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 | 출시일 | 2021년 2월 2일 |
개발사 | 블리자드 | 장르 | 퍼즐 / 레이싱 / 액션 |
기종 | PC, PS4, XONE, NS | 등급 | 12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업계에서 장인(匠人)이란 칭호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스스로 결과물에 만족할 때까지 몇 년이고 개발을 멈추지 않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오랫동안 투자한 프로젝트조차 과감히 폐기하는 이른바 ‘블리자드 퀄리티’ 철학. 때문에 신작 발매 주기는 다소 늦지만 그만큼 ‘워크래프트’부터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까지 내놓은 작품마다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는 쾌거를 거뒀다.
그런 블리자드가 지난 2월 20일, 자사의 온라인 스트리밍 게임쇼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Blizzard Arcade Collection)’을 전격 공개했다. 오늘날 게임 업계의 전설이 된 블리자드. 그 서막이라 할 수 있는 ‘로스트 바이킹’,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 세 작품과 각종 관련 자료까지 알차게 담은 추억의 보물상자다. 출시 기기는 PC 배틀넷(컨트롤러 사용 가능),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이며 공식 한국어화를 지원한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게임 업계의 장인(匠人),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그 전설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세 작품이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으로 뭉쳤다.
여전히 흥겨운 퍼즐, 레이싱, 액션의 향연
요즘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더 잘 알려진 ‘로스트 바이킹(The Lost Vikings)’은 블리자드의 전신인 실리콘 앤 시냅스가 1993년 4월 첫 선을 보였다. 그로부터 불과 2개월 뒤에는 차기작 ‘로큰롤 레이싱(Rock N Roll Racing)’이 나왔고. 얼마 안 가서 카오스 스튜디오로 사명을 바꾸고 이듬해 9월 ‘블랙쏜(Blackthorne)’ 선보였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셋 다 30년 가까이 묵은 고전이다. 이 정도면 본고를 읽은 몇몇 독자보다도 연식이 오래되었지 않을까.
아마도 이게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이 비교적 관심을 못 받는 이유일 듯하다. 이제와 입문하기엔 지나치게 낡았고, 그렇다고 추억을 곱씹기엔 당시만해도 국내서 블리자드 게임이 그리 흥행하진 않았으니까. 솔직히 필자도 여태 ‘로스트 바이킹’,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은 말로만 들어봤다. 이번에도 그저 뭔가 컬렉션이 나왔다니까 업무의 일환으로 조사차 구매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게 웬걸, 출시된 지 27~28년 된 고전 게임들이 너무 재미있는 게 아닌가.
'로스트 바이킹'과 '로큰롤 레이싱'이 1993년작, '블랙쏜'이 1994년작이다.
SNES(슈퍼 패미컴) 시절 게임이니까, 지금도 여전히 봐줄만하고 즐길만한 편이다.
‘로스트 바이킹’부터 보자. 어쩌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세 명의 바이킹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동분서주하는 내용이다. 바이킹이 주는 강한 인상과 달리 순수한 퍼즐에 가까운 작품으로,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세 캐릭터를 계속 교체하며 횡스크롤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용맹한 밸로그는 칼과 활로 적을 죽일 수 있고, 뚱보 올라프는 방패로 위협적인 투사체를 막아준다. 날쌘돌이 에릭은 멀리 뛰거나 빠르게 달릴 수 있어 플랫포밍에 유용하다.
혼자서 세 캐릭터를 모두 조작하느라 상당히 손이 바쁘지만, 1993년에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로 게임을 만든 점은 높이 살만 하다. 울라프를 레이저 총 앞에 세워놓고 다른 둘을 이동시키거나 밸로그로 앞장서서 활로를 뚫다 보면 정말로 파티 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기분도 든다. 개성적으로 디자인된 에릭, 밸로그, 올라프와 각종 외계인의 모습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블리자드의 장기인 음악성 역시 이때부터 빛을 발하여 BGM이 매우 흥겹다.
저마다 특기가 다른 세 명의 바이킹을 돌아가며 조작하여 난관을 헤쳐나간다.
벨로그만 적을 죽일 수 있고 올라프만 막을 수 있는 식이라, 파티 플레이가 중요하다.
