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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BTB 전시관에서 만난 오아시스 VR의 신작 '러브레볼루션'(LuV. REVOLUTION)은 본래 거치형 VR 게임 출시를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아직까지 협소한 시장 상황을 감안해 모바일로 선회한 작품이다.
VR 게임과 같은 계정 및 DB를 사용해 모바일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원하는 경우에 VR 모드로 플레이 가능)하여 진입 장벽을 낮추었으며,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를 선택하여 VR에서 느낄 수 있는 멀미를 최소화시켰다.
VR을 이용한 연애 게임이라고 하면 몇몇 떠오르는 게임이 있겠지만, 러브 레볼루션은 그들과 달리 실사 영상을 사용헀다. 이 경우 스토리라인의 연속성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은데, 본작에서는 일러스트 이벤트씬으로 대처했다.
그래서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도 모두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데, 인스타그램 등 SNS의 인플루언서를 섭외했다고 한다. 또한 론칭 시점에 공략 가능한 캐릭터는 5인이지만 이미 20명까지 확보했고, 향후엔 남자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론칭 빌드에 포함될 5인
커스터마이즈는 기본 아바타를 고른 후 다양한 옷과 액세서리를 입히는 방식이다. 또한 구입 시 확률 요소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데이트에 적합한 의상을 갖춰야 진행이 가능한데, 이를 이용한 PVP인 '패션쇼'도 지원한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GPS를 이용한 미션과 보상 및 AR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두더지 잡기, 룰렛, 타로 등의 미니 게임이 수록되고, 코스튬 선물과 더불어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캐릭터에 관한 퀴즈 게임도 풀 수 있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요소로 e커머스 기능이 있는데, 영상에 사용된 옷이나 소품, 액세서리의 판매 사이트와 연계해 영상 모드에서 제품을 터치하면 팝업창이 생성되며, 여기에서 구매 버튼을 누르면 실제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식으로 작동한다.
한편, 오아시스 VR의 신준우 대표는 모바일 게임으로 먼저 나오게 됐지만 거치형 VR 게임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고, 플레이스테이션 VR과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으로 순차적인 플랫폼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