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블스 스파이더맨 | 출시일 | 2018년 9월 7일 |
개발사 | 인섬니악 게임즈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기종 | PS4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Sawual |
※내용상 게임의 중요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창작자들은 말합니다.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이런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에서 말하는 ‘미메시스(Mimesis)’ 라는 개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미메시스’는 재현, 혹은 모방이라는 뜻인데, 쉽게 말해서, 모든 창작물은 현실의 재현이며, 다른 창작물의 모방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친다면 요즘 우리는 인류 역사상 이례적으로 많은 미메시스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소설, 만화, 게임 등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성공을 거둔 콘텐츠는 다시 다른 매체로 변화하여 만들어 집니다. 예전에는 이걸 ‘원 소스 멀티 유즈’ 라고 불렀고, 이제는 그것보다 더 멀리 왔습니다. 리메이크, 리부트, 리마스터 등등의 재생산도 범람하고 있죠. 수많은 짝퉁이나 어설픈 표절품들은 굳이 간추려 말하기도 힘듭니다.
‘스파이더맨’은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들 뿐만 아니라, 전 인류 역사상으로 확장해 보아도 전례가 없을 만큼 유명하고 인기가 좋은 프랜차이즈입니다. 그러니 원작 코믹스를 비롯해서 여러 파생 상품들, 영화, 게임 같은 다른 매체로 퍼져나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겠죠. 때문에 ‘스파이더맨’ 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자신의 미메시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당장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스파이더맨 영화만 해도 시리즈가 세가지이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이후로 MCU 에 합류한 스파이더맨은 새삼스러운 또 한 번의 중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뭐, 침체기도 없었지만요. 그래서 여기서 파생된 ‘베놈’ 같은 독립된 영화도 나오고 있고, 새로운 비디오 게임 시리즈 역시 예상은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따로 있었죠. 과연 제대로 된 작품이 만들어지냐 하는 것 말입니다.
사실, 따져보면 지금까지 ‘스파이더맨’ 의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 중에서 제대로 된게 별로 없었거든요. 그게 왜인가 따져보면, 대체로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 영화의 홍보용이자 부속 전략으로서 급조된 타이틀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게임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도 어째서인지 영화와 연계된 게임들은 하나 같이 과거 아타리 시절 ET 같은 퀄리티를 뽐냈습니다. 결국, 이건 스파이더맨이라는 프랜차이즈 자체의 주도권이 영화사에 있었고, 게임은 그저 거기에 따라다니는 부속품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죠.
그래서 저는 이 게임 제작이 발표되었을 때, 무엇보다도 완전히 독립적인 세계관을 가진 독자적인 게임이라는 부분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를 인섬니악이 직접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꽤 좋은 느낌이 들었지요. 인섬니악이라는 친구들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스파이더맨은 그들과 꽤 잘맞을 것 같은 캐릭터였기 때문입니다.
슈퍼 히어로 게임은 한동안 그 슈퍼 히어로 영화의 부속품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찬밥 신세에서 벗어난 슈퍼 히어로 게임들을 언급할 때 빠져서는 안되는 게임 시리즈가 있습니다. 바로 배트맨을 소재로 한 아캄 시리즈가 그것이죠. 아캄 시리즈는 사실상 슈퍼 히어로 게임 역사상 최고의 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뛰어난 게임들이었고, 이후 만들어지는 모든 슈퍼 히어로 게임의 귀감이 되었죠.
물론, 저는 오늘 다룰 이 ‘스파이더맨’이 아캄 시리즈를 모방했다거나 똑같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애초에 그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단지 아캄 시리즈가 슈퍼 히어로 게임에 대한 업계의 인식,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있어서 좋은 선례가 되어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스파이더맨 또한, 그런 선례를 따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태어난, 또다른 좋은 선례가 되었다는 이야기인 것이죠.
새롭기엔 너무 유명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방법
게임을 비롯해 이야기, 즉 서사 창작을 할 때 가장 하기 쉬운 착각이자 실수는 무엇일까요? 정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빈번한 실수 중 하나는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하나하나 설명해야 한다는 강박증 입니다. 시간 순서에 따라 사건의 근원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건 대서사시에나 어울릴만한 정공법이라고 할 수 있죠.
