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1 는 엄청난 로딩에 짜증이 나더군요.
그리고 뭐랄까 각각의 게임 자체가 너무 가볍다는 느낌에 큰 감흥이 없더군요...
그래서 팔고 한 10 년 동안... -_- 콘솔 게임은 안하다가...
근래에 참 무료해서 콘솔을 찾던 중 큐브가 싸길레 걍 덥석 구매 했습니다.
써드 파티고, 타이틀의 수고, 뭐시기고 고민도 없이 싸서 샀습니다. -_-
어차피 조금하다가 어느 정도의 무료함이 덜어지면 팔거니 해서, 금액적으로 여유가 된다하더라도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여담으로 풀스2 는 과거에 그리고 현재에, sony 사는 준 것도 없이 미워 제품을 안사는 지라...
3만번, 5만번, 7만번 콘솔 자체부터가 짜증입니다. -_-
플스 유저와 팬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sony 의 컨셉은 정말 저랑은 안 맞더군요.
여하튼 지금 딱 2개... 바하4, 바하 리버스
며칠 연장으로 밥만 먹고 플레이... 정말 간만에, 심하게, 불타 올라서
엔딩을 보았습니다.
우선 바하4
그래픽, 사운드, 게임성 다 치우고 첨부터 걍 몰입입니다.
마을에서 전기톱으로 뒤에서 머리가 잘려 나갈 때부터 전율합니다.
보통 액션 게임에서 데미지는 맞고 난 다음의 체력 게이지의 하강과 조금 더 맞으면 죽을 것 같은 불안감이지만
바하4의 공포 ( 호러 ) 의 느낌은 맞기전
정리하면
전기톱 같은 경우는 소리가 '우~웅' 거리면 그 때부터 시작 됩니다.
( 그 전에 메탈기어 같이 적에게 들켰을 때부터의 사운드...
적이 손가락을 가리키면 '저기 있다?' 라고 소리치면
정말 마음 같아서는 쫓아 가서 그 넘만 먼저 죽이고 싶은... --;
나중에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라이플로 확대해서 얼굴을 조준하고 있다가 이 넘이 갑자기 소리칠 때의 표정을 보시면 전율하실지도...)
그리고 방향을 전환 했을 때, 도끼를 들고 한 껏 뒤로 졌혀 있는 어깨가 갑자기 내리칠 때...
정적에서 빠른 동적으로 변환할 때의 게임자체가 공포감을 줍니다.
쉬운 조작성, 진행성 (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만 가면 됩니다 )
총을 쏠때의 타격감, 헤드샷의 쾌감, 여자 주인공의 팬서비스-_-? ( 한 번 클리어하고 두 번째 의상 )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행상의 로딩의 압박이 없습니다. 쾌적합니다. 이 정도면 롬카트리지와 비교해도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땐 단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하 리버스
리뷰란에 어느 분께서도 표현하셨지만 '아름다운 공포' 라는 표현 참 적절합니다.
리버스는 바하4와는 달리 어드벤쳐의 성향이 더 강합니다. 바하4 액션, 리버스 어드벤쳐, 이런 식으로 비중이 있습니다.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음 상당히 무게감 있고 선이 굵다고 해야하나... 문을 열고 방을 하나하나 구경할 때마다 재미를 줍니다.
그리고 섹션마다 게임이 원하는 플레이가 완성되지 못했을 땐 지도상에 그 섹션이 깜박깜박거리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게 됩니다. 어디를 어떻게 해야할 지의 막연한 고민이 아니라서 이 점이 몰입감을 줍니다.
리버스는 일어든, 영문이든 어느 하나 이해하기 쉬운 쪽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어드벤쳐가 그렀듯이 진행상에 힌트와 무엇보다 리버스는 게임상의 쪽지나 일기같은 것이 더욱 더 공포감을 배가 시킵니다.
( 생체 실험에 이용된 가족중의 아이의 수기를 읽으면 오싹해집니다. )
지금은 바하 제로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전반적인 평은 위 두가지보다 못하지만... 모든 바하의 팬들이 이야기하듯이... '어차피 다 살 건데 고민하지 말고 다 사세요'
-_-;
게임 조금만 하다가 팔 생각이었는데... 위 두 게임이 상당한 만족감을 주어서 큰일입니다. -_-
이러다가 호러 콘솔 게임에 빠지지 않을런지...
일상에 무료하신 분, 한 번 해보시는 것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