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결말 허무함.
저는 원래 귀신의 존재유무와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기가 쌔서인지, 헛것이나 환청을 들어본적이 없는대요
처음으로 귀신?? 혹은 어떠한 환각을 본 적은 살면서 딱 한번 있긴 합니다.
예전 중학교 때였나 아주 어렸을때인대 할아버지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왔을때
저 먼저 혼자서 집문열고 집에 들어섰을때 집 안쪽에서 30~40대??
아줌마 처럼 느껴졌었고 아줌마 같이 보였던 사람 형체의 무언가를 두눈을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평범한 사람의 얼굴이라기보단, 오만상을 쓰며 일그러트린 흉측한 얼굴로 저를 처다봤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흠칫! 하는 모션과 함께 그냥 사라지고 말았었는대
담력이 쌘건지 기가 쌘건지는 모르겠으나 귀신을 마주 하고서도 별로 반응이 시시 했었는데요
나이를 먹은 현재에도 귀신좀 내앞에 나탔음좋겠다.
귀신나오면 겁나 후드려 패줘야지, 라는 생각 이라던지 처녀귀신이면 성불 시켜줘야지 라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고 (현재진행형)
야밤에 산길속을 지나는 국도같은대를 혼자서 운전하고 가는 경우에도 중간에 졸리면
시동끄고 라이트 끄면 한치 눈앞도 안보이는 어도운곳만 일부러 찾아서
중간에 차세워놓고 잠을자는대 그때도 항상 귀신 나왔음좋겠다. 이왕이면 처녀귀신으로 라는 생각을 하면서 피로를 풀기위해 눈을 부치기는 합니다.
그래서 항상 주변 괴담이나 주변 사람들한태 들어오는 가위현상을 들으면 나도 겪고싶다!! 진심!! 부럽다!! 라고 생각하며 말하곤 하는데요.
꿈이였는지, 가위였는지 모르겠으나 허무하고 너무 생생했던 경험담을 얘기 해드리자면
요 몇일전에 잠을 자고있었는데 이불을 얼굴에 덮고 자고 있었나봅니다.
근대 그대로 잠에서 깨었었는데(깬건지 꿈을꾼건지 모르겠네요) 왜인지 그날따라 그냥 흠칫하고 소름돋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정확히는 팔로 이불을 얼굴에 뒤짚어 쓴체로 누워있는상태에서 정신이 들었었는데
그때 이런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이불밖에 얼굴이 나한태 점점 다가 온다고 극도로 집중하고 그걸 굳게 믿으면 정말로 뭔가 나타날까?
라는 생각을 엄청집중해서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미친듯한 소름이 확 돋더군요
그러면서 뒤집어쓴 이불밖으로 뭔가가(얼굴) 같은게 점점 저의 얼굴쪽으로 다가오는게 느껴 졌었는데
그걸 계속해서 생각해내니까 정말로 그렇게 믿겨지고 느껴지더군요ㅋㅋㅋㅋ
그러더니만 정말 저의 얼굴 바로 코앞까지 온게 느껴질때
귀 바로 옆에 마치 이불 안속에 바로 옆에서 귀에다대고 낸 소리처럼
하아아아아아아........... 하는 한숨소리가 들리더군요..
그순간 놀래서도 아니고, 정신은 멀쩡한대 그와 동시에 잠에서 쌘건지 이불을 확 재끼면서
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이상하게
내 본인 자신은 놀란것도 없는대 정신은 똑바로 차려져있는대 소리를 지르는게 내가 지른게 아니라 뭔가
내 몸으 저절로 소리를 지르고있는대 그게 컨트롤 안된다는 느낌? 내가 의도해서 지른것도 아니고..
뭐랄까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저는 정신이 들어있는상태에서 소리 지를 생각도 안했고 소리 지를려고도 안했는데
몸이 스스로 지멋대로 비명을 지르고 있는걸 나는 생생하게 지켜보는듯한 느낌?
그렇게 소리를 엄청 크게 질르고 난후에 옆방에 있던 어머니가 놀라서 제방으로 달려와서 무슨일이냐고 막 허겁지겁 얘기를 막하는데
그순간 저는 놀라고 뭐 이런것보다 그냥 쪽팔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한태 꿈꿔서 소리질렀다고 말하기도 쪽팔리고.. 그냥 마음속으로 아... ㅅㅂ 하면서 이불킥을 하고있었죠..
아무튼 그 순간 상황을 생각하면 소름끼치기는 했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소름끼치는 순간보다 소리질렀던거 생각하면 쪽팔림밖에..
이불킥..ㅠㅠ
그렇다고 무섭거나 하진않았네요 앞으로 다시한번 더 겪었으면 하기도 하고, 이젠 눈앞에서 제대로 실체를 봤으면 하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요상한 경험이였습니다.. 이게
꿈인지, 가위인지 불확실하네요..
으.. 하필 새벽에 잠이 깨버려서.. 봤는데 소름돋네요 ㅠ..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