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 사진제공|JTBC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같은 날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2 ‘악플의 밤’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방송계에 따르면 설리는 매니저를 통해 이날 예정됐던 ‘악플의 밤’ 녹화에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사유를 알리지 않은 채 불참을 알려온 터라 제작진은 설리를 제외한 채 녹화를 진행했고, 그의 사망 소식을 녹화가 끝나서야 접할 수 있었다고.
한 관계자는 “제작진도 지금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설리가 출연한 촬영분량이 아직 더 남아있는 상태라, 방송 여부에 대해서 회의 중이지만 아마도 방송이 어려울 것 같다. 이날 녹화한 분량도 방송 여부는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그의 매니저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그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그는 현재 ‘악플의 밤’ MC로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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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은 무슨 방송인가요? 악플읽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