스파이더맨은 그러기엔 우리에겐 너무나 친숙한 이야기 입니다. 그 동안 영화를 비롯한 무수한 매체로 만들어진 작품들과 그것이 밈이자 대중적인 정보로 퍼지면서 어지간한 기본 정보는 누구나 다 갖고 있죠. 서브 컬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파이더맨의 본명은 피터 파커고, 삼촌과 숙모 가족에서 자랐고, 삼촌 벤 파커가 범죄에 휘말려 사망했으며 그것이 스파이더맨이 슈퍼 히어로로 각성하는 계기라는 것 정도는 다 알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메리 제인 아니면 그웬일거고, 숙적은 뭐 베놈이거나 그린 고블린이거나 닥터 옥토퍼스거나 킹핀이거나 나머지 시니스터 식스 중에 하나겠죠. 그만큼 스파이더맨은 가장 유명하고, 세세한 설정까지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슈퍼 히어로 이름을 세 개만 대보라고 했을 때 충분히 쉽게 나올만한 이름입니다.
때문에 정말로 스파이더맨을 그 기원부터 차근차근 다룬다고 한다면 그건 너무 지나치게 고리타분하고 안일한 정공법이 될 수도 있었죠. 가장 걱정한 것도 그 부분이었는데요. 인썸니악은 아주 영리하게 이를 받아쳤습니다. 지루한 정공법이 아니라, 자기네들이 생각한 흥미로운 가정법을 들고 온 것입니다.
슈퍼 히어로 생활 8년 차, 어느새 성인이 되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23세의 피터 파커는 이미 시니스터 식스는 다 잡아서 감옥에 집어넣은지 오래고, MJ 와는 이미 동거 연애를 하다가 헤어졌으며,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진실을 알고 있고, 그녀 외에도 많은 이들이 그 사실을 추측하거나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가 평소에 아는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는 상당히 진전이 된 상태인데, 그런데 오히려 이 때문에 무척이나 새롭고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이 오래된 프랜차이즈이자 익숙한 슈퍼 히어로 캐릭터가 말이죠.
이렇게 흥미가 생기고,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또 몇몇 디테일들이 그간 알던 것과 다르면서도 그게 상당히 설득력있고 흥미로운 변주가 되어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를테면 피터 파커의 직장 상관인 오토 옥타비우스는 이 사람이 등장할 때부터 우리가 어떻게 될지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첫 등장에 경악하게 되고,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의 관계를 모티브로 한 시장(!) 노먼 오스본과 오토 옥타비우스의 관계, 그리고 기타 얽히고 설킨 각 빌런들의 관계는 정말 맛깔 나죠.
이건 인썸니악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를, 프랜차이즈를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십년 간 지속된 코믹스 시리즈인 만큼 무대는 넓고 그 안에 장기말은 많은데, 다들 제각각 정해진 역할과 이미지가 있음에도 거기서 또다른 변화의 여지를 찾아내서 ‘이걸 이렇게 바꾸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지점을 정말로 탁월하게 짚어낸 것이죠. 한 두 개도 아니고 연타석으로 말이죠. 때문에, 이들은 8년 씩이나 되는 지루한 기간을 구태여 설명하지 않고도 이미 플레이어들이 제각기 유추와 상상으로 짐작을 하게 만들고, 그것이 충분히 합리적일 수 있도록 많은 단서를 줍니다. 캐릭터들과 세계관은 아주 멋지게 깊이를 획득하게 되죠. 이게 바로 이야기, 스토리텔링의 스킬입니다.
그렇다면 배경은 이렇게 탁월한데 게임 내에서의 내러티브, 스토리텔링은 어떨까요? 게임 내에서 우리가 주로 다루게 되는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의 분기에는 숨겨진 법칙이 있습니다. 바로 스파이더맨으로서 하는 플레이와 피터 파커로서 하는 플레이가 각각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스파이더맨으로서 우리는 도시를 위협하는 빌런을 물리치기 위해서 직접 행동하지만, 피터 파커로서 우리는 피터 주위의 인물들과의 관계에 집중합니다.
어머니와도 같은 메이 파커 숙모, 헤어진 연인이라는 복잡미묘한 상태의 MJ, 조력자이지만 친근한 누나 혹은 선생님 같은 대화도 오가는 유리, 열정페이를 자처할 만큼 신뢰하는 상관이지만 결국은 서로 등을 돌리게 되는 오토 옥타비우스 등. 우리는 피터 파커를 플레이할 때 피터의 주변인들과 대화하고, 상호작용하고,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 피터와 지금 어떤 관계인지를 더 밀접하게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런 감정선에 플레이어가 몰입하고 플레이하다 보면, 엔딩 부근에 다다라서는 그 감정 때문에 뭉클하거나 마음이 동하는 순간이 온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개별 플레이에서도 이런건 드러나서, 강인하고 때론 무모한 MJ 는 매우 매력적이며, 제프 데이비스는 그 짧은 출연에도 너무나 강렬한 활약에 동기 부여를 합니다.
