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전반적으로 기단이 미지근해져
따뜻한 공기도, 차가운 공기도 어느 쪽이 완벽한 우세를 보이지 못하고 엇비슷해,
서로간에 바람이 불지 못한다”며
“이럴 땐 탁 트인 바다에서는 바람이 그나마 잘 불지만,
지형지물이 있는 육지에서는 대기정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관은 “‘삼한사온’에서 ‘4온’이 따뜻한 날씨를 말하는 게 아니라
‘덜 추운’ 정도를 일컫는 용어였는데, 요즘은 겨울 자체가 따뜻해지면서
‘4온’때 아예 따뜻한 공기가 확 들어온다”며 “주변 찬 공기까지 미지근하게 만들어버리면서
기압 차가 나지 않아, 바람이 불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