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게임즈, 마지막 발표는 '만우절 장난'
지난 몇 개월 간 굵직한 발표들로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것과는 별개로, 이번 발표는 만우절을 기념한 장난이다. 해당 영상은 아케이드 아카이브로 고전 게임을 이식하는 햄스터와의 협업을 담았다. 고전 슈팅 게임인 ‘테라 크레스타(Terra Cresta)‘ 시리즈의 최신작 ‘솔 크레스타(Sol Cresta)’의 티저 영상처럼 꾸며져 있다. 만우절 장난인 만큼, 아케이드 기기의 티저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햄스터 코퍼레이션과 협업한 이번 만우절 장난은 지난해 TGS 2019가 계기가 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당시 카미야 히데키는 햄스터 코퍼레이션의 ‘아케이드 아카이브 닌자군’ 캐러밴 모드에서 159,680점을 기록하여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바 있다.
한편, 플래티넘 게임즈의 카미야 히데키는 이번 발표와 함께 개인 SNS로 의도를 전했다. 그는 “힘든 시기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엔터테이너로서 조금이라도 밝은 기분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플래티넘이란 이런 녀석들이었다고 재확인하고 웃어주셨으면 다행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번 만우절 장난까지 공개하며, 플래티넘 게임즈는 예고했던 네 가지 중대 발표를 전부 마쳤다. 플래티넘 게임즈는 지금까지 ‘더 원더풀 101: 리마스터드’ / ‘프로젝트 G.G.’ / 플래티넘 게임즈 도쿄의 설립까지 주요 사항을 알린 바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발표된 ‘더 원더풀 101: 리마스터드’는 오는 6월 11일 닌텐도 스위치와 PS4, 스팀으로 일본 내 출시되며, 신작인 ‘프로젝트 G.G.’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플래티넘 게임즈는 텐센트와의 제휴, 플래티넘 게임즈 도쿄의 설립, 자체 게임 엔진인 ‘플래티넘 엔진’까지 공개하며 ‘제 2창업 원년’이라는 슬로건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플래티넘 게임즈 IP를 확보하고 만들어내기 위한 내·외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