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프리카tv로 BJ들이 플레이하는것을 우연히 보게되었다가 스팀에 게임구입과 더불어 OST까지 질렀습니다. 한글화 된 게임이고요.
RPG메이커로 만들은 과거 슈퍼패미콤 게임정도의 그래픽에 스토리와 얕간의 퍼즐글 가미한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배경은 언듯보면 현대처럼 보이지만 MP3음악도 아닌 MP8음악을 불법저장하는걸 법으로 막을 정도로의 진보한 시대로 보이며(?)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의 뇌에 기계를 연결하여 기억을 찾아 조작하여 나중의 기억을 재구성하는 기술이 나옵니다. 이 기술로 의뢰자가 자신이 원하는 기억을 넣어달라고 하여 기억을 바꿔주는 장사를 하기도 하지만 그러면 기억 조작을 당한 사람이 조작된 기억과 현실이 다른것에 남은 인생이 큰 혼란에 빠지니까 법으로 죽기직전으로 판단된 사람만이 기억 조작을 의뢰할 수 있게 정해져있습니다. 영화 인셉션이 기억을 조작한 불법물이라면 이 게임은 합법적 인셉션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이야기는 평생 기술자로 살아오던 존 이란 할아버지가 죽기직전에 지크문드 연구소에 기억 조작을 의뢰하고 그래서 주인공 연구원이 2명이 찾아오게 됩니다.의뢰 내용은 '자신을 달로 보내달라' 즉 자신의 인생을 달로 간 인생을 산것으로 기억을 바꿔달란 의뢰입니다. 그런데 존 자신은 자기가 왜 달로 가고 싶어하는지를 모르죠. 일을 맡은 주인공들은 늙은 존부터 어린존까지 존의 기억을 되집어가면서 그의 어린시절로 가서 그에게 달로 가고 싶은 소망을 주입하러 갑니다. 초반에는 존의 평범한듯하면서 기묘한 기억만 찾아보는거라 지루할수도 있습니다.
중반부터 잼있어지는데 '존이 왜 달로 갈려고 했는가?'가 밝혀지고 '존이 달로 가게 할려면 이렇게해야 한다!'라는 결말까지 긴박감의 연속입니다. 스토리를 적고 싶은데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서 적을수 없네... 아주 눈물 쫙~ 이 게임 스토리 때문에 2011년 게임 스토리부분이랑 인디게임 부문 상을 휩쓸었다고 하더군요.
또한 이 게임은 그래픽은 옛날 2d 그래픽이라 별로이지만 BGM음악은 매우 좋습니다. 음악도 좋은데다 분위기 전달을 제법 잘하기 때문에 매우 좋습니다. 특히 'for river' 랑 마지막에 '모든게 잘될거야'가 보컬로 나올때는 울컥... 모든게 잘될거야 보컬은 유명한 게임 식물과 좀비 엔딩송을 부른 여자가 불렀다고 하더군요. 제가 이 게임 음악이 좋아서 스팀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OST도 샀습니다. 게임은 놔두고 OST만 사셔도 후회는 없을겁니다.
이 게임 특징이 시간을 역순으로 본다는건데
보통 소설과 게임이 대게 소년->청년->노년 순서로 가는데
이 게임은 노년->청년->소년 순서로 시간이 역순이어서 결과가 먼저 나오고 원인이 나중에 나오는 방식입니다.
첫번 플레이할때는 평범한 대사나 책이나 물건인줄 알았는데 게임을 2~3번 하거나 보게 되면서 그것이 탄탄하게 짜여진 복선임을 알게 되는것도 있죠.
좀 아쉽게도 스토리 진행이 역순인데 그 마저도 이 게임 제작자가 적은 문체가 주어나 목적어가 생략된 문체에다가 번역이 직역에 가까워서 이해가 안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존이 베타 블로커를 처방받게 되는 사건의 원인이 되는 기억부터 2개의 기억이 이후에 차례대로 나오는데 본래 그 2개의 기억 후 베타 블로커를 받는게 본래 순서인데 플레이 순서가 역순이다보니 이걸 역순으로 이해하는 BJ도 있더군요. 중요한 스토리부분인데 시간 진행이 햇깔릴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의외로 막히게 하는것이 있는데 말타는 곳에선 물건을 집어서 기억의 조각을 찾는게 아니라 말에 탄 사람들에게 직접 닿아서 기억의 조각을 찾아야하는것과 시대별로 기억의 끈을 연결할때 모든 시대가 다 연결되도록 할 필요없이 중간에 끊어진곳이 한개 있어도 된다는걸 못알아챌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만 조심하면 그 외엔 무척 진행이 쉬운 게임이죠. 게임의 조작은은 키보드의 이동키와 마우스 둘다 되니 참고.
제가 설명한것보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가 알아보고 싶다면 몇몇 게임BJ들이 올려논 영상을 감상하면 됩니다. 이 게임은 게임이라기 보단 그래픽 소설에 가까우니 그렇게 즐겨도 무방합니다. 영상을 순서대로 찾기 힘들다면 가장 유명한 '대정령 to the moon' 검색하면 됩니다. 저도 영상부터 보고 감동하고 게임을 구매한 유저니까요. 게임 플레이 시간은 4~5시간 정도이고, 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초반에 연구원들이 기억의 끈을 연결해 소망을 주입시키는데까지만 진행하고 쉬고 그 다음에 나머지를 진행하길 권합니다. 후반에 감동적인 부분이 나올때쯤 4~5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붙잡은 플레이어들이 기력이 빠져서 대사도 설렁설렁 넘기는 것 같아서 후반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것 같더군요.
저도 대정령님이 하는거 보고 알게되서 직접했었는데.. 폭풍감동이었음 정말.. 감성터지는 영화가 보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이거 PC 스팀에서만 작동하나요? 콘솔로 나온 거 없나요?
콘솔로는 없어요. 국내에서 정품으로 살려면 스팀밖에 없습니다.
플레이 한지 너무 오래되서 이제 기억나는거라곤 화분으로 좀비막는부분뿐...
진실을 아는 순간 기절할뻔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