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부터 도쿄 빅사이트까지,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23’ 풍경
듀얼리스트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Yu-Gi-Oh! WORLD CHAMPIONSHIP)’. 코로나-19 광풍 속에 근 몇 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대회가 드디어 올해 도쿄 빅사이트서 8월 5~6일 주말 양일간 치러졌다. 국내에선 ‘유희왕 OCG/TCG’ 부문 1인, ‘마스터 듀얼’ 부문 3인 1팀, ‘듀얼 링크스’ 부문 2인 그리고 ‘러시 듀얼’ 초등부와 일반부 각 1인까지 총 8인의 듀얼리스트가 가슴 속 태극기를 품고 승부에 임했다. 한편, 이 여정에 인플루언서 인간젤리, 카라미와 루리웹 편집부가 함께 했으니,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23’ 풍경을 사진으로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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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앞서 아키하바라 BiTO 플라자서 카드샵 투어가 진행됐다
TCG 마니아들에게 익히 알려진 드래곤 스타 매장을 1시간 대여했다
'유희왕'뿐 아니라 '원피스', '건담', '스파이 패밀리' 등 수많은 카드 팩들
이외에도 낱개로 재포장되어 유리 캐비넷에 전시된 카드가 굉장히 많다
일부 고가의 카드는 무려 4만 엔(36만 원 가량) 가까이 되기도 한다
별의별 자판기가 존재하는 일본답게 TCG 카드를 파는 것도 있다
이쪽은 드래곤 스타가 찾는 카드 목록, 고가에 매입한다는 모양이다
매장 한 켠에는 구입한 팩을 뜯거나 듀얼을 즐기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설적인 선수 마경(魔鏡@, 코사카 코키)과 담소를 나누는 카라미
동행한 인플루언서 인간젤리 역시 카드샵 투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렇게 평화로운 한때가 지나고, 드디어 결전의 무대인 도쿄 빅사이트로
만화에서만 봤지 처음 오는데,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큰 규모의 시설
그 가운데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23'은 이스트홀 4, 5번 룸을 사용한다
본선이 한창인 4번 룸에 가기 전 사이드 이벤트를 위한 5번 룸부터 들르자
많은 방문객들이 본선 직관을 제외한 대부분 일정을 이곳에서 소화한다
5번 룸에도 작게나마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주로 이벤트전이 치러진다
이러한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굿즈 구매처 역시 5번 룸에 위치
'유희왕'은 실물 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이러한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다
'본선 진출자에게 도전하라!'는 피가 끓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여름인 만큼 스태프가 돌아다니며 '욕망의 항아리' 부채를 나눠줬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23'이 한창인 4번 룸으로
과연 '유희왕'답달까, 일본과 해외 중계진의 목청과 열기가 굉장했다
'듀얼 링크스' 결승전에서 대만 Takagi 선수와 맞붙은 Yukoo, 이종환 선수
부담감이 상당할 텐데도 결코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과연 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기대되는 순간
두 듀얼리스트의 치열한 일진일퇴를 많은 이들이 숨죽여 지켜보는 중
그러나 아쉽게도 오늘 승리의 여신은 Yukoo 선수의 편이 아니었다
승패를 떠나 서로를 인정한 듀얼리스트로서 악수를 나누는 두 선수
양쪽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Takagi 선수도 축하한다
올해가 아니면 내년!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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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