‘로큰롤 레이싱’은 30세기 우주를 배경으로 온갖 악당들이 펼치는 격렬하고도 비겁한 레이스다. 찬조 출연한 올라프, 우키를 닮은 수인, 외계 파충류, 사이보그 등 다양한 레이서가 출전하며 상금을 모아 더 강력한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기에 돌입하면 앞서가는 차량을 요격하는 소총, 뒤따라오는 차량을 따돌리는 기름, 순간 가속을 위한 파워 차지가 주어지며 한 바퀴 완주할 때마다 계속 채워진다. 트랙 여기저기서 금괴와 약상자도 주울 수 있다.
조작 체계는 전후좌우 이동과 급커브 버튼까지 나름대로 기본기는 다 갖췄다. 다만 트랙을 비스듬한 각도로 멀리서 바라보는 시점이라 실제 차량의 진행 방향과 괴리가 발생한다. 즉 좌회전을 하고 싶다면 자신이 아니라 차량 기준에서 왼쪽이 어떤 버튼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한번 익숙해지면 그리 어렵진 않다.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과 달리 차량이 폭발할 때마다 순위가 마구 바뀌기 때문에 주행이 좀 어설퍼도 괜찮다. 추월하는 차를 다 박살내면 그만이다.
트랙 밖에서 바라보는 시점이라, 고전 레이싱 게임을 안 해봤다면 좀 불편할 수 있다.
1등이라도 폭발하면 끝이다. 단숨에 꼴찌에서 선두로 가는 짜릿한 순간도 있다.
‘블랙쏜’은 어릴 적 이계로 보내져 전사로 자라난 카일 블랙쏜이 마침내 고향인 안드로스 왕국으로 귀환하며 펼쳐지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5년 먼저 세상에 나온 ‘페르시아의 왕자’에게 큰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똑같이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하여 여러모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 로토스코핑이란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하여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인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한 반면 아무래도 좀 굼뜬 느낌을 받기 쉽다.
물론 그렇다고 ‘블랙쏜’이 단순한 아류라는 것은 아니다. 로토스코핑으로 만든 각종 움직임은 닮았을지 몰라도 액션성만큼은 ‘블랙쏜’이 훨씬 우위다. 이계에서 용병으로 자라난 카일 블랙쏜은 각종 화기와 폭발물을 능숙히 다루며, 보지도 않고 뒤를 쏴버리는 동작이 특히 유명하다. 적과 조우한 후 총을 꺼내고 서로 엄폐하다 타이밍에 맞춰 사격하는 특유의 전투 시스템은 지금 봐도 상당히 독특하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총 든 페르시아의 왕자’인 셈이다.
로토스코핑 기법의 영향으로 첫 인상은 '이거 완전 페르시아의 왕자인데?'였다.
어디까지나 산탄총으로 오크 머리통을 날리기 전까진 말이다. 핫하- 칼싸움 따윈 시시해!
이들 세 작품은 그간 여러 기종으로 출시되었고 각 버전별로 콘텐츠도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금번 컬렉션에는 여러 버전을 함께 수록했다. ‘로스트 바이킹’과 ‘로큰롤 레이싱’은 SNES, GEN 버전이 따로 있으며 ‘블랙쏜’의 경우 프리 렌더링 그래픽으로 제작된 32bit 버전을 즐길 수 있다. 이들 구버전은 실행 시 좌우로 레터박스가 생기고 TV, CRT, LCD 세 가지 필터로 고전적인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다만 구버전에선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와이드 스크린과 한국어 자막을 누리고 싶다면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 독점으로 제공되는 최종 버전을 플레이하면 된다. 이 버전은 여러 기종의 장점만을 모아 추가 레벨이나 컷신이 모두 포함되고 특수 효과나 사운드 품질이 개선되기도 했다. ‘블랙쏜’ 최종 버전은 32bit 프리 렌더링이 아닌 16bit 도트 그래픽을 따랐으며 대신 자동 매핑을 지원한다. 아쉽지만 구버전을 위한 TV, CRT, LCD 필터는 최종 버전에 적용할 수 없다.
그런데 필터 효과 자체는 살짝 조잡하다. 밝기나 색감 조정의 아쉬움이 남는다.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만을 위한 최종 버전을 새로 제작한 수고는 칭찬할만하다.
