컬렉터겠죠. 현재 정규 부스터 1통 봉입률이 오버러시1 시크릿2~3 울트라3 슈레6에, 1카톤당 1장씩 나오는 오버러시 레어 카드도 있어서 봉입률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러시 수요는 없는데 낱장 거래량이 적은가? 수요와 물량이 똑같이 부족해서죠. 한일 관계없이 러시는 재판이 없어서 물량이 금방 동나거든요. 수요 때문에 러시 낱장 취급하는 한국 매장부터가 별로 없고, 일본 수요도 없다면 똑같은 이유겠지요. 수요가 없으니까 굳이 낱장을 팔 이유가 없다. 따라서 수집가들은 좋든 싫든 통깡에 집중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싱글 거래량은 적은데 매출은 많이 나오는' 지표가 산출된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OCG랑 러시 후라게 RT 수 비교글을 봤는데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니 참 신기합니다
그런데 캐주얼 중심으로 돈다고 보기에는 캐주얼 대회 참가자도 없고 유희왕의 날 러쉬듀얼 부문 참가자도 너무 적어요. 진짜 매출이 어디서 나지? 소리가 나올 정도긴 합니다 이거. 디지몬 대회 초등부 참가자 수보다 러쉬 듀얼 대회 참가자 수가 적은데 매출이 반대인 게 제일 신기한 점이죠...
그런데 문제라면 "카드샵 외에서 러쉬듀얼 카드를 팔지를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러쉬듀얼은 일반 양판점에서 놓을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를 못 해서 토이자러스에도 거의 없어요. 그러다보니 러쉬듀얼을 한다 =샵에 간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일본도 문방구 같은게 많이 퇴보했구요.
전 그래서 약간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1. 바이스처럼 “게임” 용도가 아닌 “컬렉팅” 용도로 수요가 있다. OR 2. 대회 같은게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진짜 캐주얼 중의 캐주얼 중심으로 수요가 있다. 전자면 뭐 그냥 아 그렇구나 하겠는데… 후자는 저희가 ”캐주얼 대회“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이미 대회로 교류를 할 정도로 진지하다면 저건 이미 캐주얼하다고 보기는 조금 애매한 단계라고 봅니다. 약간 뭐라 해야하지 일반인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것 중 하나가 팬들이 생각하는 캐주얼은 일반인 기준으로도 이미 하드코어라;; 특정 상품이 있다면 대부분의 유저는 저것과 관련된 커뮤니티나 매장이나 대회나 그런게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거나 신경 끄고 사는게 대부분인게 마케팅에서 가장 뜻 밖의 사실입니다 보통. 그나마 매장이랑 하드코어 유희왕 커뮤니티들이 적극적으로 푸쉬하고 기존 팬들이 잘 챙겨주면 좀 다를 수 있는데, 사실 제가 줄곧 느껴온게 현재 러시와 관련된 TCG 업계 분위기가 은근히 듀얼 마스터즈가 서양에 출시 되었을 당시 서양 분위기랑 비슷하단 말이죠. 근데 저런 분위기에서는 애들이 가게나 대회 잘 안 가려고 해요. 그나마 좀 나이 좀 먹은 애들은 싸우기라도 하는데, 어린 애들은 그냥 도망치게 된다고 해야하나. 오래 된 시리즈들이 신규 유입하기 힘든 것도 그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요.
ocg랑 비교하면 차이가 나는건 어쩔 수 없으니
그런데 캐주얼 중심으로 돈다고 보기에는 캐주얼 대회 참가자도 없고 유희왕의 날 러쉬듀얼 부문 참가자도 너무 적어요. 진짜 매출이 어디서 나지? 소리가 나올 정도긴 합니다 이거. 디지몬 대회 초등부 참가자 수보다 러쉬 듀얼 대회 참가자 수가 적은데 매출이 반대인 게 제일 신기한 점이죠...
전 그래서 약간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1. 바이스처럼 “게임” 용도가 아닌 “컬렉팅” 용도로 수요가 있다. OR 2. 대회 같은게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진짜 캐주얼 중의 캐주얼 중심으로 수요가 있다. 전자면 뭐 그냥 아 그렇구나 하겠는데… 후자는 저희가 ”캐주얼 대회“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이미 대회로 교류를 할 정도로 진지하다면 저건 이미 캐주얼하다고 보기는 조금 애매한 단계라고 봅니다. 약간 뭐라 해야하지 일반인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것 중 하나가 팬들이 생각하는 캐주얼은 일반인 기준으로도 이미 하드코어라;; 특정 상품이 있다면 대부분의 유저는 저것과 관련된 커뮤니티나 매장이나 대회나 그런게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거나 신경 끄고 사는게 대부분인게 마케팅에서 가장 뜻 밖의 사실입니다 보통. 그나마 매장이랑 하드코어 유희왕 커뮤니티들이 적극적으로 푸쉬하고 기존 팬들이 잘 챙겨주면 좀 다를 수 있는데, 사실 제가 줄곧 느껴온게 현재 러시와 관련된 TCG 업계 분위기가 은근히 듀얼 마스터즈가 서양에 출시 되었을 당시 서양 분위기랑 비슷하단 말이죠. 근데 저런 분위기에서는 애들이 가게나 대회 잘 안 가려고 해요. 그나마 좀 나이 좀 먹은 애들은 싸우기라도 하는데, 어린 애들은 그냥 도망치게 된다고 해야하나. 오래 된 시리즈들이 신규 유입하기 힘든 것도 그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요.
