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132718481
레트로를 지향하는 수많은 게임 중 최근 유행하는 코드는 ‘로그라이크’(혹은 로그라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엔터 더 건전’이나 ‘데드셀’ 등의 명작을 비롯해 수많은 아류들이 지금도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죠. ‘로그라이크’가 그만큼 매력있는 장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매번 죽음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도전, 새롭게 시작될 때마다 마주하는 낯선 환경은 같은 게임일지라도 반복된 과정을 새롭게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유저에게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그 끝에 다다르면 정복감을 얻는 것 같은 희열을 느끼게도 합니다. 물론 잘 만든 게임에 한해서 말이죠.
‘네온 어비스’는 복고풍과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장르로서는 신선하진 않은 유행에 편승한 게임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이 게임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게임이라고도 말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횡스크롤 플랫포머 형식을 가진 이 평범한 듯한 게임은 그러나 생각보다도 훨씬 재미있고 묘한 중독성을 가진 제법 잘만든 게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 화면에 하나의 방을 탐색하는 이 게임은 방과 방이 이어진 아주 쉬운 미로를 따라다니느 게임입니다. 방마다 적들이 있고, 아이템을 모으고, 스킬혹은 능력강화에 해당되는 스터프가 있습니다. 여느 게임처럼 돈이나 상점도 있고, 당연히 다양한 무기들도 있습니다. 이런 흔하디 흔한 모습은 ‘네온 어비스’가 최소한 기존 게임들에서 느껴온 안정된 재미를 보장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더해 ‘네온 어비스’는 알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알을 부화시키면 ‘펫’의 개념과 비슷한 캐릭터가 생겨 성장시키거나 소모시키며 활용이 가능합니다. 알은 상당히 많은 수까지 모을 수 있고 때문에 다양한 보조 캐릭터의 기술을 한데 모을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네온 어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집약된 아이템과 보조캐릭터의 발동에 있습니다. 기존 로그라이크 게임들이 단순히 무기가 바뀌거나 한정된 스킬이나 무기를 사용한다면 ‘네온’은 수집해온 아이템들이 쌓여서 점점 강해진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수많은 ‘펫’과 수집된 스킬들 그리고 업그레이드 된 좋은 무기가 곁들여지면 쾌감의 끝을 볼 수 있는 게임이죠.
물론 이렇게 강화된 모습은 영원히 지속되진 않습니다. 챕터가 완료되고 다름 챕터로 넘어가면(물론 죽어도 마찬가지지만요)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능력치는 리셋됩니다. 조금 허무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모아둔 골드로 ‘BAR"에서 새로운 능력치를 해금할 수 있어 보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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