30년 역사가 담긴 사진, 박스 아트, 광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실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에 담긴 진짜 보물은 진짜 보물은 따로 있다. 별도 메뉴로 정리된 블리자드 초창기 원화, 박스 아트, 광고, 개발자 사진 등이야말로 쉽사리 접하기 힘든 귀중한 사료다. 1993년 즈음 샘와이즈 디디에가 그려낸 에릭, 밸로그, 올라프의 전신 일러스트부터 유명 만화가 짐 리가 작업한 ‘블랙쏜’ 박스 커버, 당시 잘나가던 게임 잡지에 ‘로큰롤 레이싱’이 대문짝만하게 실렸던 광고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필자가 어릴 적 애독하던 게임챔프나 PC파워진처럼, 해외 잡지도 최근 인터넷 광고와는 다른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다. ‘블랙쏜’ 광고에 “그가 쓰레기들을 쓸어버리려 왔다(He’s Here To Take Out The Trash)”라는 박력이나, ‘로스트 바이킹’ GBA 이식을 알리며 ‘워크래프트에 앞서(Before Warcraft)’라고 홍보하는 부분이 재미있다. ‘로큰롤 레이싱’은 여러 매체로부터 받은 호평 리뷰를 게임 캐릭터가 직접 들고나와 보여주기도 했다. 게임 인포머가 있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제는 DC 코믹스 최고 창작 책임자까지 오른 한국계 만화가 짐 리의 '블랙쏜' 커버 아트.
'로스트 바이킹' GBA 이식은 블리자드가 유명해진 이후라, '워크래프트'를 언급하고 있다.
초창기 개발자들의 일상을 포착한 기록들도 먼지 켜켜이 쌓은 오래된 사진첩을 펴보는 기분이다. 1991년 어느 날 마이클 모하임, 앨런 애드햄, 프랭크 피어스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산업 구역에 작은 사무실 하나를 임대했다. 첫 상호였던 실리콘 앤 시냅스는 전자 제품의 기본 요소인 시냅스와 인간 두뇌의 구성 요소인 시냅스를 합쳐서 지었다. 다만 이 이름 탓에 진짜 실리콘 제조사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금새 카오스 스튜디오로 바꾸게 된다.
실리콘 앤 시냅스의 첫 작품은 1991년 11월 출시한 ‘RPM 레이싱’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SNES 게임이기도 하다. 다만 이미 존재하던 ‘레이싱 디스트럭션 세트’를 바탕으로 제작해선지 블리자드의 고전을 논할 때는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실리콘 앤 시냅스가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제작한 게임은 1993년작 ‘로스트 바이킹’으로 봐야 한다. ‘레밍즈’와 ‘킹 아서 월드’ 같은 퍼즐의 영감을 받은 게임으로 오늘날 블리자드하면 떠오르는 화풍이 여기서 출발했다.
실리콘 앤 시냅스란 이름 아래 모여든 청년들. 우측에 영앤뷰티한 마이클 모하임도 자리했다.
실리콘 앤 시냅스, 즉 블리자드의 실질적인 첫 작품 '로스트 바이킹'. 여기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로큰롤 레이싱’은 당초 ‘RPM 레이싱 2’로 기획됐지만 개발 과정에서 완전히 다른 무언가로 바뀌었다. 유명 록 음악을 반주로 깔고 우주를 배경으로 서로 죽고 죽이는 아주 마초적인 레이싱 게임이 된 것이다. ‘로스트 바이킹’과 ‘로큰롤 레이싱’의 성공으로 실리콘 앤 시냅스, 아니 카오스 스튜디오는 빠르게 비상했고 1994년 3월 데이비드슨 앤 어소시에이츠에 675만 달러를 받고 인수되기에 이른다. 당시 직원은 19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4.5세에 불과했다.
만약 이대로 흘러갔다면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이름은 카오스 스튜디오였으리라. 그런데 알고 보니 카오스 스튜디오란 기업이 이미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은 다시금 상호를 변경한다. 바로 훗날 전설이 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로 말이다. 이즈음 커다란 사무실로 옮겨간 블리자드는 1994년 9월 강렬한 SF 액션 ‘블랙쏜’을 선보여 또 한 번 흥행과 비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후 운명의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이 출시된다.
오늘날 블리자드가 되기 전 약 한 달 정도 카오스 스튜디오로 지냈다. 반쯤 가린 로고가 보인다.
1994년 5월 개명했으니, 동년 9월 출시된 '블랙쏜'이 블리자드 로고를 넣은 최초의 게임이다.
이야기꾼은 하루 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아트워크 및 유물’ 코너가 사진이나 원화처럼 가볍게 볼만한 것 위주라면 ‘게임 속으로’ 코너는 보다 본격적인 개발 자료로 채워졌다. 가령 ‘로큰롤 레이싱’의 사용되지 않은 캐릭터 초상화나 배틀 트랙 3D 모델 등등. 밥 피치가 설계한 커스텀 트랙 편집 소프트웨어도 수록됐는데, 이 덕분에 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빠르게 새로운 트랙을 제작 가능했다고 한다. 겨우 한 달간 사용한 탓에 유실됐던 카오스 스튜디오 CI도 ‘로큰롤 레이싱’ 소스 코드에서 찾아냈다는 모양이다.
