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의 후타미 요스케 프로듀서.

● 먼저 소드 아트 온라인 HR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후타미 PD : 안녕하세요, 소드 아트 온라인의 후타미 요스케 프로듀서입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지난 10월 27일 발매된 소드 아트 온라인 HR은 소드 아트 온라인의 세계를 유사 MMORPG 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앞으로의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후타미 PD : 거점을 지켜가면서 싸우게 되는 새로운 던전 새크러먼트 인베이전을 가까운 시일 내 한국에서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무료로 적용할 수 있는 업데이트로 16개의 신규 던전이 준비되어 있는데, 일단 한 번 클리어한 후에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서 만든 고 레벨 전용 던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 추가된 비석 융합 시스템을 통해 신규 던전에서 비석을 무기와 융합해서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습니다. 리즈벳의 대장장이 스킬이 성장하고 필드에서도 대장장이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70에서 75로 최고 레벨이 확장되고 인공지능이 개선되며 각종 무기가 추가됩니다. 앞으로도 소드 아트 온라인을 폭 넓게 업데이트해나갈 예정이며, 업데이트 배포는 가능한 올해 안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얼마 전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이 공개되었는데, 소드 아트 온라인 HR과 마찬가지로 현지화를 기대해도 될까요.

후타미 PD :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역시 한글판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본 작품은 같은 원작자의 두 작품이 하나의 게임 안에서 만나게 된 콜라보레이션 타이틀입니다. 기본적으로 액션 RPG이며, 1회 클리어에 약 30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3인 파티로 플레이를 진행하게 되며, GS 액티브 체인지 배틀 시스템을 도입해서 리얼 타임으로 파티원을 바꿔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액셀 월드의 캐릭터는 지상전 캐릭터가 많고 소드 아트 온라인은 공중전 캐릭터가 많은 편이어서 서로 다른 성향의 캐릭터들을 섞어가며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는 키리토, 아스나, 리즈벳, 시리카, 액셀 월드의 블랙 로터스 ,실버 크로우, 라임 벨, 스칼렛 레인 등이 참전 확정된 상태입니다. 특히 시리카와 스칼렛 레인은 같은 성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인데, 이들 캐릭터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소드 아트 온라인의 업데이트와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 모두 한국 유저 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소드 아트 온라인과 PS VR이랑 콘셉트가 잘 어울리는데 혹시 관련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은 없는지.

후타미 PD : 개인적으로도 PS VR은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작품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서 PS VR을 활용한 콘텐츠와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발매된 PS4 프로에서도 일부 대응을 해서 그래픽 요소가 좀 더 개선됩니다.

향후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하는 후타미 PD.

● 소드 아트 온라인 HR 한글판 발매 이후 한국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으셨을 텐데요.

후타미 PD : 한국에서 원작과 게임 모두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콘텐츠가 정말 인기가 많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정말 많이 성원해주셨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러한 한국 유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한국 유저 분들 중에서는 일본어 버전과 같은 일정이나 비슷한 시기에 업데이트 패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그러한 한국 유저 분들의 요청에 대답해드릴 수 있도록 되도록 바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 버전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어떤 버전이 기준인가요.

일본어 버전의 1.06 패치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 액셀 월드 vs 소드 아트 온라인의 내용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후타미 PD : 두 작품의 원작자인 카와하라 레키 씨가 원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와하라 씨가 이러한 내용은 어떤가 하는 제안을 해주셨고, 이를 받아서 이번 작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원래는 한국 유저와 일본 유저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패치 버전이 달라지면서 함께 플레이할 수 없는 상태인데요.

후타미 PD : 업데이트 이후 버전의 차이 때문에 양국의 유저 분들이 함께 만날 수 없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해외 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백을 가능한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일정을 조율하도록 하겠습니다.


● 소드 아트 온라인을 베이스로 실제 MMORPG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후타미 PD : 실제 MMORPG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연 소드 아트 온라인을 실제 MMORPG로 만드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 단계에서는 지금 만들어놓은 소드 아트 온라인을 더욱 실제 MMORPG에 가까워지도록 다양한 업데이트를 하고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 매력적인 많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키리토의 매력 어필을 한다면.

후타미 PD : 아무래도 소녀를 구해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고 남자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 플레이어 간의 듀얼 모드나 길드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 있나요.

후타미 PD : 얼마 전 일본에서 발표한 내용인데, 듀얼 모드 추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끼리 1 대 1로 싸우는 듀얼 모드는 내년에 되도록 빨리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 이번 작품 개발에서 가장 중요시한 것은 무엇인가요.

후타미 PD : 인공지능 캐릭터 프리미어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성장해나가고 인간다워지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 소드 아트 온라인 HR에서는 본격적인 액션이 가능해졌습니다.

후타미 PD : 처음에는 다크 소울 시리즈처럼 어렵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플레이하는 것이 어려워 자주 죽는 게임이 되어버리면 MMORPG 스타일의 요소가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성장을 해나가면서 이전보다 더욱 멋진 플레이가 가능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고, 이러한 요소를 게임으로 구현하기 위해 많이 고심했습니다.


●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후타미 PD : 게임 개발을 할 때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많이들 물으시는데 센스, 그러니까 감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과 근성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정열까지 있다면 좋은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게임 개발 첫 단계에서 콘셉트를 잘 파악하고, 이러한 콘셉트를 어떻게 게임으로 구현해서 유저 분들에게 전달해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도 중요합니다. 최근의 게임은 온라인 요소를 활용해서 유저 분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받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를 게임에 반영하면서 게임이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후타미 PD.

● 실제로 플레이해본 온라인 게임에 대한 추억도 있었을 듯합니다.

후타미 PD : 10년 전 쯤 학생 시절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많이 플레이했습니다. 20대 시절에는 노부나가의 야망 온라인 등도 플레이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닌데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활발하게 친구를 많이 만드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혼자서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을 소드 아트 온라인을 통해서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 게임 버전 오리지널 캐릭터의 원작 참여는 가능할까요.

게임 버전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를 만드는 등 게임 이외의 미디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긴 하지만 원작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에 등장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협상하고 있습니다.


● 원작에는 FPS 장르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혹시 지금까지의 장르와는 다른 소드 아트 온라인 게임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후타미 PD : 개인적으로도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실제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소드 아트 온라인 팀을 이끌어나가면서 원작의 내용을 모두 게임화하고 싶습니다. 한국 유저 분들도 많은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작품은 클리어 시간이 너무 짧지 않은가 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후타미 PD : 클리어 자체에 걸리는 시간은 원래부터 너무 오래 걸리지 않도록 기획했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던전과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서 오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 혹시 한국인 캐릭터를 등장시킬 계획은 없나요.

후타미 PD : 지금 이 자리에서 확실히 대답은 드릴 수 없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동료 캐릭터를 비롯해서 라이벌 캐릭터와 적 캐릭터를 다양한 지역의 캐릭터로 설정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유저 분들도 한국인 캐릭터 등장에 대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혹시 개발자 스스로 너브기어를 통해서 접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디면.

후타미 PD : 개인적으로 FPS 슈터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오버워치의 영웅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윈스턴이 되어서 마구 날뛰면 정말 신 날 것 같습니다.


● 빨리 호감도를 올리기 위한 꼼수가 업데이트로 막혔는데요.

후타미 PD : 원래 대부분의 게임이 풀 컴플리트가 어려운 법입니다. 다만 호감도 작업 자체는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보다 조금 더 올리기 쉽도록 변경했기 때문에 꼼수가 막혀도 호감도를 올리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