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행복한이유』,『쿼런틴』 그렉 이건의 신작 소설집 .
전작 『내가 행복한 이유』의 키워드가 ‘경이감’과 ‘작가들의 작가’였다면,
이번 『대여금고』는 ‘(하드 SF만의) 서정성’과 ‘(거장들에게 영감을 준) 원천’일 것이다.
언뜻 서로 어울리지 않은 두 단어인
‘하드 SF’와 ‘서정성’의 조합이란 굉장히 인상적으로 보인다.
다만, 그만큼이나 서로의 장점을 상쇄하지는 않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문제는 서정소설의 서정성과 『대여금고』의 서정성을 구분해서 볼 때 해결된다.
서정성을 획득하는 방식에서, 서정소설은 이미지가 주는 여운에 집중한다면,
『대여금고』는 과학적 상상력이 주는 여운에 집중한다.
이러한 특징은 표제작 「대여금고」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바로 이 여운을 확보하기 위해 그는 의도적으로 과학적 설명을 하지 않는다.
쿼런틴 재밌어요.
쿼런틴은 인생 소설 중에 하나였어요 이것도 읽어봐야겠네요
쿼런틴은 인생 소설 중에 하나였어요 이것도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