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정보: http://dnip.co.kr/20379
13년 전 뜬금없이 발매되어 컬트적인 명작으로 칭송받았던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10년 만에 그 후속작이 등장했다.
보통 이 게임을 컬트와 엽기성이 가미된 밝은 분위기의 동화 속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매우 잔혹한 호러 드라마에 가깝다.
고통 속에서 철저히 몸부림치는 소녀의 정신세계와 그녀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암울한 현실을 멋들어지게 표현한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는
요즘은 보기 드물게 감성적인 게임이다.
게임은 앨리스가 정신 치료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왜 앨리스는 정신치료를 받고 있을까?
이야기는 10년 전 앨리스의 악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 아래쪽에 한 성깔 하게 생긴 여자애가 앨리스 리델이다.
앨리스가 속한 리델 가문은 풍족하고 평화로운 가정이었으나 어느 날 재앙이 일어난다.
앨리스가 실수로 집안에 화재를 일으켜 가족들을 산채로 태워버린 것이다.
자신은 키우던 고양이의 도움으로 살아났으나, 눈앞에서 가족들이 타죽는 모습을 본 앨리스는 미쳐버린다.
타들어 간 가족들의 시체에서 연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그녀는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앨리스의 정신은 완전히 나가버렸다. 심한 자해로 양팔이 묶인 체 침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일상이었다.
하루 종일 울거나 피눈물을 흘리고 "나 때문에 언니와 부모님이 타 죽었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중얼거렸다.
이런 끔찍한 고통 속에 앨리스는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정신병원에서의 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앨리스는 자신의 내면에 "원더랜드"라 불리는 세계를 만들어 도피하려 한다.
이 "원더랜드"가 게임의 배경이 되는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다. 원더랜드로 도망친 앨리스의 정신은 신기하게도 회복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정신병원에서 나올 수 있게 된다.
집과 가족도 모두 타버리고 친척도 없었던 앨리스. 10년 만에 세상에 나와서 할 일이라곤 뒷골목에서 다리나 벌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앨리스에게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당시 저명한 아동심리 전문가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범비 박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치료원에 앨리스를 대려온 것이다.
아동치료원은 정신이 이상한 아이들이 치료를 받으며 생활하는 곳이였다.
앨리스는 이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일을 열심히 했던 앨리스는 원장인 범비 박사에게 자기 방까지 얻게 된다. 방 곳곳에는 치료원 아이들이 그려준 낙서가 붙여져 있다.
하지만 정신병원에서 나온 후에도 앨리스의 고통은 계속 되었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비 박사에게 강도 높은 최면 치료를 받고
있지만 희망은 보이질 않는다. 범비 박사는 돈도 한 푼 받지 않고, 앨리스의 치료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주었다. 앨리스는 깊은
고마움을 느꼈지만 보답할 길 없는 자신의 처지에 마음이 아팠다.
최면치료 도중 앨리스는 언제나처럼 자신이 태워 죽인 가족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끔찍한 기억에 사로잡힌 앨리스는 또다시 원더랜드라는 상상의 세계로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앨리스의 끔찍한 기억이 기반이 된 원더랜드는 애초부터 뒤틀려 있었다.
원더랜드는 점점 지옥으로 변해갔고 앨리스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ㅁㅁ처럼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고막이 나갈 것 같은 위험을 느낀 범비 박사는 그녀를 다급하게 깨운다.
괴로움과 절망에 절여진 듯한 얼굴은 그녀가 아주 오랫동안 고통받았음을 암시해 준다.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 앨리스의 관심사는 오직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 뿐이었다.
범비 박사는 동물이나 사람이 불가항력의 고통을 받을 때, 그것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심각한 우울증이나
정신적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한다. 치료에 있어서 희망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앨리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앨리스는 자신에게 희망이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인지 게임 속 앨리스의 모습은 언제나 어둡고 우울하게 표현되어 있다.
앨리스 자신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지만, 그녀는 고아원 내에서 아이들의 따돌림을 받는듯 하다.
그러나 잘 보면 앨리스가 미움받는 이유는 자신에 성격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앨리스의 성격은 얼굴이 보여 주듯 히스테리가 매우
심하고 비관적이다. 하지만 그녀를 탓할 수는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삶이 그녀를 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루가 시작되기 전 앨리스는 옥상으로 올라가 도시의 풍경을 바라본다. 앨리스가 사는 런던의 하늘은 매연에 가려져 단 한 번도 햇빛이
든 적이 없다. 이 우울한 풍경에서 그녀는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
언제나처럼 앨리스의 비관적인 하루가 시작된다. 앨리스는 범비 박사의 말대로 아이들을 약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으로 향하던 앨리스는 길바닥에서 작은 고양이를 발견한다. 앨리스는 동물 중 고양이를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 덕후다.
고양이에 정신이 팔려 아이들의 약을 사야 한다는 사실도 잊은 채, 도망가는 고양이를 따라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간다.
골목길 모퉁이에 들었을 때 고양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들의 습격을 받는다.
괴물들에게 죽임을 당하려는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앨리스 주위의 바닥이 사라지며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앨리스는 무너진 바닥을 통해 원더랜드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정신병원 이후 10년의 세월 만에 원더랜드를 다시 찾게 된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였을까? 앨리스는 처음으로 행복한 듯한 얼굴을 한다.
왜 앨리스는 약을 구하러 가던 중 뜬금없이 괴물들에 습격을 받고, 원더랜드로 떨어지게 되었을까?
아마도 시장에서 본 고양이가 원더랜드로 가는 방아쇠가 되었을 것이다. 10년 전 화재 사건은 앨리스가 키우던 고양이 '다이너'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시장에서 우연히 고양이를 본 앨리스는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게 된다. 곧이어 연쇄 작용으로 끔찍한 기억들이
되살아나며 앨리스를 미치게 만들기 시작한다.
갑자기 앨리스를 습격한 괴물들은 그 기억들이 형상화된 것이다.
