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부모들이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니까 애들이 엇나가지! 부모란 작자들이 자격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어!’ 이런 생각 굉장히 많이 했었음 근데 나도 나이 먹어가면서 그 부모 세대들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더라
물론 부모들이 아이의 마음을 몰라주고 거기에 맞는 훈육을 하지 않아서 엇나갔다는 생각은 그대로지만 세상에 어떤 부모가 ‘아 쒸발ㅋㅋ 존나 스트레스 쌓이니까 금쪽이 존나 패야지ㅋㅋ 샌드백 개꿀ㅋㅋ’ 이러냐
본인들이 이런 경험이 없으니까 단지 몰랐을 뿐이지, 문제를 고치기 위해 방송까지 신청한건 부모들임
모르기 때문에 배우기 위해서, 의지가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신청하고 자기들 스스로 그런 자리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으니까 노력을 하는거지
사랑 안하면 방송 신청 왜 하겠냐 공중파 뉴스 나왔겠지
부모는 부모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삶에 치이고 애는 애대로 그런 부모에 치이는거지. 난감한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