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평범한 사람들이 자아낸 비범한 역사. 1592년 진주성 전투를 그래픽노블로 만난다. 왜군의 동아시아 정벌 야욕을 잠재운 김시민 장군과 진주성 사람들의 이야기.
1592년 제1차 진주성 전투는 김시민 장군과 그의 부하, 휘하 병사들, 진주성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전라도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진주성을 사수해낸, 임진왜란의 결정적인 전투다. 파죽지세로 진격하던 왜군은 끝내 진주성을 넘지 못했고, 조선의 곡창지대 전라도를 차지할 수 없었다. 이는 왜군의 패배로 이어진다.
우리는 대개 이 치열한 전투를 김시민 장군 한 사람을 통해 기억한다. 김시민의 이름을 지우면 떠오르는 것이 많지 않다. 오늘의 우리와 멀어질수록 그곳에 사람이 살았음을 실감하기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용연, 권숯돌 작가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고 역사 속 사람 냄새를 탁월하게 담아냈다.
진주성에는 한 사람의 영웅만 존재하지 않았다. 김시민을 비롯한 사람들이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아낸 비범한 힘이 노도처럼 밀려들던 왜군의 발목을 붙잡고, 동아시아를 태풍처럼 집어삼키려던 왜군의 야욕을 잠재웠다. 《1592 진주성》을 통해 400여 년의 시차를 건너보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마음이 되어 돌을 깨고 물을 끓이던 진주성 사람들이 바로 옆에 있는 사람처럼 살갑고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지라이야 호걸담의 뿌리 진주목사
이런 만화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외적의 침략에 대해서 필사적으로 싸운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것은 진짜 훌륭한 일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드라마 징비록에서도 이 진주성 전투는 진짜 감동깊게 본 에피소드였습니다. 특히 홍의장군 곽재우로 나오신 임혁 그 분이 김시민 장군의 마지막을 지켜보면서 오열하는 부분은 진짜...........
같은 해 전라도 전주성에서 벌어졌던 전투 얘기인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