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맛있는 음식 영상을 보는 것도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가게를 지나는 것도 아닌
그냥 주택가를 지나가는데
어느 집에서 구수한 된장 찌개랑 나물 무친 냄새가 날 때임....
정확히는 냄새에서 풍기는 온기와 가정의 포근함이
혼자사는 내 처지를 더 뼈저리게 느끼게 해서 괴로움
나는 돌아가면 오늘 점심을 잘 먹었으니 굶겠지...
땀이 식은 차가운 피부 위로
허기져서 냉기가 도는 뱃속으로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더라
그게 다이어트 할 때 제일 힘들었어
운동하고 집에 돌아올 때 치킨 배달원과 엘리베이터 같이 타면 괴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