기억들의 공격을 받자 방어기제가 작동해 앨리스를 원더랜드로 도망치게 만든 것이다.
이 게임에서 게임오버는 앨리스의 죽음이 아니라, 앨리스의 정신붕괴를 뜻한다.
즉 원더랜드로 도망친 앨리스가 형상화된 기억들의 공격을 받고 미쳐버린 시점에서 게임오버가 되는 것이다.
원더랜드에 도착한 앨리스는 가장 먼저 체셔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체셔고양이는 원더랜드의 키 메이커와 같은 존재로 변태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원더랜드를 안내해주는 조언자 역할을 한다. 능글맞은 표정으로 앨리스에게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 친근감 있어 보인다.
사람의 혼을 빼놓는 살인미소는 여전하다. 체셔고양이는 앨리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앨리스는 그다지 고마워하지 않는 것 같다.
서로가 너무 친해져서 사소한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단계까지 간 것일까?
악동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상당히 중후하고 매너를 아는 신사 고양이다. 비속어 사용도 싫어하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교양이 흐르는 등,
입이 거친 앨리스와는 판이한 성격이다. 전작에서 죽임을 당했으나 태연하게 다시 등장해 "고양이는 아홉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고들
하지" 라는 말을 앨리스에게 한다.
체셔고양이의 정체는 아마도 10년 전 화재에서 앨리스를 구해준 고양이, 다이너일 것이다.
불길 속에서 탈출구를 알려줘 자신을 구했듯, 원더랜드에서도 앨리스에게 살아남을 법을 알려주는 존재로 등장하게 된 것 같다.
첫 장에서 앨리스는 범비 박사에게 원더랜드가 붕괴되고 있다는 말을 하는데, 앨리스의 정신적인 지주인 원더랜드가 붕괴되면 그녀는
다시 미쳐버리게 된다. 체셔 고양이는 원더랜드가 붕괴되는 이유를 알고 싶으면 미친 모자장수(MAD HATTER)를 찾아가라고 한다.
다시 만난 미친 모자장수는 어쩐 일인지 머리와 팔다리가 모두 인수분해 되어 있었다. 앨리스가 머리를 주워서 끼워주자 정신을 차린다.
모자장수는 '3월토끼'와 '겨울잠쥐'가 자신의 팔다리를 떼어가 공장을 돌리는데 혹사 시키고 있다며 되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순순히 남을 도와줄 앨리스가 아니었지만 아쉬운 것은 그녀였다. 앨리스는 모자장수의 찻잔을 타고는, 팔다리를 찾아 공장으로 향한다.
공장에서 팔다리를 훔쳐간 범인들의 포스터를 발견한다. 앨리스는 자꾸 원더랜드에 ㅁㅊㄴ들이 늘어난다며 투덜대는데,
원더랜드는 그녀의 정신세계다. ㅁㅊㄴ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그녀가 맛이 가고 있다는 뜻이다.
'겨울잠쥐'는 앨리스를 박살 내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원더랜드에서 앨리스는 무서운 년이다.
좋지 않는 곳을 맞은 겨울잠쥐는 고자가 되어 버리고, 3월토끼는 덤빈지 3초 만에 떡실신이 되어 쓰러진다.
앨리스는 보기 좋게 팔과 다리를 되찾아 모자장수에게로 향한다. 팔과 다리를 모자장수에게 조립해 주고, 마지막으로 그의 모자를
쓰담 쓰담 해주자 모자장수는 생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역시 ㅁㅊㄴ과는 거래하면 안되는 법이다.
모자장수는 완전히 맛이 갔는지 죽어버린 겨울잠쥐와 3월토끼의 입에 차를 흘려 넣으며 티파티를 하자는 헛소리만 해댈 뿐이었다.
도와 달라는 앨리스의 재촉에 '가짜거북'을 찾아가 보라는 말만 남기고, 무너지는 공장의 잔해에 깔려 죽어버린다.
모자장수는 언뜻 보면 개그 캐릭터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슬픈 사연이 있다.
그가 미친모자장수(MAD HATTER)라 불리는 이유는, 그 당시 모자장수들은 펠트 제조에 수은을 사용했기 떄문에 수은 중독에 걸려
정신이 돌아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은 중독을 'Hatter's shake(모자장수의 손떨림) 이라고도 한다.
모자장수는 죽어버리고, 잔해에 넘어진 모자장수의 찻주전자에서 찻물이 흘러나와 공장은 물에 잠기게 된다.
앨리스는 거지 같은 상황에 긴급한 빡침을 느꼈으나, 익사의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빡쳐 있을 수만은 없다.
그녀는 탈출을 감행하나 무섭게 늘어나는 찻물 속에서 결국 정신을 잃게 된다.
죽은 줄 알았던 앨리스는 어째서인지 강물에 빠져 있었고, 어부들이 던진 그물에 걸린 채로 구조된다. 어부들은 바다의 요정을 낚았다며
좋아한다. 정신을 잃은 앨리스를 여관방으로 데려가 으쓱쿵짝 하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타이밍 좋게 앨리스가 깨어난다.
고마워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에서 앨리스는 짤막한 인사를 건네고 자리를 벗어난다.
마을 입구에서 얼음 안에 갇혀 있는 기괴한 모습의 심해어를 보게 된다.
배가 많이 고팠던 앨리스는 이 맛없어 보이는 물고기로 입맛을 다시고는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비에 젖은 채로 마을을 거닐던 앨리스는 "토막난 인어 여관"의 창가에서 낮익은 얼굴을 발견한다.
과거 앨리스 저택의 유모였던 내니라는 여자로, 저택이 불탄 이후로 이곳에서 창녀 일을 하는듯했다.
그녀는 앨리스를 발견하자 매우 반가워하며 방으로 올라오라고 소리친다.
앨리스가 올라 갔을 때 유모는 웬 불한당에게 찰진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 분위기로 보아 SM 플레이는 아니고, 실제 폭행상황인듯하다.
