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터넷에 나도는 삐라입니다.
대부분이 전방부대에서 탈영한 병력들인데 왼쪽에서 2번째를 보면 특이합니다.
김세연이라는 사람은 부대명칭 대신에 '머슴'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이 더 잘살던 시대라서
"머슴살이가 고달픈 사람이 그냥 월북을 했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세연 씨는 타지에서 파주 대성동 평화의 마을로 돈을 벌러온 마을 일꾼이었고
마을 일을 도와주다가 그만 북한군에게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잡아간 북한군들은 "인생이 고달픈 머슴을 우리 공화국이 해방시켜주었다."라고 선전했다는데...
김세연 씨는 과연 행복했을까 싶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도망쳐서 도착한 곳이 더한 지옥이니까요.
머슴이라니..최근에 무슨 머슴이냐~ 약간 웃기긴하네요.. 그러구보니 일제시대때 친일 지주들 잡아가고 죽이고했는데, 그 시절 논리로 머슴이라고 했겠군요...
머슴이라니..최근에 무슨 머슴이냐~ 약간 웃기긴하네요.. 그러구보니 일제시대때 친일 지주들 잡아가고 죽이고했는데, 그 시절 논리로 머슴이라고 했겠군요...
지옥토끼
도망쳐서 도착한 곳이 더한 지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