‘블랙쏜’은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원형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아직 모델을 고용할 여유도, 굳이 그럴 이유도 없었으므로 로토스코핑의 대상은 전부 블리자드 개발자였다. 우리가 보는 카일 블랙쏜의 늠름한 모습은 프로그래머 프랭크 피어스가 동네 공원에서 달리고 뛰며 촬용한 것이다. 산탄총 역시 모델건 없이 그냥 막대기나 빗자루를 들고 그럴싸하게 연기했다. 카일 블랙쏜이 등 뒤로 팔만 뻗어 사격하는 모습은 90년대 분위기의 결정체라 할만하다.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누구나 트랙 제작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커스텀 트랙 편집 소프트웨어.
카일 블랙쏜의 정체는 블리자드 창업자 중 한 명인 프랭크 피어스다. 산탄총은 빗자루였고.
이외에도 각 게임의 설정 자료가 남아있는데, 과연 ‘스타크래프트’ 매뉴얼의 그 두툼한 세계관 소개가 하루 아침에 탄생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바이킹이 외계인에게 납치됐다’ 한 문장이면 될 법한 ‘로스트 바이킹’조차 수십 줄의 도입부가 존재하고 ‘블랙쏜’ 배경 설정은 솔직히 다 읽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굉장히 길다. 모든 캐릭터는 신장과 체중부터 특기, 취미는 좋아하는 영화와 밴드까지 설정해놨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에릭이 10대라는 거지만.
전체적으로 참 훌륭한 보물 창고지만 문제가 없진 않다. 한국어 설명문이 충실한 다른 자료와 달리 영상 인터뷰는 한국어 자막이 없다. 앨런 애드햄이 들려주는 창립 비화부터 패트릭 와이어트의 작은 회사가 대작을 만드는 비결, 샘와이즈 디디에가 소개하는 블리자드의 문화 등 주옥 같은 내용이 많음에도 영어를 모르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 충분히 자막 지원이 가능했을 텐데도 무시한 이유를 모르겠다. 나중에라도 블리자드 코리아가 패치해주기 바란다.
이 게임에 이렇게나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세세하고 방대한다. 근데 에릭 나이가 몇이라고?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영상 인터뷰가 문제다. 가장 한국어화가 필요한 자료인데 자막이 빠졌다.
‘블빠’라면 배틀넷 계정에 하나 장만하자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와 이어진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의 대성공 때문에 되려 카오스 스튜디오, 실리콘 앤 시냅스 시절의 개발력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워크래프트’ 이후 작품들만큼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뿐이지 ‘로스트 바이킹’과 ‘로큰롤 레이싱’, ‘블랙쏜’도 당당히 SNES 명작 반열에 든다. 몇 년 전 슈퍼 패미컴 미니가 큰 화제를 몰았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 시점에서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을 즐기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만 별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이들 세 작품을 즐기려면 ‘블리자드 30주년 기념 컬렉션’을 구입해야 하는데 ‘오버워치’ 아이콘 및 스프레이, ‘디아블로 3’ 애완동물 및 초상화 등 잡다한 상품을 섞어서 최소 26,000원부터 최대 69,000원에 팔고 있다. 이제와 고전 게임 3종을 26,000원 주고 사기도 뭐하고, 여타 특전은 그 게임을 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고. 이래저래 미끼 상품을 보는 것 같아 좀 불편하다.
요즘은 '하스스톤'밖에 안 하는데… 그냥 고전 게임만 따로 팔아주면 안될까?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장인에서 고인이 되어가는중
그냥 질러서 해봤는데 컨셉이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 벤치마킹 했고 부가영상 자막이 빠져있는 등 가성비가 심하게 떨어지는데 결정적으로 게임 꼴랑 3개에 스페셜 피쳐 너무 구데기임 ㅅㅂ
snk 따라하냐
와 로스트 바이킹이 블리자드 거엿구나 ㅋㅋ 어렷을 때 재밋게 햇엇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블랙쏜 두번째 스테이지 직행 패스워드 QP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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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똥논리지
장인에서 고인이 되어가는중
snk 따라하냐
와 로스트 바이킹이 블리자드 거엿구나 ㅋㅋ 어렷을 때 재밋게 햇엇는데
로스트 바이킹, 블랙쏜 다들 어릴 때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네요
아직도 기억나는 블랙쏜 두번째 스테이지 직행 패스워드 QP7R
길잃은 바이킹2는 왜 안넣어준거지?