유모가 구타당하는 모습을 보자, 앨리스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용감하게 불한당에게 대항한다. 아마도 앨리스는 원더랜드에서
자기보다 몇 배나 큰 괴물들을 유린하고 다녔던 상황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다. 이곳을 원더랜드로 착각이라도 한 듯이 신체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불한당은 앨리스를 씹어 먹을 기세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상황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는 가드를 올리기 시작한다.
역시나 이곳은 원더랜드가 아닌 현실이었다. 불한당의 가벼운 스윙 한번에 앨리스는 떡실신이 되어 쓰러진다.
불한당은 탁자 위에 있던 램프를 집어 던져 불을 지르고는 사라진다.
정신을 잃은 앨리스는 또다시 원더랜드로 떨어지고 있었다. 현실 속의 앨리스는 지금쯤 불에 타고 있을까?
고민을 할 세도 없이 그녀는 무섭게 차가워지는 바람을 느끼며 원더랜드에 떨어진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북극이었다. 북극에 온 앨리스는 북극 스나크의 공격을 받는데, 북극 스나크는 이전 항구마을에서 스쳐보았던
얼음에 갇힌 심해어와 매우 닮아있다. 앨리스의 현실이 원더랜드에 반영되고 있다는 증거일까?
원더랜드에 도착한 앨리스가 할 일은 고인이 된 모자장수의 말대로 "가짜거북"을 찾는 것이었다. 가짜거북을 찾기 위해 북극의 원더
랜드를 현란한 점프 액션으로 뛰어다니며 무쌍을 즐기던 앨리스는, 순간 발이 미끄러져 상어들이 가득한 북극의 바다에 빠지게 된다.
상어 밥이 될 운명에 처한 앨리스에게, 젖소 머리의 형상을 한 남자가 해적선을 타고 나타난다.
이 소처럼 보이는 거북이가 '가짜거북'이다. 원더랜드에서 드물게 선한 인물로, 전작에서 공작부인에게 잡혀 거북이 수프가 될 위기에
처했으나 앨리스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조그만 배의 선정으로 배를 이용해 앨리스를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탈출시켜 준다.
참고로 그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거북이 수프.
끈질긴 나무 상어들의 공격을 요란하게 피하며 똥폼을 잡고 있는 앨리스에게 가짜거북은 빨리 배에 타라며 재촉한다.
탈출과정에서 뜬금없이 미니게임이 진행된다. 참고로 가짜거북의 배 이름은 '그리폰호'로 전작에서 죽은 친구인 '그리폰'을 기리기 위해
그의 모양의 본떠 배의 선창을 만들고 그리폰호라 이름 지었다. 가짜거북은 의리를 아는 남자다.
산란기의 바다거북이 수백 개의 알을 순풍순풍 뿜어내듯, 그리폰호의 포구는 연이어 포탄을 뿜어대고 있었지만, 상어들의 숫자는 끝이 없었다. 상어들의 공격에 배가 침몰할 위기에 처하자 가짜거북 선장은 상어들이 자신의 배를 노리고 있다며 분개한다.
"제가 보기엔 가짜거북 씨, 상어들은 당신을 보고 군침을 흘리는 것 같은데요."
앨리스는 바다거북 수프를 무척 좋아했는데, 상어들과는 친척이나 다름없다는 가짜거북 선장에게 댁은 수프랑 더 가까운 친척이라며
비아냥을 댄다. 아마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은 상어뿐만이 아닌듯 싶다. 애꿎은 농담을 하는 앨리스의 녹색 눈동자가 유난히 사악해 보인다.
주인공에게 휘말리는 선량한 단역들의 운명이 대부분 그렇듯, 괘난스레 앨리스를 도와준 가짜거북도 상어들의 공격을 받아 배와 함께 바다로 침몰해 버린다. 한순간에 파산해버린 가짜거북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앨리스는 원더랜드를 구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그를 재촉한다.
가짜거북은 최근 원더랜드의 아이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원더랜드가 미쳐가는 이유는 그와 관련이 있을거라는 단서를 준다.
단서를 얻은 앨리스는 현실로 돌아온다.
현실로 돌아온 앨리스는 감옥에서 깨어난다.
앨리스는 여관방의 불한당 습격 사건으로 난동을 부려 감방에 있는듯 했다. 경관들은 저번에 앨리스를 가뒀을때 범비 박사가 찾아와
자신들을 해고시켜 버릴뻔 했다는 말을 한다. 범비 박사는 런던에서 상당한 명성을 가진 인물인것 같다.
감방에서 나온 앨리스는 유모와 함께 지나가던 마차를 얻어 타고는 치료원으로 향한다. 병이 들었는지 심하게 말라버린 말은, 마차에 올라탄 거구의 유모를 슬쩍 보더니 표정이 어둡게 바뀐다. 하지만 곧 체념하고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긴다.
앨리스를 구타한 잭이라는 남자는 살인, 방화, 폭행, 금품갈취등 경력이 화려한 악질 범죄자였다. 죽을 수도 있었다는 유모의 말에 앨리스는
죽음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상관없다는 말을한다. 아마도 앨리스가 겪어온 절망스런 삶에 비하면, 죽음에 대한 위험 따위는 그 무게가
가벼웠나 보다.
유모와 헤어지고 치료원으로 향하던 앨리스는 이상한 현상을 목격한다. 앨리스의 시야 저편에서, 현실세계가 마치 감염되듯 원더랜드로
변해가고 있었다. 앨리스는 자신이 점점 미쳐간다고 느꼈다. 어느세 현실은 앨리스의 발밑까지 원더랜드로 변해 있었다. 혼란스러워 하는
앨리스의 앞에 체셔고양이가 나타난다.
체셔고양이는 앨리스가 치료를 시작한 이후로 원더랜드가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말을 한다. 범비박사의 치료가 뭔가 잘못된 것이였을까?