빌런 캐릭터의 구축도 너무나 잘 되어 있는데, 노먼 오스본과 마틴 리, 오토 옥타비우스는 모두 양면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노먼 오스본은 뉴욕의 재선 시장으로서 뉴욕에 자기 회사 오스코프의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최첨단의 도시로 탈바꿈 시켰고, 마틴 리는 F.E.A.S.T 라는 훌륭한 자선 단체를 통해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토 옥타비우스는 상이 군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생계를 바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동시에 각각 어두운 면들도 가지고 있죠. 노먼 오스본은 가족의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 불법 실험을 자행하다 뉴욕을 파탄지경에 몰아넣은 원인을 제공했고, 다른 두 빌런을 타락시킨 만악의 근원입니다. 마틴 리는 말 그대로 미스터 네거티브라는 다른 인격을 가지고 복수를 위해 그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테러리스트가 되었죠. 오토 옥타비우스는 노먼 오스본에 대한 열등감과 장애에 대한 초조함으로 인해 결국 닥터 옥토퍼스가 되어 뉴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 됩니다.
이들은 이렇게 상반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것이 모두 진득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놀랍습니다. 셋은 가족이나 자기 자신 등 매우 개인적이고 타당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고 서로 얽혀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틴 리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다가도 후반에 내심 동정심도 들다 보면 이들 캐릭터가 진짜 사람처럼 사실적이고 합리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인물들이나 사건 사례에 자연히 대입해서 보게 되기도 하고요.
때문에, 이 ‘스파이더맨’ 은 흥미로운 무대 위에 올려진 수많은 타당하고 설득력 있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군상극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피터 파커와 MJ가 통화하며 펼치는 밀당 마저도 재미있게 느껴져요.
결국 슈퍼 히어로 게임인 이상, 시작과 끝은 슈퍼 히어로가 시련을 겪고 각성해서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어요. 이건 너무 당연하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죠. 특히나 캐릭터도 익숙한 스파이더맨이니, 오토 옥타비우스와 노먼 오스본이 악당이 될거라는건 누구나 다 알아요. 원래 그런 캐릭터니까요. 그런데 중요한건, ‘How’, 즉 ‘어떻게’ 그렇게 되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과정상에 생기는 새로움과 변수들, 언제나와는 조금 다른 또다른 매력의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그 과정이 얼마나 입체적이고 설득력있으며 동시에 신선하고 매력이 있느냐 하는거죠.
거기에 더해 화룡점정처럼 마지막에 더해지는, 미국식 슈퍼 히어로의 덕목이자 최고의 비극이라할 수 있는 희생을 보이면서, 피터 파커는 어머니와도 같은 소중한 사람을 잃으며 다른 이들을 지키고, 또 사랑하던 사람을 되찾기도 합니다. 이 게임의 이야기는 갈등과 해소를 능수능란하게 반복하고, 결말도 영웅 서사적이면서 동시에 여운을 남깁니다. 솔직히 눈물을 흘릴 뻔 했어요.
때문에, 인썸니악이 게임을 구축하면서 넣은 수많은 요소들, 배경, 캐릭터, 내러티브 기법 등은 너무나 적절해서 매우 훌륭하다고 밖에 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썸니악이 이 게임에서 스토리텔링을 하는데 얼마나 잘한 점이 많은가에 대해서는 정말 하루 종일이라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적당히 끊지 않으면 안되겠습니다.
필요한 것만 알차게 들어있는 호화 도시락 같은 오픈 월드
오픈 월드는 스파이더맨을 게임으로 만든다면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슈퍼 히어로 중에 이보다 더 오픈 월드가 어울리는 캐릭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에요. 스파이더맨은 그 활동 무대가 뉴욕으로 이미 상징처럼 정해져 있고 도시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그러니까 오픈 월드를 돌아다니면서 도시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일마다 죄다 참견하고 다니는 플레이는 스파이더맨으로서는 아주 고증에 충실한 플레이인 셈입니다.
