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서 비롯된 석유화학기업들의 위기 징후는 2015년에도 있었다.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일부 품목을 중국이 대거 내재화하기 시작하면서다. 정부 차원에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산업 구조조정을 유도했지만 이후 2~3년간 업황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자 흐지부지됐다.
이런 위기를 겪고도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지 않았다. 에틸렌 등 범용화학 제품들은 가격이 싸고, 마진율이 높지 않고, 기술력 격차도 크지 않아 언젠가는 중국과 동남아 등에 따라잡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게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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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순천지역의 경제위기
근데 중국수출 의존도 낮추면 그 낮춰진 의존도 어디로 채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