이미 원더랜드의 붕괴는 심각하게 진행 되었고 더이상 시간이 없었다. 체셔고양이는 원더랜드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인형들의 도시는
아직 붕괴되지 않았다며, 그곳에 원더랜드의 붕괴를 막을 답이 있을거라고 한다.
잃어버린 인형들의 도시는, 어릴적 앨리스가 화재로 잃어버렸던 인형들이 만든 도시였다.
원더랜드의 가장 순수한 곳이자 앨리스의 자아와도 같은 이곳은, 앨리스가 정신병원에 있을때도 유일하게 깨끗했던 곳이였다.
그런 인형들의 도시는 어쩐지 범비 박사의 치료를 받은 이후 변해 있었다. 인형들은 서로를 ㅁㅁ하고 아이들을 어디론가 잡아가기 시작했다.
도시를 떠돌던 앨리스는 인형들에게 잡혀갔던 아이들을 발견한다. 아이들은 1년전 이곳에 '인형사'라고 불리는 존재가 나타났다고 한다.
인형사는 인형들을 조정해 아이들을 잡아갔으며, 잡혀간 아이들은 끔찍한 고문을 당한채 돌아왔다고 한다. 돌아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고문의 흔적들이 처참하게 남아 있었다.
처참한 아이들의 모습을 본 앨리스는 분노와 슬픔이 뒤섞인 표정으로 인형사가 있는 곳을 묻는다. 아이들은 앨리스를 위해 인형사에게
가는 길을 낙서로 표시해 뒀다고 한다. 아이들의 낙서를 따라간 앨리스는, 마침내 모든 사건의 원흉인 인형사를 만나게 된다.
주의 - 이후의 내용은 심각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형사를 보게된 앨리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으며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뜬 곳은 정신병원 이였다. 이것은 환상일까? 아니면 완전히 미쳐버린 앨리스가 다시 정신병원에 갇혀버린 걸까?
앨리스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며 아무도 없는 정신병원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자신이 생활하던 방에 도착한 앨리스는 무언가를 기억해 내기 시작한다. 그것은 앨리스가 정신병원에 오기전 미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였다. 앨리스는 나약한 소녀가 아니였다. 평소의 그녀에 모습이 보여주듯, 오히려 강한인 멘탈의 소유자였다. 가족들이 불에
타 죽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녀는 결코 미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째서 10년 동안이나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던 것일까?
모든 것은 범비 박사의 짓이였다. 10년전 리델 저택에 초청된 범비 박사는, 앨리스의 언니를 ㅁㅁ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저택에
불을 지른다. 상황을 목격한 앨리스가 고양이의 도움으로 살아남자, 사람들이 앨리스의 말을 믿지 못하게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이다.
범비 박사는 앨리스를 병원에 가둔채 머리를 뚫고 고문에 가까운 수술을 계속하면서 앨리스의 기억을 지우려 노력한다.
정상인들도 견디기 힘든 고문에 앨리스는 완전히 미쳐버린다. 유년시절을 몸을 묶인채 정신병원에서 식물인간처럼 보내게 된 것이다.
10년 뒤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앨리스가 퇴원하자, 범비 박사는 도움의 손길을 건내는척 하며 앨리스를 자신의 시설로 대려온다.
그의 치료과정은 사실 앨리스를 세뇌 시키는 작업이였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범비박사의 치료원은 사실 아이들을 매춘하는 아동 성매매 장소였다. 이야기 초반에 앨리스 다음으로 최면치료를
받던 아이는, 사실 성매매 이후 기억 제거 작업을 당한 것이다. 아이에게 걸려 있던 번호표도 환자번호가 아니였다. 손님들이 아이들을
고를때 사용할수 있게 만든 성매매 리스트였던 것이다. 끔찍한 기억들을 되찾은 앨리스는 마침내 정신을 차린다.
앨리스는 한맺힌 목소리로 모든 울분을 범비 박사에게 쏟아낸다. 가장 힘든 시기에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냈던 그가 모든
사건의 원흉임을 깨달은 앨리스는 절규한다. 언니를 ㅁㅁ하고 부모님을 죽인 인간을 존경해 왔던 자신이 역겨워 미칠것만 같았다.
모든 진실을 알게된 앨리스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앨리스의 몸이 거대화 되기 시작한 것이다.
매트릭스의 비밀을 알아낸 네오처럼, 진실을 깨닿고 원더랜드를 이해한 앨리스는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거대화 된 앨리스는 인형사를 단숨에 짓밟아 버린다. 범비 박사와 관련된 기억들의 상징인 하트랜드도 때려 부수기 시작하며, 원더랜드에서
무지막지한 깽판을 치기 시작한다. 원더랜드를 정리한 앨리스는 현실로 돌아온다. 원더랜드에서 인형사를 처치 했으니 앨리스가 찾아갈
곳은 한 곳 뿐이였다.
이야기 초반에 앨리스는 치료원 앞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혼자말을 한다.
"빨리 공사가 완공 되었으면 좋겠어. 지하철은 꼭 한번 타보고 싶었거든."
오늘이 런던의 지하철이 완공되는 날이였고, 범비 박사는 개최식 참석을 위해 첫 열차를 기다리는 중이였다. 범비를 만난 앨리스는 그를
고소하겠다고 하지만, 정신병원을 제집처럼 살던 ㅁㅁ의 헛소리를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범비는 콧웃음을 친다.
너무나 기막힌 범비의 비웃음을 들은 앨리스는 말이 없었다. 대신 그녀는 원더랜드의 앨리스로 변하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가벼운 손짓으로 범비를 철로로 밀었다. 런던 지하철의 첫 열차 개통과 함게 범비는 죽음을 맞이한다.
지하철 역을 나오는 앨리스는 따스한 햇살을 맞는다.
앨리스가 매일 아침 옥상에서 바라보던, 매연에 뒤덮힌 런던의 하늘이 처음으로 밝게 갠 것이다.