그런데 스파이더맨을 플레이할 때 놀랐던 건, 생각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지도를 열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니맵과 화면 상에 보여지는 정보들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새로이 갱신되는 메인 퀘스트나 사이드 미션도 일련의 통화 후에 자동으로 확대됩니다. 마치 제가 무엇을 먼저 하고 싶어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집어주는 것처럼, 딱히 세부 지도를 열지 않아도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띄워주는 겁니다.
이는 물론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 매우 직관적인 탓도 있지만, 사실 이 게임의 오픈 월드가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방대함을 지향하는 오픈 월드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오픈 월드는 꽤 넓기는 하지만 매번 필드 크기로 자랑하는 오픈 월드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작은 편이고, 이 도시 안에는 비록 많은 것이 가득 차있고 움직이기는 하지만 이는 보기에 그럴 듯 한 것에 가깝고, 실제로 살아 움직인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동안 다른 게임들의 오픈 월드가 실제 세상을 모사해온 것이라면, 이 게임의 오픈 월드는 플레이에 필요한 것을 그럴듯하게 채워넣은 무대인 것이죠.
스파이더맨의 오픈 월드는 그동안 우리가 오픈 월드가 가져야할 미덕이 무엇인지 고민해 온 것을 상당 부분 비틉니다. 우리가 오픈 월드 하면 으레 생각하는 유비 소프트나 락스타 게임즈 방식의 오픈 월드는 기본적으로 방대하고, 디테일하며, 그 내부가 수많은 상호 작용과 사이드 콘텐츠 마커로 가득 차있어야 했습니다. 약간은 다다익선을 추구했다고 할까요.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필드는 그렇지 않아요. 시민들은 대화를 받아주지 않고, 스파이디가 나타나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이나 찍는 정도죠. 차들도 많이 오가고 있지만 특별히 별다른 상호작용을 할 수는 없습니다. 구경할 거리도 꽤 있지만 건물들은 출입할 수 있는 복잡한 내부 구조 같은 것도 없어요.
이 게임 속의 도시, 뉴욕 맨하탄은 철저히 스파이더맨의 영웅 놀이를 위한 것들만 들어가 있습니다. 슈퍼 히어로 스파이디가 때려잡을 적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고, 블랙캣이 숨겨놓은 이런저런 선물이나 해리의 비밀 연구소 같은 수집 요소는 있지만 그게 현실적이지는 않아요. 사이드 퀘스트도 대부분 반복적이죠. 가방을 쉰 개 넘게 잃어버린 피터 때문에 메이 숙모는 꽤나 속이 썩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스파이더맨과 그의 주 활동 무대인 뉴욕이 꼭 가져야 하는 것들, 필요로 하는 것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채워넣었고, 그게 딱히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전의 다른 게임들의 오픈 월드가 이것 저것 다 갖춰놓은 뷔페식 식당이라면, 스파이더맨의 오픈 월드는 비록 간소하긴 하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고루고루 채워넣은 호텔 도시락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내가 ‘스파이더맨’ 이고, 슈퍼 히어로라는 게임 속 역할에 몰입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웹스윙으로 빌딩 숲 사이를 날아다니고, 길가던 깡패를 찾아서 흠씬 두들겨 패서 시민을 구해주기만 해도 재미있죠. 몇십분 이런 사이드 퀘스트를 하다보면 조금 지겨워져서 다시 스토리를 하러 가고요. 핵심 스토리라인이 매우 중요한 결국은 스토리텔링 게임인 이 게임에서 오히려 자칫하면 삼천포로 빠질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중요하고 필요한 것에 집중한 결과인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게임을 오픈 월드 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조금 주저하게 됩니다. 굳이 오픈 월드라 지칭해야 한다면 매우 캐주얼한, 혹은 세미 오픈 월드 정도로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런 평가가 가능한 것은, 오픈 월드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의 플레이가 매우 매우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기본이자 핵심인 전투는 초반에도 그럭저럭 버튼 액션을 조합해서 싸우게 되는데 타격감도 훌륭하고, 상대나 상황에 따라서 선택지를 잘 골라야 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스킬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얻게 되는 부가 능력들도 너무 기존의 플레이와 동떨어져 있지도 않고, 새로운 테크닉과 기존 테크닉의 강화가 골고루 분배되어 있어서 전투 액션을 성장시킨다는 느낌이 직접적으로 듭니다.
