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신선한 경험 추구,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인터뷰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커스 스미스, 마이크 데일리, 린지 톰슨, 로렌 미,
다니엘 비르친스키, 아담 눈체스터, 그랜트 홀리스, 마이크 피츠제럴드
마이크 데일리 : 리벳에 대한 한마디 고맙다. 나도 그녀에게 정말 적절하고 위트있는 이름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게임 내에서 리벳이 어떤 캐릭터인가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그전에 만들었던 그 어떤 라쳇 & 클랭크 게임보다 많은 노력을 투입했고, 외형적으로 매우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리벳을 살아있는, 재미있고 영웅적인 캐릭터로서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
● 리벳은 다른 차원의 라쳇인가?
마커스 : 그렇다. 내가 확정(Confirm)한다.
마이크 데일리 : 우리가 스파이더맨을 거치며 배운 것 중 하나는, 모든 게임의 매 순간 순간마다 플레이어들에게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고, 어떤 스토리로 흘러갈지 계속 영감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게임에도 매 행성마다 작은 세부 스토리가 있다. 세상을 탐험할 때마다 목적을 가지고 스토리를 탐구하고, 자신의 플레이를 직접 통제하고 하나씩 해결해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플레이어가 어떻게 자신의 움직임과 무기를 조합하고, 어떻게 게임 플레이를 풀어나갈지 선택하고 실행하면서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연출 면에서는 이번 게임은 전작과 좀 차이가 있었다. 전작은 실제 사람 연기자들의 움직임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보다 동물적이고, 또는 기계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토리텔링 테크닉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얻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었다. 레벨 디자인, 월드 디자인에서 어떻게 스토리를 유도할 것인가, 담아낼 것인가 하는 부분 말이다.
● 같은 캐릭터가 서로 다른 차원에 다른 버전으로 존재하는데, 이들은 서로 만나면 죽는건가? 타임 패러독스처럼? 리벳과 라쳇은 게임 속에서 만나지 못하나?
마이크 데일리 : 다행히도, 이 게임에서 라쳇과 리벳은 죽지 않고 공존할 수 있다.(웃음) 그러니 그 걱정은 넣어두어도 된다.
마이크 : 크게 3개의 코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웃기고 흥미로운 스토리, 다채롭고 재미있는 외계 세상, 그리고 개성있고 미친 것 같은 무기들. 게임을 탐험하면서 내리는 모든 결정과 행동이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다.
PS5 로 오면서 더 강력한 기기 파워를 활용할 수 있었고, 엔진을 발전시키고, 렌더링, 애니메이션 테크닉 등 새로운 기술이 결합되면서 모두 새로운 레벨로 이끌어냈다. 우리가 이전 작에서부터 받아온 모든 피드백을 반영하여 만들었고, 특히 듀얼센스와 결합한 무기는 모두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거라 생각한다.
●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는 PS5 초기의 게임임을 감안해도 매우 멋진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PS5 게임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한다면?
마이크 피츠제럴드, 아담 눈체스터 : 솔직히, PS5 게임이 4~5년 뒤엔 어떤 모습일지 상상도 못하겠다. 우리도 이 게임을 위해서 새로운 컨셉, 새로운 기술을 다수 도입했다. 오픈월드, 그리고 그를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 스트리밍, 레이트레이싱 등등. 그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엔진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때까지 필요한 것은 오직 시간 뿐이며 그런 작업이 완료되고 충분히 성숙되어 새로운 게임 패턴을 만들기 시작한다면 우리가 지금 보는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 다른 수준의 퀄리티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린지, 로렌 : 단연 리벳이다. 우리는 그녀의 외형을 완성하기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라쳇과 같은 롬벡스이면서 동시에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고자 노력했다. 우리가 리벳을 얼마나 사랑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 일일히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플레이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고,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내적인 면 외적인 면 모두 사실적이고 완성도 있는 캐릭터가 되어야 했다. 레이트레이싱을 활용한 반사, 털 표현, 동물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까지 여기에 관여한 모든 팀이 열심히 일했다.
이 게임을 만들면서 좋은 순간이 정말 많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리벳과 관련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마커스 : 스포일러를 하면 안되는데,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모든 캐릭터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겪는다. 리벳은 클랭크와 어울리면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데, 리벳은 라쳇을 닮기도 했지만 크게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뭐… 이정도 밖에는 아직 말을 못하겠다(웃음).
마커스 : 아예 페이크 엔딩을 말해버릴까?(웃음)
로렌 : 안돼! 하지마!
마이크 : 우리가 만든 베스트 라쳇 앤 클랭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투입했고, 최고의 사람들과 작업했다. 스토리, 무기고, PS5 의 새로운 기능까지 모든 면에서 시리즈 최고다. 여러분이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
▶함께보기 - 인섬니악 최고의 아웃풋,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프리뷰(기사 링크)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