어둡고 우울하기만 했던 런던의 거리는 마치 원더랜드 처럼 화사하게 변해 있었다. 앨리스는 변화된 런던의 거리를 걸어가기 시작한다.
자신이 살아오던 치료원에 도착한 그녀는 잠시 멈춰 선다. 이윽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간다.
앨리스가 정신병원에서의 고문과 범비 박사의 세뇌를 이겨내고, 마침내 진실을 되찾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모습과 변해버린 런던의 모습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모든것은 정신병원에 있던 앨리스의 상상이였던 것일까?
아니면 현실에서도, 원더랜드의 앨리스처럼 당당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는 것일까?
정답은 게임 속에서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안녕하세요, 해골마스터입니다. 본래 리뷰를 작성해주신 아마카시씨의 초청으로 한마디 남기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해주신후 남겨주신 글을 읽어보고나서 앨리스 시리즈에 저만큼 큰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국내에도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뻤답니다. 그리고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디지씨와 맑음 씨와 함께 작업했던 한글패치에 대한 소개도 해주시고 재미있게 게임 스토리 요약도 해주셔서 무척 감사했고요. 잘 차려진 풀코스 식단같은 리뷰에서 옥의 티 잡듯 살짝 아쉬운 점을 꼬집자면 아마 분량상 생략된 썩은 나무통 광장과 신비의 비취섬, 그리고 하트 랜드에 대한 언급이 누락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워낙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덕분에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잘 읽혔어요. :) 만약 이 리뷰를 보시고 이 게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친히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보시라고 권유드리는 바입니다. (EA의 악명높은 독촉과 1년밖에 주지않은 개발기간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예전부터 블로그에 예기하고 있었으니 이번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리뷰를 읽어보시고 게임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과 이미 이 게임을 해보시고 이 시리즈에 애정을 가지게 되신 분들께 제가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칸 맥기는 오래전 뒤집어진 앨리스 영화화 판권을 다시 되찾는 데 성공하여서 현재 세계 각국의 애니매이터들과 함께 '낯선나라의 앨리스'라는 단편 애니매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해저 2만리로 유명한 쥘 베른과 '발키리의 비상'으로 유명한 바그너를 주제로한 두 편의 애니매이션을 거의 완성한 상태이며, 이 애니매이션 시리즈를 위해 앨리스의 성우인 수지 브랜 여사와 체셔캣의 성우인 로저 L 잭슨 씨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애니매이션 시리즈는 '애니매트릭스'처럼 옴니버스 형식의 다양한 스타일로 이루어진 단편 애니매이션 묶음집으로 나올 예정이며, 이 애니매이션의 성공 여부에 따라 EA가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3편 제작을 허가해 줄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리뷰에 이어 좀 더 깊은 세계관을 다룬 리뷰와 낯선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다양한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제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긴 코멘트를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친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다시한 번 이 리뷰에 코멘트를 남길 수 있도록 절 초청해주신 아마카시씨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겜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식으로 스토리를 보니 꽤나 재밌네요
광기에도 품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게임이죠.
2000년도 초반 접했던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는 정말 온몸에 전율을 느낄만큼 참신한 소재의 게임이었습니다. 당시 EA에서 유통했던 대다수의 호러게임들은 정말 뛰어난 작품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두침침한 분위기하며 동시대 여타 게임들과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훌륭했던 그래픽등이 그렇지요. 그 덕분에 후속작 출시라는 떡밥과 영화제작이라는 떡밥에 열렬히 환호하였습니다만, 영화제작은 기술의 한계로 무산되었고 후속 타이틀은 계속해서 연기되었지요 ^_^;; 결과적으로 출시한 본 작품을 너무나도 재밋게 즐겼습니다만 미려한 그래픽과 우중충한 스토리 속에서 전작만큼의 참신함을 찾기는 힘들었던 작품입니다. 다시한번 이렇게나마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에 대한 내용을 보니 참 반갑네요 ~ 잘 읽었습니다.
나 이런거 너무 좋음 이런식으로 플레이하셨던 게임 리뷰들 올려주실수있나여
글 재밌게 봤습니다 오른쪽으로 보내고 싶은 글이네요 발매되자마자 엔딩보고 한글화떠서 다시해보려했지만 그놈의 마리오식 진행때문에 못했는데 이글로 스토리 정리가 되네요 그런데 언니와 관련된 이야기는 크게 중요하지않아서 안넣으신건가요?
중요하지 않다기 보다 직접 플레이 하실 분들을 위해 넣지 않았습니다. 전작을 즐긴 분들에게는 언니에 관한 내용이 더 큰 반전일수 있으니까요.
전작을 안해봐서 위키내용을 이제봤네요 확실히 내용에 넣기엔 좀 그런듯
이 겜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식으로 스토리를 보니 꽤나 재밌네요
중간까지 하다가 그만뒀었는데 다시 하고 싶어 지네요~ ㅎㅎ
예전에 엔딩을 봤었는데, 이 리뷰를 보니 옛날 추억이 떠오르는 군요, 추천 드립니다!
좋은 리뷰네요. 작년에 PS3로 구매해서 재밌게 즐겼었는데.. 스토리 알고 플레이 하면 섬뜩하고 더 재밌죠. ㅊㅊ
개추
와.......이게 이런 스토리였구나.....전 아트웍만 보고 뭔가 좀 역겹다고 생각해서 플레이를 안했는데;; 엄청 쩌는 스토리였군요;;
스토리가 대단하네요
나 이런거 너무 좋음 이런식으로 플레이하셨던 게임 리뷰들 올려주실수있나여
훌륭합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재밌네요 ...한편 소설 읽은거같음 !!
와 대박 더더 리뷰해주소서!!
처음엔 스샷만 봤을때 괴기 호러물인가보다 했었는데 나중에 직접 플레이 하니까 소름돋는 스토리더라구요 추천!