무기를 든 적은 공중 런치로 밀어 올려야 하고, 덩치가 큰 적은 거미줄로 묶거나 장애물을 던져 기절시켜야 하며, 방패를 든 적은 다리 사이로 회피하여 뒤를 잡고 등등, 적의 타입마다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고 그 적의 구성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다채롭게 나옵니다. 어느정도 레벨이 올랐고 스킬도 많은 후반부라고 하더라도 잡다한 적들과 싸울 때 잠깐 긴장을 풀고 있으면 위험해지는 수준이라, 전투의 긴장감도 유지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투 면에서 감탄한 것은 각각의 빌런들과 싸우는 보스전이었습니다. 사실 인썸니악은 QTE를 적당히 쓰는 개발사이기 때문에 자칫 너무 QTE가 남발될까 걱정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건 너무 지나친 기우였습니다. 대부분의 보스전은 보스의 특성에 따라 다른 택틱과 노하우를 요구하고, 그걸 맞춰서 플레이 하다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몇 번의 QTE가 발생하고, 다시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택틱이 주어지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특히 전투 중에서도 벌처와 일렉트로와 펼치는 공중전이 정말 백미였는데요. 줄타기를 하는 슈퍼 히어로가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빌런에 맞서 펼치는 공중 액션이란 정말 대단히 멋있고 또 손맛도 매우 찰졌습니다. 내가 이렇게 어떻게 어떻게 힘든 역경을 딛고 저 놈들을 물리쳤다! 하는 성취감을 가득 쥐어주더군요. 날아오는 벌처를 피하고 세모로 추격해 흠씬 패주고, 일렉트로의 변압기를 파괴하고 웹 슈터로 움직임을 봉쇄한 다음 바닥에 쳐박아주고, 이런 액션 자체가 맥락이 당연하고 이런 적은 이렇게 상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특징조차 매우 잘 살려내었습니다.
또한 트레일러 공개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뛰어난 연출은 게임 내내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는데 코믹스의 스타일과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스타일을 적절히 융합한, 과장 되면서도 멋진 연출이 이어집니다. 솔직히 빌런들을 하나씩 끝장낼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기발한 연출이 나올까? 하는 기대에 부풀어서 하나 하나 상대해줬습니다.
스파이디의 잠입 액션, 또 MJ로 하는 잠입 파트도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게임에서 여러 캐릭터를 다룰 때 비교적 전투 능력이 약한 캐릭터를 조종하게 되면 그 능력의 한계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떄가 많습니다. 하지만 MJ의 파트는 그 순간 순간이 스토리 진행상 매우 중요한 분기점인데다가 비밀을 파헤치는 기자라는 역할에 걸맞게 여러가지 숨겨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스파이더맨보다 여러모로 부족한 캐릭터’가 아닌, ‘스파이더맨과는 역할이 다른 캐릭터’ 처럼 느껴지게 했습니다. 그 부분이 매우 중요했죠.
롱 리브 더 스파이디, 오래 지속되는 프랜차이즈가 되기를
앞서 말했듯, 스파이더맨은 매우 유구한 전통과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프랜차이즈입니다. 개발사로서는 그런 소재를 가지고 이제와서 독립된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부담을 지닌 도전인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훌륭하게 해냈고, 게임은 재미있고 뜻깊습니다.
그다지 새로울게 없을 것 같은 기존 프랜차이즈의 이야기를 빈틈을 잘 찾아내고, 변화를 주고, 취사선택하여 새로이 버무려낸 결과물은 매우 흥미롭게 재구성되어 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죠. 인썸니악은 사실 그동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좋은 평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과연 그들이 전통적인 스토리텔링과 진득한 내러티브에 잘 맞는가? 하는 의구심들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물론, 이 게임이 올해 최고의 게임이거나 게임사에 단 하나 이름을 남긴다면 선택될 만큼 엄청난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말했듯이 이 게임은 알맞은 크기와 알맞은 구성품을 위해서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게임 중 원탑이냐? 하면 그건 좀… 하고 망설이게 되죠. 하지만 이보다 더 ‘스파이더맨’ 이라는 캐릭터, 프랜차이즈를 잘 살려낸 게임은 그동안 없었습니다. 가장 ‘스파이더맨’ 다운 게임이고,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팬이라면 꼭 플레이 해야 하는,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알맞은 게임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소 잡는데 소 잡는 칼 쓰고, 닭 잡는데 닭 잡는 칼 쓰듯이 말이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스파이더맨’은 인썸니악 스튜디오 역사상 최고의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게임 비평 면에서도, 판매량 면에서도요. 그 ‘갓 오브 워’를 뛰어넘는 판매 페이스를 보인 이 게임은 그들이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 합니다. 그만큼 영리했고, 또 능력있는 스튜디오임을 만천하에 공인한 셈입니다.