그냥 질러서 해봤는데 컨셉이 ‘캡콤 아케이드 스타디움’ 벤치마킹 했고 부가영상 자막이 빠져있는 등 가성비가 심하게 떨어지는데 결정적으로 게임 꼴랑 3개에 스페셜 피쳐 너무 구데기임 ㅅㅂ
원래 좋게말하면 후발주자고 나쁘게 말하면 미투상품 만들던 애들인데 그동안 퀄리티를 잘 다듬어서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퀄리티마저 떨어지면서 드러나기 시작한거임
이거 살바에는 딴거 사지 추억팔이로 사기에는 돈 아까워 ㅎㅎ
블랙쏜 정말 좋아했었는데 ㅎㅎ 이것만 따로 안파나...는 도스버전은 홈피에서 공짜로 풀었던거 같은데
이거 팔려고 홈페이지 리뉴얼하면서 내림
진짜 잡다한거 섞어서 파네. 장사도 납득이 가게 해야지 이건 뭐.
그냥 dosbox 돌릴게요
이런거 말고 빨리 신작이나
그냥 딱 중국에서 ip사다가 어디 돈될거있나 싶어 여기저기 관짝뜯고 이쁘게 옷입혀서 파는꼴로 밖에는 안보인다 근데 이걸 사서 하는사람이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
로스트 바이킹 참 잼있게 했었는데...
무지개도 없고 참 좋았던 시절이네.
바이킹.. 동서게임채널 양말곽으로 나온걸 산 기억이 있네요..
블랙쏜 2를 기대하기엔... 무리겠지요. 그 총기를 살린 액션이 좀 더 다양해진다던가(새로운 캐릭터나 샷건 말고도 다른 총기 혹은 탄을 쓴다거나.) 방어구나 방어막 아이템을 써서 버티고 쏜다던가... 혹은 스피드 파워 방어력을 스탯 찍듯이. 혹은 와우 불성 시절 쯤 스킬 트리 찍어가듯이 골라서 세세한 재미와 큰 액션을 넣는다던가... 만약 나왔었으면 만우절 때 나온 그 이미지처럼 좀 더 다양한 뭔가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아직도 기억나는 길잃은바이킹 최종스테이지 패스워드 MSTR
추억의 DOS시절 재밌게 즐겼던 게임중 하나인 로스트 바이킹이 블리자드꺼였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한명이라도 죽으면 클리어가 안되는 진짜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죽는게 뭔지를 제대로 가르쳐준 게임이었죠. ㅋㅋㅋ
퀀틱 드림 게임도 부가 영상에 자막 없던데 저거 왜 저렇게 하는 겨
ㅇㅇ 현실은 레인보우 ㄲㅈ
각 3게임의 최종 에디션은 쉽게 생각한다면 각 게임의 게임기 마다 나온 버전이 합치고서 추가로 리마스터 하고 언어들 추가 한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블랙쏜도 재밌게 했고 바이킹은 패스워드 아직도 생각나네.. MSTR (master 4글자)
도스게임 몇개 넣고 가격이 참... 로스트 바이킹2는 어디간거지 슈퍼패미컴 버전이라고 가져오지도 않은건가
게임회사가 과거를 우려먹기 시작했으면, 망할 징소라는 것이다..
안됫지만 20년전에도 닌텐도 캡콤 남코 등등은 클래식 게임 합본 많이 팔앗음 그회사들이 지금 망했습니까?ㅋㅋ
바이킹 3형제가 블자꺼였네
전설의 서막
미안하지만 저 빛바랜 사진속의 청년들이 만든 아케이드시절 블리자드 2D도트게임들은 정말 재미없었고 완성도도 떨어졌었다 그땐 캡콤과 코나미와 세가겜들하고 수준차이가 심하게 났었지
그 당시엔 갤러그, 마계촌, 마리오, 보글보글 등은 알아도 블쟈겜은 들어보지 못한 게이머들이 대다수였다. 나도 우연히 로스트 바이킹을 해봤는데 난해한 컨트롤에 결국 포기...
아직도 대깨블 많네 ㅋㅋㅋ
이제 블쟈는 없어
로스트 바이킹을 무료로 줬다가 도로 뺏는 블쟈식 심보...
장인은 무슨 ㅋㅋ
이제 장인은 없고 장사만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