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제가 고러시 욕만 하면서, RUSH ani kill the YuGioh만 외치다보니,
누가보면 망무새처럼 보일까봐 해명의 말도 할 겸.
제가 현 유희왕 IP의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하여 정리, 및 고찰하는 의견을 듣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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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11기에서 12기로 넘어가며.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12기를 11기의 연장이나 변경으로 보고 있다."
스프티아크샤로 대표되는 11기 막간을 끝내고 12기에 들어가며, 퓨어리, 초중, 뱀눈 이후 데먼스미스, 호루스 등이 나오며 12기는 바야흐로 판 뒤집기에 넘어간 듯 합니다.
다만 저는 이 일련의 흐름이나 카드 발매 패턴이 11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1기 - 낙인/애니 테마 지원 이어가다가 세괴
12기 - 세괴/죄보/애니 테마 지원 ->낙인2부
"이런 와중에도 재록 파티빔을 난사하니, 12기가 11기 시절의 하위호환으로 보입니다. 이게 불만의 근원이겠죠."
과거 번영했던 시절의 시스템을 관성적으로 운영하는 제국을 보는 기분입니다.
ㅁ 지원의 질 자체는 좋다. "문제는 양이 적다."
기믹 퍼핏이 7장 지원받고 딕 탈출하고, 앤틱 기어, 유벨이 티어권 끝자락까지 갔습니다.
키메라, 천년몬스터 등이 테마화. 아머드 엑시즈, 지박 같은 카드군도 나왔죠.
10기,9기에 비하면 구애니(DM,Gx,제알)에 대한 지원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전 분기에서 시도되었던 애니 테마 지원이 11기에 와 방향성이 정립되고, 12기는 그 연장선 같습니다.
이것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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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낙인2부, 세괴2부, 죄보에 대하여.
11기에도 스토리를 가진 테마들이 연이어 나오며, 인플레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이것을 리소스의 부담을 불러왔다 보고 있습니다.
마돌체, 썬더드래곤, 기믹 등 구 테마에 대한 지원이 이어지는 흐름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관점과
"기껏 하위권 테마들을 지원해줘서 상위권 테마들과의 간극을 좁혀놨는데, 낙인2부,세괴2부, 죄보 테마들이 인플레를 일으켜 이들을 메타 밖으로 밀어내어, 또다시 상위권과 하위권 테마 간의 격차가 발생하는 불상사를 미리부터 경계하는 관점"은 양가적이다만 다분히 평행적인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낙인2부,세괴2부,죄보 테마들이 인플레를 일으키고, 이를 따라잡기 위해 하위 테마에는 OP급 카드들을 7~8장 주고.
새로운 테마는 더 사기적인 기믹으로 움직이고, 나중에는 후공0턴 플레이, 0.5초동 같은 게 나오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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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드 발매 방향성을 보면서 느낀 점 하나씩 읊어봅니다.
1. 구애니 테마 지원 - 만족
-키메라, 아머드 엑시즈, 유벨, 볼캐닉, 앤틱 기어, 미자엘, 기믹 퍼핏 등 훌륭합니다.
5ds, 브레인즈 지원이 미비한 점은 아쉽지만, DM,GX,제알 테마들이 그동안 밀린 지원을 설옥하듯 받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13기가 되도록 아르마투스 레기오,기황,극신이 지원이 안 나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죠.
2. 새로운 패트랩들이 나오는 상황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마스터듀얼을 하다보면 가끔 증쥐3장, 우라라2장으로 포커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경우가 줄어들 수 있고, 패트랩 자체를 덱에 넣거나 후공에 1장만 잡는 사태가, 은근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패트랩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은 환영이죠.
3. 낙인2,세괴2,죄보에 대하여.
11기에는 인플레의 주역이었던 스토리 시리즈이지만, 12기에 와서 그 빈도가 좀 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플레 때문에 욕하기는 했지만, 낙인융합,상검,크샤트리라,스네이크 아이의 기믹 방향성이나 참신함은 분명 장점이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세괴=베다 테마에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스케어클로=1링크몹으로 초동 전개-아폴로우사 안 세우고 자기네 에이스로, 상대를 수비표시로 돌리고 메타하기
티아라멘츠=융합을 안쓰고, 융합소재가 덱으로 돌아감.
크샤트리라=엑시즈 소재 몹들이 그 자체로 강함
마나둠=자괴하면서 아드 벌이
이렇듯, 세괴 카드군은 기존의 소환법의 방향성을 거스르는 플레이 구조를 가진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다 테마가 나오면, "기존 펜듈럼처럼 펜듈럼 소환->링크->퓨전/싱크로/엑시즈 가지 않고, 그냥 펜듈럼끼리 자괴하고 묘지로 가는 작업을 반복한 다음에, 상급 펜듈럼 몹만으로 싸우는 테마가 나오나?"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괴가 연중을 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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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앞으로의 낙인2, 세괴2, 죄보 테마들에 기대하는 것.
솔직히 낙인,세괴,죄보 테마들에 대해서는 기대를 잘 안합니다.
정확히는 융합,싱크로,엑시즈 테마들에 별 기대를 안 하는건데, 어련히 알아서 좋은 테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차라리 좀 기존의 운영법에서 벗어난 펜듈럼, 의식, 어드밴스 덱이 나오면 오? 하고 혹할지도 모릅니다.
엑스트라덱을 덱에서 묘지로 보내고, 패에서 특소하는 펜듈럼 몬스터라던가.
링크 마커/ 엑시즈 랭크를 제물로 덱 의식을 하는 테마라던가
아니면 엑스트라덱이 0장이면, 일소권을 무한으로 주는 어드밴스 덱이라던가.
어드밴스/의식/펜듈럼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12기에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무슨 진룡으로 메타비트하는 러시에 대한 고찰도 볼만하겠네요. 솔직히 이쪽이 좀더 중요한거 같은데
이무슨 진룡으로 메타비트하는 러시에 대한 고찰도 볼만하겠네요. 솔직히 이쪽이 좀더 중요한거 같은데
단 낙인2부, 세괴2부, 죄보의 "인플레"에 관해서는 좀 더 봐야겠네요. 지금의 op덱들이 11기 시절 스프티아라크샤 시절보다는 낫지... 않나? 라는 얘기가 많아서 코나미가 조심스럽다는 생각이긴 하거든요. 아 저는 별로이긴 합니다. 지금 게임 플레이자체가 영...
낙인2부,세괴2부, 죄보의 인플레에 대해서는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지금 적은건 일종의 기대사항+염려사항에 가깝고요. 코나미도 스프티아크샤 이후라서 함부로 인플레 돌리기는 힘들 거라고 전망을 내다보고있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