훌륭한 떡밥 살포와 적절한 회수와 남김, 그리고 적절한 원작 비틀기와 존중. 엔딩 이후로 이 게임은 많은 떡밥을 남겼습니다. 이번 작품 내에서도 참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고 세계관의 관련 캐릭터도 아낌없이 쏟아 부었습니다만 게임의 결론은 오히려 기대를 더 증폭시켰죠.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이 게임의 후속작이 나오면 꼭 사야겠다고요. 이 ‘스파이더맨’이, 앞으로 인썸니악의 대표작이자 명성을 드높일 시리즈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성: 이명규 기자 /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아니 처음에 스포 담고 있다고 하는데 스포있네;; 이러면 어쩌라는 건지;;
맨위에 스포있다고 적어놨는데 뭐 어쩌란겨
레알 바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그로한테 먹이주면 안대요 좋아해요
글을 정말 잘 쓰시는구낭...
일빠!
EDD1008
땡큐 브로~ 댓글부터 보길 잘했네요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EDD1008
맨위에 스포있다고 적어놨는데 뭐 어쩌란겨
루리웹-0721466093
어그로한테 먹이주면 안대요 좋아해요
사밥이가 베댓도 가고 세상 좋아졋네
덤앤더머
sadxzx
내가보기엔 너가 더 심한거 같은데..부모교육수준이니뭐니 하는것부터... 니가 남한테 뭐라고 할 수준이 아닌거 같다..
EDD1008
※내용상 게임의 중요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황색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친절하게도 ㅎ
리뷰글 다 좋은데 스토리 스포성이 조금 있으니 주의!
스xx 나오는건 인간적으로 스포인데
아니 처음에 스포 담고 있다고 하는데 스포있네;; 이러면 어쩌라는 건지;;
AWCY
레알 바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빨간 글씨 구먼....
스포라는 댓글도 웃기고 스포라고 알려줘서 고맙다는 댓글도 웃기고ㅋㅋㅋㅋㅋㅋ
난독있는 댓글에 난독이 댓글을 달았다는 소리네 ㅋㅋ
게임자체도 훌륭했지만 뉴욕 곳곳에 있는 마블세계관 관련 요소들이 보일때마다 후속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더군요
후속작이 얼른 나왔으면하는게임
베놈나왓으면 좋겟네요 빌런중 가장 좋아하는 빌런인데
아니 리뷰에 빌런들 사연과 결말까지 요한걸 다 스포해놔서 게임 다 끝내고 보라는 리뷰 밖에 안되는데 이거...
글을 정말 잘 쓰시는구낭...
그러게요. 좋은 리뷰인데 난독증 병x 새x 한놈이 병x짓하고 가서 정작 리뷰 내용이 주목을 못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군요
내 마음속 올해 고티
CE-34878-0 오류 좀 어떻게 안되나... 이거 때문에 지금 플레이 자체를 못하고 있는데 ㅠㅠㅠ
저도 스파이더맨 프로로 넘어간 후 스파이더맨 불러오기 할 때 열댓번 봤습니다. 기능 선택도 아니고 저장 데이터 불러오는데 튕기니까 화나더라고요 ㅋㅋㅋ 그런데 1) 게임 삭제 후 재설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새게임으로 하면 정상적으로 게임이 된다. 3) 인터넷을 끄고 하면 정상적으로 게임이 된다. 를 확인해서, 플스 안전모드 부팅(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 7초이상) 후 데이터베이스 재구축, 인터넷 끈 상태로 게임 실행- 잘 되는 걸 확인하고 조금 진행해서 문제 구간을 넘긴 뒤 게임 켜져 있는 상태에서 인터넷 연결-게임 저장으로 해결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잘 되는데, 이게 CE-34878-0 에러로 메인보드 교체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해서 지금 예의주시 중입니다. 노멀 플스 쓸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프로에서 처음 봤거든요. 스파이더맨 말고 다른 게임도 나중에 좀 해봐서 진짜 초기불량인지 스파이더맨 게임에서만 나오는 버그인지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다른 동네에 달았던 댓글 가져온 건데, 이 이후로 엔딩 잘 보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모든 방법을 다 해도 안됩니다.. 완전 초기화까지도요... 다른 게임들은 잘 되던데 스파이더맨만 안됩니다...
