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였나 어제인가 패러독스 게임 최초로 콘솔 독점 한글화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조용해서
오랫동안 유로파, 크킹2 등, 유저 패치에 참여해서 번역도 해왔던지라
괜찮은 게임 인포머 리뷰가 있어서 각잡고 한번 번역해봤습니다.
역설사 덕후라 패러독스 게임이 공식 한글화 되길 애타게 바라던 1인인데
많이 팔려서 앞으로 패러독스 게임 계속 공식 한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번역 실력이 부족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번역은 아래에 있고, 원기사 링크는 ↑ 링크란에 있습니다.
에이지 오브 원더스: 플래닛폴
전쟁으로 구축된 제국
배급사: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개발사: 트라이엄프 스튜디오
에이지오브 원더스는 오랜 기간을 이어진 전략 프랜차이즈지만, 신작 발매는 오랜 시간을 주기로 이뤄졌던 작품이다.
에이지 오브 원더스 3는 2014년에발매되었으며, 그 이전작인 에이지 오브 원더스: 쉐도우 매직은2003년에 발매되었을 정도다.
다행히도 이러한 오랜 구상시간이 트라이엄프 스튜디오가 전략을 재정립하고 탄탄한 전투 시스템에 다양한 소규모 기능을 추가할 만한 시간을 벌어줬다.
그 결과물은 플래닛폴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비록 완벽한 게임이 아니지만, 독창적인 전략 기반 전투만큼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으니 말이다.
기존의에이지 오브 원더스 시리즈는 플레이어를 엘프 의회나 전쟁에 뛰어든 용들이 날뛰는 판타지 세계의 거대한 전장으로 던져 넣었던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플래닛폴에서는 미래가 배경이다. 당신은 냉동 수면에서깨어나 다양한 외계 지형에서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설정은 다를지 몰라도, 다채로운 인물들로 채워진 미래에서 말이다. 외계 세력들이 각기 다르게독창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사실이 감명 깊었다.
신디케이트는 보라색 피부를 가진 채로 은하를 떠도는 상인이었는데, 강력한 염력 공격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어셈블리는 언데드 사이보그로이뤄진 군대인데,
각 행성을 거둬들일 장기가 보관된 은행이라 여기는 족속들이었다. 유전자 공학을 통해 태어난 아마존은 공룡을 타고 전장을 누비는 은밀한 전사들이었다.
이처럼 플래닛폴의 세력은 흥미로운 구석이 있었던지라, 게임을 시작할당시에는 어디를 골라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어느세력을 골랐던, 당신은 땅바닥에 깃발을 꽂으며 영토를 서서히 행성 전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야한다.
이 과정에는 다른 4X 게임들 (문명 등) 처럼 응용 기술을 연구하거나,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고, 주민들의 행복도를 관리하는 일이 포함되어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최상위 단계의 전략은 케케묵은 구석이 있어서,무엇을 건설하고 연구해야 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흥미로운 상황과는 마주하기가 힘들었다.
세상을탐사하다 보면 임무를 내려주는 다른 종족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들이 내려준 임무 때문에 생산 대기열이꼬이게 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기도 한다.
외교적인 선택권은 제한적이라 평화를 유지하는 건 쉽지않았다. 다른 국가에 많은 호의를 베풀었건, 이웃과 수많은거래를 진행했건 외교 관계는 악화되기 일쑤였다.
덕분에 군대를 모집하는 일이 강제되는 상황도 나왔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외교적 상호작용은 정치적 협상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불가피한갈등을 연기시키는 정도에 불과하단 기분이 들었다.
플래닛폴이진정으로 빛나는 곳은 전투다. 초창기의 턴제 전투는 느리게 진행되지만,이는 자동 전투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을 위험도가 낮은전투를 건너뛸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라 본다. 상당한 수의 병력을 모집한 이후부터는
전장에서 명령을내리며 직접 나서는 일에서 엄청난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각 세력은 독자적인 유닛 구성을 지니는데, 덕분에 상황에 따라 독자적인 전개가 진행된다.
예를 들자면 드워프와비슷한 세력인 드바르가 폭발물과 중형 전차를 선호하거나, 어셈블리는 떼로 적에게 달려든 다음에 쓰러진아군 병력을 부활시키는 식으로 싸우는 식이라 할 수 있다
한 번의 전투에 여러 부대가 참전할 수 있기때문에, 40기가 넘는 병력이 엄폐물 사이를 오가는 대규모 교전은 장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각병력은 복잡한 팀 시너지를 형성한다. 곤충 인간 키르코는 서로 가까이 위치했을 경우에 방어적인 버프를주는 집단 지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미션을 완료할 경우에는 영웅 유닛이 주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특화 지휘관들은 손에 꼽힐만큼 탄탄한 병력이다.
전투를 치르면서레벨이 상승하게 되면 원거리 공격을 증대시키고 특수 면역 효과를 부여하는 등의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골라서 습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병력은 영웅 유닛처럼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는 없다. 대신에 공격에 상태 효과를 부여하거나, 다른 병력을 치유하거나,
장애물을 통과하는 등의 다양한 능력을 부여하는개조를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제공되는 자유재량이 마음에 쏙 들었다.
완전히 동일한 병력이 각기 다른 특화 병력으로 개조할 수 있었으니까. 이러한유연성 덕분에 전장에서는 무한한 선택권이 주어졌고,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경우에
전략적인선택지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던 적은 전혀 없었다.
에이지오브 원더스: 플래닛폴은 익숙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므로, 초심자입장에서는 감을 잡기 전까지 막연하게 느껴질지도 모를 작품이다.
하지만 트라이엄프 스튜디오에서 제공한신규 전략 게임으로서 재미와 독창성을 갖추고 있어서 각 세력별로 한 번씩은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무너지지않을 제국을 건립하고 주민들의 행복도를 관리하는 것은 고된 일이 될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정도는 에이지오브 원더스: 플래닛폴이 선보이는 장대한 화력전의 디딤돌일 뿐이다.
총평: 8점
- 콘셉트: 판타지 기반 4X 시리즈를 행성간 알력 다툼이 벌어지는 공상과학전장으로 불러들였다.
- 그래픽: 외계 생물의 외관은 재미나며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다만 무작위로생성되는 전장 환경은 반복적인 경향이 있다.
- 사운드: 전체적인 사운드트랙은 전형적인 면이 있다. 부자연스러운 성우 연기가플래닛폴의 흥미로운 세계관에 몰입하는 데 방해되는 면이 있다.
- 플레이 가치: 전략 시스템이 복잡하고 기계적인 면모가 있다. 병력 운용에서는 복합적인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 재미 요소: 주요 임무가 게임을 이끈다. 하지만 그 방점에는 엑스컴 방식의 턴제전투가 있다.
- 리플레이 가치: 높다.
읽어봤는데 플레이 관해서는 비슷한 감상이네요. 유닛용 개조가 후반부에 얻는 거랑 초반에 얻는 거랑 옆그레이드여서 초반 개조도 후반 개조만큼이나 활용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투는 좀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더라고요. 문명류 게임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정치나 외교 쪽은 별 다를 게 없어서 신선하게 느끼진 못할 듯 싶었지만 그래도 전투 하나만큼은 4x류 중에서 제일 괜찮았어요. 총평이랑 대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임.
피시판도 한글화죠 11월말 업뎃이지만
게임패스로 풀렸으니 엑박 있으신분들은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