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달 전에 트와일라잇 스토리라고 하는 팬픽을 완전히 종결하고 이제야 후기 쓰는 트와일라잇 스토리 작가 로이드온입니다.
시즌 3까지 합해 100편 넘는 에피소드를 유희왕 게시판에 연재하면서, 힘든 순간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요.
연재하면서 번아웃도 많이 왔고, 업로드 주기도 많이 늦어지곤 했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어떻게든 완결을 낼 수 있었습니다.
트와일라잇 스토리를 처음 연재할 땐 한 유희게 유저 분께서 개최해 주신 "제 1회 릴레이 팬픽 대회"에서, 다른 유저 분들과 함께 연재한 팬픽의 후속작으로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릴레이 팬픽에서 등장한 인물들은 거의 등장시키지 않고, 오로지 오리지널 인물들로만 극을 이어 나가기 위한, 릴레이 팬픽과는 세계관만 공유하는 팬픽으로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연재하다 보니 어느새 전작 인물들의 비중 또한 높아졌고, 이들 역시 트와일라잇 스토리의 전개에서 절대 뺄 수 없는 인물들이 되었기에 전작의 인물들 역시 각자 높은 비중을 가지고 등장한 것 같네요.
트와일라잇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나온 빌런들을 다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
암흑 날개가 비록 전작의 빌런 집단의 잔당들이 모여 만든 악의 조직이라고 하지만, 빌런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포스도 없이 단순히 어중이떠중이 모임처럼 묘사한 건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트와일라잇 스토리를 다시 주행하면서 악역 캐릭터와 그들이 저지르는 악행들에 대한 묘사력을 많이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점을 인지하고 다른 팬픽 작가 분들께서 연재하신 팬픽들과 제 팬픽을 비교해서 보니 저는 아직도 많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팬픽을 다시 연재할 날이 오게 된다면, 그땐 묘사 실력이 많이 늘어났으면 싶습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떠올린 건데, 마지막 에피소드의 듀얼을 스킵하고 급전개로 끝내버린 것도 아쉽네요.
하아... 제 열정이 끝까지 불타올랐다면 마지막 듀얼까지 로그를 썼을 텐데...ㅠㅠ
연재하면서 즐겁기도 했고, 아쉬움도 많이 남은 작품인 트와일라잇 스토리.
그 트와일라잇 스토리를 연재했던 작가가 두서 없이 의식의 흐름으로 쓴 후기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여름 무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듀얼 하시며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담 : 글을 쓰면서 듀링에 도르베가 떴다는 소식을 봤네요. 이번엔 정말로 홀리 라이트닝 지원 오는 건가요!!!!
최종전... 신의 카드 쓰는 풀파워 로망 배틀... 어디...
당시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열정이 많이 식어버린 저를 용서하지 마십시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