제가 이런적 있어요. 작년에 PS4 pro 초창기 나올때 샀던게.. 툼레이더랑 나루토만 하면은 저 에러로 엔딩을 못봤었어요... 아마 보드 문제일겁니다. as 보내시던지 새제품을 구입을..;
저도 FIFA19만 상당히 흡사한 오류가 있어 DVD까지 새로 받았는데도 마찬가지더군요. 이에 어제 HDD를 새로 교체하니 해결되었습니다. 혹시 남는 HDD가 있으면 한번 테스트해보시면 어떨까요?
보통 게임 구입 전에 구매검토용으로 리뷰를 많이 보는데 이렇게 스토리 스포성이 짙은 리뷰는 그렇게는 활용할 수 없으니 좀 안타깝네요
고티는 힘들 것 같지만, 올해 겜 중에 내 맘속 1위겜
고티급은 아니고 그냥 잘만든겜
아.. 리뷰 괜히 봤네요. 게임 이제 시작했는데 벌써 한편 다 했네요..
그냥 게임을 사시지 말고 유투브 구독하세요. 더 싸게 먹히실듯
플4유저라면 필구타이틀
그래픽이 좀더 좋았더라면 아쉬움
게임하면서 그래픽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데..;
정말 재밌게 했네요.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오픈월드 = 샌드박스가 아니죠.
스토리나 서브미션을 하지않고, 그저 웹스윙으로 이동하는것만으로도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구나! 라는걸 느끼게해준 게임. 그냥 도시를 이동만해도 재미남.
옛날옛적 ps1메기솔 연출력에서 소름돋았던 느낌이 스파이더맨에서도 느꼈네요 연출력 지리더군요 스피디함과 몰입도가 오픈월드 같지가 않음 라오어2와 레데리2때문에 최다고티는 어렵겠지만 고티 꽤나 수상할듯한 게임성
플포 독점 만세
개인적으로 아쉬움점이라면 마일즈 로 플레이하는 구간이 너무 겉저리갔다는게 아쉬움,,, (엠제이 처럼 최소한 같이 연계해서 적을쓰러트린다던가 아니면 중요한 정보를 얻는다던가 하는것도 아니라서 같은 팀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휘말린 민간인 느낌,,)
그냥 휘말린 민간인 맞죠. 이번작까지는.
이번 스피이더맨 정말 재밌게 했죠. 캐릭터 게임으로도, 스파이더맨 게임중에서도 원탑급이더군요. 그치만 위 리뷰는 너무 작성자분의 주관...이 강하게 느껴진달까요, 그다지 공감되진 않았습니다.
아캄에 비해 전투 난이도가 약간 높은 점 빼고는 최고의 히어로 게임입니다. 전 나중에 거의 드론만 사용 (`・ω・´)
근데 이분 루리웹 직원이에요? 혼자서 저 많은 리뷰를 쓰시는건가요? ㄷㄷ
마일스랑 엘제이 때되면 너무노잼이라 언제끝나나.. 햇음
이거 정말 갓겜이었어요! 플래티넘 따기도 수월했고.. 추후 스토리 DLC나오면 꼭 구매할거에요!
저는 스파이더맨 게임하면 항상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올라가보네요. ㅎㅎ 미국은 가본적이 없어서 게임으로 뉴욕 구경을 대신할 수 있는 장점이랄까요.
참고로 55개(맞나?)나 되는 가방은 게임에서 언급하기를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 어떤 기업에서 계속해서 지원해 주었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오픈월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PS3에서의 GTA5 오픈월드도 대단했는데, PS4로 나오는 GTA6 의 오픈월드는 지금 스파이더맨보다 더 대단할것 같아서..기대됩니다.
최고의 게임은 아니지만 가장 스파이더맨 다운 게임이다 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애정이 있다면 이 게임은 필구
인섬니악이 맡아서 마블게임들 만들어주면 잘할거같다.
다채로운 서비스보다는 "스파이더맨"에 집중한 게임....이라는 제 느낌과 일맥상통하는 리뷰네요. 다만 결국 랜덤 인카운트성(실제로는 숫자까지 딱 정해져 있지만) 이벤트들은 좀 그렇더라고요. 한두 번은 재미있지만 각 지역마다 몇 번씩 하니까 금세 질려버리니.
