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그 다음은? 시프트업 뉴 프로젝트 시동
최근 국산 콘솔 액션 어드벤처 ‘스텔라 블레이드’가 완성도 높은 체험판으로 화제몰이 중인 가운데, 시프트업이 벌써 다음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기업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구인 공고를 올린 것.
‘뉴 프로젝트’라고만 명명된 신작은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Cross Platform Next-Gen)'을 추구한다. 새로이 구인하는 직무는 테크니컬 아티스트, 몬스터 컨셉 아티스트, 캐릭터 컨셉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시나리오 라이터까지 5개 부문. 각 직무에서 요구하는 자격 및 우대사항으로 시프트업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윤곽이나마 짚어볼 수 있겠다.
우선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PC, 콘솔, 모바일 하이퀄리티 쉐이더, 메터리얼 개발이 가능해야 한다. 플랫폼 별로 지속적인 비주얼 퍼포먼스 프로파일링 추적 및 최적화 능력도 요구된다. 이는 상술한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란 목표와 연결되는 사항으로, 콘솔 독점작 ‘스텔라 블레이드’와 달리 모바일로의 연동을 시사한다. 근래 비슷한 전략을 취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게임사로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의 호요버스가 있다
게임 자체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시나리오 라이터 담당 업무를 보면 된다. 이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신규 프로젝트는 ‘AAA급 어반 SF 액션 RPG’다. 장르물서 어반(Urban, 도시의)이 가리키는 바를 딱 잘라 구분하기 어려우나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처럼 포스트 아포칼립스 컨셉은 아닐 공산이 크다. 일상물 외에 다양한 서브컬처 문화를 경험해 본 사람을 찾는 점도 이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 끝으로 원작 IP나 스토리를 각색한 경험을 요구한다. 즉 타사 IP 기반의 작품을 준비 중일수도 있고, 그저 미리 짜둔 시나리오 원안에 맞춰 작업하길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컨셉 아티스트, 시나리오 라이터부터 구한다는 점에서 프로젝트가 극초기 단계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어떤 게임일까 추측하는 건 어디까지나 흥미 본위라 하겠다. 다만 아직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 여부를 알 수 없는 와중에 언리얼 엔진 기반 AAA급 게임 개발을 재차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프트업이 지닌 의지가 느껴진다.
시프트업 ‘뉴 프로젝트’ 구인 공고는 아래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