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of Duty Ghosts Soundtrack /.David Buckley
- Brave New World
1편을 끝낸 뒤, 2편을 건너뛰고 3편을 바로 실행해 보았는데
편의성 부분에서의 개선점이 눈에 바로 띄네요. 필드를 돌아다니다
스토커를 만나서 돈을 주고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다던지
잠자기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깨어날 수 있다던지 하는 것 등등
몇몇 부분에서 편해진 것이 느껴집니다.
다만, 분위기면에선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시야 범위가 짧고 어둡고, 어지럽게 흐트러진 공간에서
주로 교전을 벌이게 되는 1편에 비해 3편은 시작지점 부터 탁트인
벌판에다 비밀 연구단지도 몇 없다보니 분위기가 좀 더 가벼워진
느낌을 받아 그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중반 분위기가 조금 밝아진 느낌이 들었네요. 잠자기를 통해
저녁시간을 피해갈 수 있으니 그런 느낌이 더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지하 내부 시설 같은 부분들은
대부분 구간이 짧았고 그 곳에 주로 배치되어 있는 신규 몹인 버러는 딱히
외관 부분과 공략에 있어 크게 위압감 느껴지는 존재는 아니다보니
전작 대비 분위기의 중압감이 감소해 아쉬움이 컸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밀 연구단지나 프리파얏으로 가는 지하통로에서
스토커 시리즈의 색채를 느끼기엔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좀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만
주인공의 목표와 스토리의 비중성의 무게가 1편에 비해
줄어든 만큼, 이런 분위기의 변화도 나쁘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픽 좋아요?
이것도 10년이 다되가는 게임이라 최근 출시된 게임의 그래픽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모자라 보이는 그래픽의 경우엔 이 게임의 칙칙한 분위기와 어울려 어느정도 적응할 수는 있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그래픽 보단 모션 부분이 좀 더 거슬리더군요. 옛날 게임이다 보니 움직임은 딱딱하고 얼굴 감정 표현이 전무하여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가끔 있긴 했네요.
하기야 오래된 게임들은 그래픽, 비주얼보단 인형, 마네킹같은 모션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폴아웃3나 뉴베가스도 그런 경우고.. 스카이림급만 되도 할만한데
오래된게임이라 모션이이상한것보다 이 제작사들이 원래 애니메이션을 못만듭니다. 특히 1편만든 제작진이만들었다는 메트로시리즈도 연출장면에서 동작들이 엄청어색합니다 이것보단 낫지만요
동년에 나온 게임들을 보다 이 게임을 보니 자본이나 기술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긴 했네요. 그렇기 때문에 요원하지만, 나중에라도 좋으니 리마스터가 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분명 매력적인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긴 하나 투박한 외관과 인물들의 움직임이 늘 아쉽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