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에 주거·문화·금융 복합타운이 조성되고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이 건립되는 등 문화·자연·미래기술 융합 도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남구 발전 전략과 정책 지원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시가 지원하는 5개 핵심 선도사업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일대 주거·문화·금융 복합타운 조성 △울산대공원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 및 명품교 조성 △ 태화강역 수소복합허브 조성 △옥동 군부대 복합문화벨트 조성 등이다.
먼저 시는 2026년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맞춰 삼산 지역에 대한 도시 계획을정비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부산 문현혁신도시와 도쿄 미드타운 등의 사례를 검토해 주거와 문화, 금융 등을 결합한 복합타운을 조성, 도심 기능을 미래 지향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울산대공원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을 위해서 올해 국가예산 10억원을 확보해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학관은 수소에너지 도시, 탄소중립 미래기술,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전시와 교육, 체험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발전사와 미래비전을 접할 수 있는 미래산업관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 조성을 위해 기업과도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울산대공원 일대를 자율주행 수소 셔틀버스가 달리는 등 기존의 울산박물관과 어우러져 생태와 역사, 산업, 과학, 문화가 융합된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확장과 태화강 교량 명품화를 위해서는 울산형 그린뉴딜인 ‘큰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남산 일원까지 확장해 울산정원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울산교에는 도시빛 아트 특화사업으로 색다른 수변 야간 경관을 선보이고, 번영교와 명촌교, 학성교 등의 하부 구간도 환경개선사업을 벌여 도시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태화강역 수소복합허브 조성을 위해서는 수소도시로서의 상징을 강화하기 위한 역명 개정과 수소 상징물, 수소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수소배관과 수소충전소 등으로 탄소중립 인프라를 구축한다.
수소전기트램, 수소버스,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으로 미래 교통을 선도하고, 수소관광유람선과 수소트롤리 버스, 수소트램 관광을 도입해 수소를 주제로 한 문화·관광권역도 확장한다.
옥동 군부대 일원은 복합문화벨트로 조성한다. 시는 국방부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군사시설 이전 합의 각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본격적인 부대 이전과 함께 공영 개발을 추진해 공원과 공공문화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옛 울주군청사는 올해 상반기 철거를 마무리한 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다목적공연장, 생활문화센터, 작은 도서관, 청소년지원센터, 보육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공업지구 지정 60년이 되는 올해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시작이자 최중심인 남구가 울산의 미래 60년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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