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관련 글을 안 올린다고 했는데, 소감으로 남기고 싶어 진짜 마지막으로 정리합니다.
우선, 게임성에 대해서는 야구도 게임도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해 본 야구 게임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추억을 남겨준 게임이기에 소회를 남깁니다.
지금까지 해 본 시리즈는,
2000년대 후반쯤? 그땐 더쇼가 아니라 비슷한 다른 이름이었던 거 같은데 당시 PSP로 즐겼었고,
PS3로 와서 13을 하고 건너 뛰다가 PS4 구입 후 18~19를 즐기고,
이번에 22를 출시일에 사서 하다가 2주전에 21을 구입해서 즐겼습니다.
* 첫 마이크 트라웃 뽑기
그동안 마켓에서 산 적은 있어도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뽑았습니다.
이렇게 나오는군요... 감격이었습니다.
* 첫 올해금 + 첫 최종 해금
일주일 만에 올해금을 하고, 지난 토요일에 최종 컬렉인 켄 그리피 주니어를 얻었습니다.
역시 더쇼 하면서 올해금도, 최종 컬렉도 처음인지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무과금 5천 스텁으로 출발했으나, 다행히 마켓이 생각보다 매우 활성화되어 있더군요.
미션 하면서 5~6만 스텁 넘게 모인 후부터 라이브 90이상 하이다이아를 컨퀘 시작할 때 걸어 놓고, 끝나면 다시 사고 팔고
특히 트라웃, 페타주, 로아주 3대장 덕에 스텁을 매우 쏠쏠하게 모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에도 사고 싶은 파이니 블게주(백만 스텁 대기 900번대...)와 트레아 터너(1,000번대...)를 제외하고도
브랜뉴님이 알려주신 것처럼 일종의 저금 입찰을 천만 스텁이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와 별도로 450만 스텁 들고 있구요.
마켓에 있는 선수 중에 50~100만 되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 10여명을 제외하곤 모두 샀으니
이젠 유니폼이나 장비만 살 것 같습니다.
* 21과 비교해 22에서 가장 아쉬운 점 - 팀 어피를 왜 없앴나?
팀 어피 1~5를 모두 100% 완료했습니다.
이게 출시 당시 즐기신 분들은 매번 미션을 갱신하셨을텐데, 이제사 하니까 1~5에 모두 누적이 됩니다.
그래서 각 어피별 컨퀘만 깨도 그 과정에서 1~5 모두 50% 정도는 클리어가 되더군요.
이후 모자란 달성도는 어피별 모먼츠와 카드 묶어버리는 컬렉과 팔아버리는 익스체인지로 해결했습니다.
그동안 더쇼 하면서 익스체인지는 마켓에 팔 카드 아까워 언감생심이었는데,
21은 공짜 카드를 너무 줘서... 게임하느라 다 까지도 못할 지경입니다.
지금도 기본 5장 팩과 팀어피 5장 일반팩, 해빗팩 각각 300장 넘게 있는데 못까고 있습니다. 귀찮아서...
암튼 저는 팀 어피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에도 라이브 해금 보상과 별개로 팀별로 골드~다이아 선수 1~2명씩 얻을 수 있는 팀 미션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21의 팀어피는 42시리즈, 레전드 시리즈, 올스타, 파이니 등등 테마별로 30명씩 다양한 선수를 얻을 수 있는게 너무 좋더군요.
22에서 유사한 건 30명 공개 후 12명을 얻을 수 있고 나머진 마켓에서 해결하는 식인데,
왜 21처럼 하는 팀 어피를 없앤건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22의 개선도 눈에 보입니다.
그래픽은... 솔직히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1) 컨퀘 시뮬의 확연한 속도 상승(22하다 21하니 속터져 죽겠더군요)
(2) 인게임 우측하단 스코어보드의 미세한 발전(팀명 뒤의 워터마크라든가)
(3) 출루 후 선수들의 반응 클로즈업(21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오더군요 컨퀘에서는)
(4) 모먼츠의 간소화(3~4게임 걸쳐서 하는 미션 극혐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사소해보여도 꽤나 비교되는 특징들이었습니다.
* 이제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
그렇지 않습니다.
확실히 2주 동안에 비해 마켓이 점점 약간의 딜레이는 생기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적당한 가격에 걸어놓고 자면 대부분 사거나 팔려 있습니다.
(1) 현재의 소속팀 변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맷 올슨이 애슬레틱스에 등등)
(2) 대인전은 즐기지 않는다.
(3) 주로 DD에 99 선수들 채워 컴까기로 캐쥬얼하게 자족하며 즐긴다.
22로 입문하신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라면 한 번쯤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플스4 프로라 PSN에서 다운로드 구입을 했고,
PS5 차기 버전이 나오면 즐기려고 덤핑한 타이틀도 2만원에 구입했는데, 영구 소장각입니다.
지금까지, 제 더쇼 인생에서 당분간 최고의 버전이 될 21의 뒤늦은, 그리고 마지막 소감이었습니다.
더쇼 즐기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트라웃 뽑으시고, 월시 다시길 바라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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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은 60프레임 22는 120프레임 다신 21못합니다 ㅋㅋ
하고싶은거 하심되죠ㅋ 이리보니 전작이 확실히 돈벌기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