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제너레이션
징징징
쟁쟁쟁
둥둥둥 둥
기타를 쳐요
북을 울려요
너른 들에 밀실 짓고
밀실 안에 너른 들
침대 위엔 수십만 인파
하늘로 트인 사운드 궁전
보세요 저 스릴
진저리 치는 쇠줄
놋 심벌cymbal 가죽 드럼
사랑하는 당신과의 텐 thousand kiss
사랑해
사랑해
예예예
사랑뿐야
분홍 주름 리본 풀어 밤의 리듬을
진홍 벨벳 이불 속 당신 하얀 살을
녹음방초 대지 위에 만발하게 해요
소리의 구름을 누비는 수십억 정충들
껍질을 깨고 심물 분비하는 어여쁜 난자들
징징징
쟁쟁쟁
예예예
둥둥둥 둥
좋았던 때는 지나가기 마련
더 가요 더
높이 더 멀리
음악은 우주의 열쇠
당신의 텍스트
성기완, 문학과지성 시인선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