앨리스 너무 예쁨 ㅜㅜ. 범비 개z새끼.. 낯선 나라의 앨리스에서 제대로 된 해피엔딩을 기대해봅시다.
개인적으로 후속편 엄청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있게 했었거든요.
이 그래픽으로 1도 리메이크 해줬음 싶지만, 일단 3편좀...ㅠ.ㅠ
독특한 분위기랑 스토리.. 특징있는 아트로 자신만의 매력을 이끌어내며 유저를 엔딩으로 이끄는 작품.. 막상 게임 플레이 자체는 크게 대단할것 없이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을만큼 기본에만 충실한 느낌인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이것도 나름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열린결말이라지만 체셔의 마지막말 이제 넌 돌아올수 없겠구나로 볼때 현실과 혼동할 정도로 완전히 미친거라고 볼수있을거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재밋네요 다른게임도 부탁드려요 ㅋㅋ
리뷰 진짜 잘봤습니다! 추천이 한번만 가능한게 아쉽네요. 콘솔판이 비한글화라 아쉬웠는데 PC판에서 한글패치가 나왔었나 보군요!
저도 이미지가 거부감이 있어서 안했었는데 스토리가 대단하군요
이런스토리였다니 와
초반만 진행했는데도 뭔가 광기가 느껴지는구나 싶었는데 뒤로갈수록 스토리가 암울하고 정말적이네요. 반복되는 점프액션이 지겨워서 그만뒀는데 이렇게 엔딩까지보고나니 왠지 아까운짓을 한거같음 이런 스토리는 직접게임을 깨면서 봐야되는데
게임이 너무 지루하고 어려워서 그만뒀었는데.. 스토리가 상당히 좋은걸보니 다시 하고싶네요 분위기 하나는 정말 좋았던 게임..
겨울 잠쥐
2000년도 초반 접했던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는 정말 온몸에 전율을 느낄만큼 참신한 소재의 게임이었습니다. 당시 EA에서 유통했던 대다수의 호러게임들은 정말 뛰어난 작품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어두침침한 분위기하며 동시대 여타 게임들과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훌륭했던 그래픽등이 그렇지요. 그 덕분에 후속작 출시라는 떡밥과 영화제작이라는 떡밥에 열렬히 환호하였습니다만, 영화제작은 기술의 한계로 무산되었고 후속 타이틀은 계속해서 연기되었지요 ^_^;; 결과적으로 출시한 본 작품을 너무나도 재밋게 즐겼습니다만 미려한 그래픽과 우중충한 스토리 속에서 전작만큼의 참신함을 찾기는 힘들었던 작품입니다. 다시한번 이렇게나마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에 대한 내용을 보니 참 반갑네요 ~ 잘 읽었습니다.
진짜 EA의 압박만 아니였어도 정상적인 게임이 되었을터인데..(eA가 출시일 압박해서 보스전을 못 넣었다는 풍문이..)
입만 안벌리면 한미모 하는 하트 여왕이 안나와서 아쉽네요.
아 재밌겠다...저도 하고싶은데 5분만하면 포풍 멀미가 ㄷㄷ
우와 정성이 가득한 게시물이네요. 추천!
앨리스 이뻐요 앨리스
음악도 짠하고 스토리도 와닿네요. 정리 감사합니다. 전 그냥 광기어린 게임으로만 여겼는데...
이 게임 반복되는게 많아서 못 깼지만 스토리는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많은 점프와 추락사만 아니었어도 다시 해봤을 게임...
광기에도 품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게임이죠.
ㄷㄷㄷ
와.. 천천히 정독하고 갑니다 추천!!
뭐지.. 이 스토리 였군요. 중간에 괜히 멈췃었는데.. 다시 하러 갑니다 ㅎ
이거 영화 써커펀치 랑도 일맥상통하는 구석이 있네요.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난 엔딩봤는데 왜 이런 스토리인지 몰랐을까..ㅠ_ㅠ;
라이벌이 요기잉네~
히익;;
닉값 오지네
그냥 뒤틀린 앨리스려니 했는데 이거 장르가 호러군요.. 으음.. 구매 보류해야되는건가.. 혹시 갑툭튀 같은 장면 있나요 그런건 정말 못하는데
게임하면서 놀랄만한 장면은 사실상 하나도 없고요 분위기가 무섭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기분 나쁜 분위기입니다 적들도 나쁘게보면 역겨운 디자인인데 좋게보면 그냥 코믹하고 엽기스러운 디자인이고요 애초에 플레이 방식도 공포게임들과는 백만광년쯤 떨어져있습니다. 그냥 데빌메이크라이 앨리스 버전
ea가 개발압박만 안줬다면 더 대단한 게임이 될수도 있었다죠... 겨울잠쥐와의 보스전이 저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것도 개발압박때문에 삭제됐다고 하네요.
나름 재밌게 한 게임.. 엘리스 너무 예쁘고 배경그래픽이 굉장히 개성적이면서도 멋진 곳들이 많음. 영어라 그냥 분위기만 보고 진행한게 참 아쉬워요. 한글패치가 제작되고 있는건 알았지만 차마 기다릴수가 없었음. 그렇다고 다시해보기엔 조작성 자체가 재밌는 게임은 아니라..
게임 엔딩을 보고 나서 앨리스가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말머리 모양의 해머가 내리칠때 타격감이 참 좋았고요.