마커-0382941383
그런데 문제라면 "카드샵 외에서 러쉬듀얼 카드를 팔지를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러쉬듀얼은 일반 양판점에서 놓을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를 못 해서 토이자러스에도 거의 없어요. 그러다보니 러쉬듀얼을 한다 =샵에 간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일본도 문방구 같은게 많이 퇴보했구요.
뭐 요즘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구매가 워낙에 많기도 하니... 사실 저는 약간 싱글 거래가 적고 매장들이 불만을 표하는데 매출이 저 정도로 나온다는 건 사실상 온라인을 통한 소수의 대규모 샵을 통한 거래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서양 쪽에 지금 유희왕이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말이 나오고 동네 샵들이 유희왕 버리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에 비해 TCGPlayer라고 초대형 카드 거래 쇼핑몰는 장사가 잘만 되고 있거든요. 근데 그 경우에서는 결국 그 매출이 오프라인 교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인데 그 경우에는 사실 커뮤니티 자치의 분위기 문제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러쉬 듀얼은 온라인 판매 성적은 "더 낮습니다". 진짜로요...
근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더 미스테리해진단 말이죠;; 저게 매출이 어디선가는 나오고는 있다는 소리인데 정작 샵들에서는 판매가 잘 안된다고 불만을 표하고, 싱글 거래는 극단적으로 낮고, 대회로 전환되는 유저는 적고... 저거 저렇게 되면 소비자가 있다면 샵을 찾아갈 마음은 있는데 교류는 죽어도 싫다는 상황이 되는데 저건 그것대로 굉장히 위험하단 말이죠;;
RAM이 러쉬듀얼 키워보려고 이거저거 하는데 영 상황 시원찮은 거 보면 참....어디서부터가 꼬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어디서 꼬였는지 몇 가지 짐작가는게 좀 있긴 합니다. 결국은 러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저걸 적극적으로 홍보하려고 해봤자, TCG 업계 + 커뮤니티들 상당 부분이 사실 저게 시작하기 전부터 회의적인 걸 넘어서 솔직히 썩 반가워하지 않았으니까요. 거기서 계속 "유치한 열화판 말고 (지금 바로 돈이 되는) 진짜 게임 해라" 같은 말이 나올수록 일부 유저는 진짜로 듀얼 몬스터즈 쪽으로 떠나고, 일부 유저는 거기에 열 받아서 그냥 영영 떠나면 유저 유지가 안되게 되거든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도 결국 서양에서 이미 20년 전에 듀얼 마스터즈가 비슷한 전철을 한 밟았기 때문인데, 저 때 결국 하즈브로까지 지원을 끊어버리면서 매출까지 급감하더니 결국 사장되었고, 나중에 한 번 리부트 했을 때도 대회 지원이나 홍보 등등 제대로 안하면서 결국 망해버렸거든요. TCG 업계 입장에서야 사실 아직 돈이 안되는 러시 보다는 듀얼 몬스터즈 쪽에 집중을 하고 싶겠지만, 그럴수록 러시 유저들은 본능적으로 자기들이 환영받지 못한 걸 알기 때문에 떠나거나 표현하지 않으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애니 쪽도 사실 지금 러시 애니가 듣는 소리가 듀얼 마스터즈 애니가 서양에서 방영했을 때 들었던 소리랑 비슷하고, 약간 전 저거 발표 되었을 때부터 계속 서양 듀에마랑 이상할 정도로 비슷해서 좀 불길하다고 생각하긴 해왔거든요.
컬렉터겠죠. 현재 정규 부스터 1통 봉입률이 오버러시1 시크릿2~3 울트라3 슈레6에, 1카톤당 1장씩 나오는 오버러시 레어 카드도 있어서 봉입률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러시 수요는 없는데 낱장 거래량이 적은가? 수요와 물량이 똑같이 부족해서죠. 한일 관계없이 러시는 재판이 없어서 물량이 금방 동나거든요. 수요 때문에 러시 낱장 취급하는 한국 매장부터가 별로 없고, 일본 수요도 없다면 똑같은 이유겠지요. 수요가 없으니까 굳이 낱장을 팔 이유가 없다. 따라서 수집가들은 좋든 싫든 통깡에 집중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싱글 거래량은 적은데 매출은 많이 나오는' 지표가 산출된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OCG랑 러시 후라게 RT 수 비교글을 봤는데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니 참 신기합니다
WALLnut
ocg랑 비교하면 차이가 나는건 어쩔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