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세계로의 모험, 나카 유지 신작 '밸런 원더월드' 2021년 봄 발매
밸런 원더월드는 2018년 스퀘어 에닉스로 이적한 ‘나카 유지’가 디렉터를 맡은 타이틀이다. 나카 유지는 판타시 스타, 소닉 더 헤지혹 1과 2의 프로그래머를 시작으로 소닉 더 헤지혹3, 소닉 & 너클즈, 나이츠: 인투 드림즈의 프로듀서를 역임한 바 있다.
‘밸런 원더월드’의 캐릭터 디자인은 소닉을 탄생시킨 ‘오시마 나오토’가 담당했다. 소닉 시리즈 의 게임 플레이를 만들어 낸 인물과 캐릭터 디자인을 만들어 낸 인물이 만들어 낸 신작인 셈이다. 두 사람이 한데 모여 게임을 내놓은 것은 20여년 만이다. 현재 두 사람은 스퀘어 에닉스의 액션 게임 브랜드 '밸런 컴퍼니(BALAN COMPANY)'에 속해 있으며, 이번 타이틀은 밸런 컴퍼니 브랜드 명의로 나오는 첫 작품으로 자리한다.
장르는 3D 액션 플랫포머로, 기묘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모험을 그려내고자 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오시마 나오토의 디자인 컨셉과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성된 12개의 월드를 탐험하게 된다. 1996년 출시된 '나이츠'를 연상하게 만드는 구성이며, 플레이어는 남녀 주인공인 엠마(Emma)와 레오(Leo)를 조작해 다양한 세계로 뛰어든다.
뮤지컬 무대를 모티브로 구성된 세계에서는 밸런이라는 수수께끼의 지휘자가 등장하고 두 주인공은 모험 과정에서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각 세계는 독특한 함정이 자리한 미로와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모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능력을 변화시키는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다. 80개가 넘는 코스튬을 모아나가며, 코스튬의 능력을 이용해 개발자들이 마련된 퍼즐을 풀어내고 보스전을 클리어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코스튬에는 고유한 능력이 부여되어 있으므로, 게임 내에는 80개 이상의 액션이 들어가는 셈이다. 적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중을 걷거나 시간을 정지하는 등 다양한 능력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밸런 원더월드의 출시일은 오는 2021년 봄으로 예정된 상태다. 출시 플랫폼은 PC(스팀), PS4와 PS5, Xbox One과 Xbox Series X, 닌텐도 스위치로 확정됐다. 스팀 기준으로 한국어 자막을 정식으로 지원하고 플레이 인원 수는 두 개의 컨트롤러를 이용한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일부 플랫폼을 제외하면 4K 해상도를 지원하고, Xbox의 경우 스마트 딜리버리도 제공될 예정이다. PS4로 게임을 구매한 경우에는 PS5에서도 추가비용 없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