원래 브금 걸린글은 브금부터 끄고 보는데 글이랑 너무 잘어울려서 끝까지 들으면서 봤네요 원래 이 작품은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뭔가 사이코틱하고 고어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안들어서 관심도 안가졌어요 ㅋㅋ; 이렇게 감동이 숨어있는 작품인줄 몰랐습니다 어쩌면 평생 이작품에 대해서 모르고 지낼수도 있었는데 글쓴이님 덕분에 좋은작품 알아갑니다 정말 감사하고 잘봤습니다~
그야말로 역대급 맞네용
정말 잘봤습니다. 그냥 텍스트가 아니라 곁에서 잘 짜여진 한편의 이야기를 들은거 같네요. 혹시 다른게임도 이렇게 이야기해놓으신거 있으면 좀 볼수 있을까요? 굽신굽신~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앨리스 스리즈의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쓴 리뷰라, 다른 글은 없습니다. 3편인 "낮선 나라의 앨리스" 발매후 새 리뷰를 쓸 예정입니다. 현제로는 매스이팩트의 리뷰를 작성중인데, 이 작품은 내용을 꽤 많이 각색해야 될것 같네요.
3편 발매 중지되었다고 하던데.. ㅠㅠ..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발매되었음 좋겠네요
아마카시// 오~~ 매스이펙트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그것도 옆으로 오겠죠 ^^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아침부터 심오하고 어두운 반전이 있는 내용을 봣네요 ㅎ 정성들인 글 잘 봣습니다 .
엑박용으로 나오자마자 샀는데 아직 못해봤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꽤 올라갔더군요. 스팀으로 사면 한글판이 되네요.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앨리스 이상형
다른 장면들은 상당히 컬트적인데 바다표범식사시간과 인형도시의 쇼킹함은 엔딩보고나서도 생각나더군요 ㄷㄷㄷㄷ
ㅋㅋㅋ중간에 미묘하게 이상한데 그래도 깔끔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일케 보니까 또 남다름..
캐릭터 레알 이쁨 내 취향임 언더월드 라라하고 쌍벽으로 내 탑캐릭 손가락안에 들어감 , 근데 게임이 마리오삘이라 결국 그만둠 애정으로 게임하지 못하는놈이라서
pc판 샀는데 안맞아서 분리수거해서 버렸던게임 ㅠㅠ.. 좀더 해볼걸 그랬나..
엘리스 주인공 코스프레 한 분들이 많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여주가 예쁘네요... 근데 내용이 살짝 소름 끼칠 정도 현실감있게 무서운듯ㄷㄷ 리뷰 재밌게 잘봤습니다!
게임에서 외적 디자인이나 스토리는 마음에 들었는데 가장 빡치는게 게임 디자인 중간에 퍼즐 오소 나오는데 시원시원한 전투를 기대한 나한테 엄청난 실망이었음 후반에 높낮이 조절하는 퍼즐이 주로나오는데 다른 의미로 앨리스 광기의 귀환을 느낌...
아 것보다 호러를 나름 기대했는데 호러 요소 그냥 디자인 정도? 실제론 액션 퍼즐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세일할때 샀는데 렉걸려서 접은...
렉이 아니라 프레임 고정 때문일껍니다 텍스트 설정 파일에서 약간 고쳐야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자세히 나오니 참조하시길
분명 예전에 해본 게임이고 엔딩도 봤었는데 제가 본거랑 스토리가 좀 다른것 같네요. 분명 옥산에서 저 유모를 만났다가 괴물이 나오고 원더랜드로 떨어지는게 제일 처엄으로 원더랜드로 가는거였던거 같은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건가?
역시 신사들의 나라 다운 스토리네요. 아동 매매춘에 ㅁㅁ, 살인, 방화 삼종 범죄가 만연한 곳. 아동살해, 폭행에 민감한 나라일수록 그 역사가 어두운 법이겠죠.
음? 이거 신작 나올거라고 말하더니만 완결이 난거였나요? EA에서 미완성된 걸 후속으로 내놓는 바람에 명작을 졸작으로 만들어 놨고...결국 제작자가 후속편 다시 내놓는다고 들었는데...
3편이 만들어질 예정이다가 취소가 되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걸로 압니다. 게임 제작은 애니 제작 후에 결정하기로 된걸로 알아요.
정말 좋네요.. 하면서도 뭔이야기인지 갈피잡기가 힘들었는데. 좋은 글 그림 감사합니다
소름돋고 엄청났던 게임...
bgm도 좋고, 게임도 해보고 싶을 만큼 글을 잘쓰셨네요. 아쉬운 점은 글 중간 중간에 맞춤법이 많이 틀려 읽다가 몰입감이 약간 떨어지는게...ㅎㅎ
그냥 B급 호러게임인 줄 만 알았는데.. 글쓴이가 정말 잘 정리해서 올려놓았네요! 정성이 느껴집니다. 잘봤습니다.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네요!!ㅋㅋ
이게 게임입니까 영화입니까 스토리 쩌네요
저만 신경 쓰이는건가요... 겨울잠1쥐...
이런 내용이였구나 스토리 좋네요...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게임이였네요
처음엔 신선해서 쭉 빨려들어갔다가 점점 배경과 스토리가 음울해지고 기괴해지는게 마음에 안들었음..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않았지만 반복되는 퍼즐, 점프액션때문에 게임 플레이타임이 쓸대없이 너무 늘어나버림 엔딩볼때쯤엔 게임에 완전 질리게되서... 보통 엔딩보면 여운이 남아야하는데 지긋지긋했다 겨우 끝나는군이 마지막 기억으로 남음 게임으로 직접 스토리를 플레이해본거보다 이 리뷰가 더 확 다가오네요 브금도 아주 적절하고
주말에 엔딩봤는데 게임성이 점프 액션 반복에다가 너무 길어서 엔딩 때문에 겨우 깼네요 특히 마지막 인형 챕터는 기괴하면서 브금도 잔잔히 암박주는 스타일이라 ㅠㅠ 접을까 말까 고민 많이 했지만 겨우 엔딩 봤습니다ㅠ ㅠ 그거 빼면 스토리랑 분위기는 만점을 주고 싶네요
게임에 한글화가 필요한 이유
엘리스라면 맨날 이끄요 해줄 자신 있는데ㅡㅡ
이게 좀 시간을 좀 더 줬으면 좋은 게임이 나왔을텐데 퍼블리셔 땜시 급하게 나왔죠... 억지로 늘어댄 느낌이라 중간에 지겨운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고 플랫폼 액션은 참아주겠는데 중간 중간에 시간 제한 퍼즐은 몇번 하다 보면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였네요.