올해 했던 게임중에 최고였습니다 전투도 재미있었고 그냥 이동하는것조차 즐거웠습니다 스토리도 좋았고 마지막 보스와 1:1대결후 대화들은 진짜.... 거기에 마블 아니랄까봐 떡밥 투척까지 ㅋㅋ
기자님 ㅋㅋ 아무래도 스포있다는 글씨 포인트를 세배는 늘려야할듯 싶네요 ㅋㅋ
울뻔한게 아니고 전 울었습니다ㅠㅠ
와 재밌겠다. 스포 주의 떠서 반만 읽고 내렸지만 글 진짜 재미지게 읽었어요. 플스에서밖에 안된다면 좀 슬픈데. ㅠㅡㅜ 살 때까지 기다려야되는게.
독점작입니다. Only on Playstation 문구를 괜히 박아놨을까요.
갓오브워하고 내년에 나올 라오어2 이거 까지 사야될 이유는 계속 늘고만 있네요 ㅋㅋ
다음작은 아이언맨 or 캡틴아메리카 부탁합니다~~!!
리뷰 많이 공감되네요. 익숙한 재료로 맛있게 잘 버무려낸 음식같다고 할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큰 스트레스 없이 오랜만에 재밌게 했습니다. 제인생의 최고의 게임은 아니지만 후속작이 나온다면 망설이지 않고 구매할 것 같아요.
메인은 참 재밌지만... 기지 점령이나 세이블 기지..지루함....비둘기는 왜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고...맵 죄다 열어 놓으면..기지 점령만 보임;;;페이즈도 너무 길고..첨엔 액션이 잼있다가.. 나중에는 얘네들 언제 까지 나와;;그생각만 듬...메인은 영화 한편 플레이 하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음....세이블 너무 좋음 ....
발컨에게 어려운게임이만 레알 띵작은맞는다고생각한다
플탐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음.
아캄 시리즈하고 같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귀감이다.. 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아캄의 레일을 그대로 따라간, 아캄 시리즈의 그림자를 지우기는 힘든 게임. 리뷰에서 말한 장단(단점에 대한 리뷰는 아예 없는것 같지만..)은, 아캄에 적용해도 그대로 들어맞네요. 물론 누구나 그렇게 나올거라 예상했고, 그래서 게임플레이 또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구요 :) 다만, 사람들에 아캄 시리즈에서 아쉬워했던 부분은 아주 구현이 너무 좋았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꽉찬 도시감. 어딜가나 텅텅비어있고 눈에 보이는건 오로지 빌런뿐인 아캄 시리즈는 시리즈 전체가 나홀로였던만큼 사람들 속에서 활동하는 슈퍼히어로 느낌이 전혀 살지 않았죠.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친절한 이웃' 답게 시민들 속에 섞여있다는 느낌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특히 다른 분들은 단조롭거나 별로라고는 하지만, 잠깐이라도 MJ나 마일즈 시점에서 활약하는 부분도 좋았네요. 이 역시 사람들, 동료들 사이에 섞여 세계 자체가 유기적으로 작용하는걸 눈앞에서 확인하는 절차였으니까요 ㅇㅇ DLC가 얼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요즘 하고 있는데 너무 재밌네요... 근데 플탐이 좀...ㅠㅠㅠㅠ 일부러 엄청 천천히 하는데도 ..흑
전걍 익숙한건 익숙했음 그런대로 조합해서 잘만든듯....
다음편엔 베놈 나오나?
올해 고티는 몇개는 먹어야 할텐데~~~~~~~~~~~~~~~~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 하면서 참 좋았던게 오픈월드 필수 기능인 빠른이동을 거의 안썼다는 점이죠. 이동도 예상보다 시원시원하고...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리뷰 본문에 오타가 하나 있네요! (달 잡는데 닭 잡는 칼 쓰듯이 말이죠.)
달 잡는데 닭 잡는 칼 ㅋ
아진짜 그냥 캐릭터겜이려니 기대없이샀는데...리얼리얼갓겜이었습니다 진짜엔딩까지 지루할틈없이 너무잼있었어요 어벤져스도 만들어주시면ㅎㅎ~
이 리뷰 첨에 접하고...아 엔딩보고 리뷰 다시 봐야지 했는데 이틀 전에 엔딩 봤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나지 않네요 중간에 레디리2도 하고...ㅋㅋㅋ 이번 스파이더맨은 호라이즌 이후 또 정신없이 플레이 한 게임이 되었네요 물론 엔딩과 동시에 플래도 땄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 걸린것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배트맨보다 더 재미있게 해서 슈퍼히어로 게임 중 원탑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