안녕하세요, 해골마스터입니다. 본래 리뷰를 작성해주신 아마카시씨의 초청으로 한마디 남기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해주신후 남겨주신 글을 읽어보고나서 앨리스 시리즈에 저만큼 큰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국내에도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뻤답니다. 그리고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디지씨와 맑음 씨와 함께 작업했던 한글패치에 대한 소개도 해주시고 재미있게 게임 스토리 요약도 해주셔서 무척 감사했고요. 잘 차려진 풀코스 식단같은 리뷰에서 옥의 티 잡듯 살짝 아쉬운 점을 꼬집자면 아마 분량상 생략된 썩은 나무통 광장과 신비의 비취섬, 그리고 하트 랜드에 대한 언급이 누락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워낙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덕분에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잘 읽혔어요. :) 만약 이 리뷰를 보시고 이 게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친히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보시라고 권유드리는 바입니다. (EA의 악명높은 독촉과 1년밖에 주지않은 개발기간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예전부터 블로그에 예기하고 있었으니 이번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리뷰를 읽어보시고 게임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과 이미 이 게임을 해보시고 이 시리즈에 애정을 가지게 되신 분들께 제가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칸 맥기는 오래전 뒤집어진 앨리스 영화화 판권을 다시 되찾는 데 성공하여서 현재 세계 각국의 애니매이터들과 함께 '낯선나라의 앨리스'라는 단편 애니매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해저 2만리로 유명한 쥘 베른과 '발키리의 비상'으로 유명한 바그너를 주제로한 두 편의 애니매이션을 거의 완성한 상태이며, 이 애니매이션 시리즈를 위해 앨리스의 성우인 수지 브랜 여사와 체셔캣의 성우인 로저 L 잭슨 씨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애니매이션 시리즈는 '애니매트릭스'처럼 옴니버스 형식의 다양한 스타일로 이루어진 단편 애니매이션 묶음집으로 나올 예정이며, 이 애니매이션의 성공 여부에 따라 EA가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3편 제작을 허가해 줄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리뷰에 이어 좀 더 깊은 세계관을 다룬 리뷰와 낯선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다양한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제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긴 코멘트를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친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다시한 번 이 리뷰에 코멘트를 남길 수 있도록 절 초청해주신 아마카시씨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와 해골마스터님 팬입니다. 한참 앨리스에 빠져있을때 블로그를 매일 들락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한글화의 주역이자, 앨리스의 국내 홍보를 담당하고 계신 분이 오셨네요. 한글화 덕분에 수천명의 국내 유저들이 앨리스를 즐길 수 있었을 겁니다. 감사드립니다.
은인이십니다 ㅠㅠ저 이겜 늠 조아해요
저도 참 좋아하는 한명인데 덕분에 스토리 이해하며 엔딩까지 잘 즐겼습니다.
게임의 분량조절실패는 참 안타까웠지만 그 쓸데없이 긴분량도 광기의 한부분이라 생각할수 있을정도... 저 인형세계 파트가 정말 멘붕이 오는구간이죠....
리뷰에서 삭제당한 수묵화느낌의 애벌레찾는 파트와 여왕님 안습 ㅠㅠ
난이더 때문에 빡친 게임 어드벤처는 퍼즐류가 너무 어려움
콘솔 입문 게임이자 첫 엔딩본 콘솔게임
잘봤습니다.
챕터 2~3까진 재밌게 하다 저 인형들 나오는 챕터부터 지쳐버림......... 그놈의 퍼즐때문에 결국 엔딩 못본 게임.. 참신하고 스토리도 좋고 색채도 독특하고 다 좋은데 액션게임이 아니라 점프 퍼즐 게임에 가까운듯
분위기는 정말 좋긴좋았는데.. 문제는 이 좋은 분위기와 소재를 가지고도 제작자의 역량이 미달인지라.. 게임이 진짜 더럽게 재미가 없단점.... 제작자도 인지했는지 퍼즐류, 체스등의 미니게임은 걍 스킵해서 넘어갈수도 있게 만들놓은 ㅋㅋㅋㅋ 바다속 슈팅 미니게임까진 그럭저럭 참겠는데 2d 액션 미니게임하고, 막판즘에 나오는 대 가 리 공굴리기는 정말 참기 힘들정도로 지루하고 졸렸음. 짧은것도 아니고 별다른 배경음도 안나오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긴 스테이지.... ㄷㄷㄷㄷ 끔찍하다 배경음악도 있는건지 없는건지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려고 한건지 이도저도 아닌느낌에 이런 액션류에서 가장 기본시 되어야할 보스전이 막판 범비박사랑 잠깐 싸우는거 이외에는 단 한차례도 없음... 이렇게 어처구니가 없을 줄이야.... 스토리 때문이라도 1회차까진 하겠지만 2회차는... 차라리 친구들 만나서 쓸대없는 수다떠는게 훨씬 덜 지루할거 같음. ㅋㅋㅋ 마지막으로 최악의 피직스 호환율.... 아무리 사양이 좋아도(당시 년도 기준..) 1080p + 후추총 앞에선 다 무용지물... 프레임 개드랍에 사양이 충분하고도 넘치는데도 점프할때 종종 발생하는 이유없는 렉...(도대체 왜 렉 걸리는거야 ㅋㅋㅋㅋ) 그리고 범비박사가 마을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표현을 해놨는데 엘리스 한명에서 한 잘못을 숨기는거 정도야 넘어가도 그걸 넘어서 뒷편엔 어마어마한 실체를.... 모든 마을사람들을 죄다 속이고 매춘굴을 운영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ㅡ.ㅡ;;
정말 고맙습니다. 출시 할 때는 방송으로만 보았는데, 직접 구매하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